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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0/14
    10월 17일 세계 빈곤철폐의 날, 여성들은 연대한다.
    사회진보연대 여성위
  2. 2005/10/14
    10월 17일, 해를 따라 진행되는 여성행동의 물결
    사회진보연대 여성위
  3. 2005/10/13
    10월 14일 기륭전자 여성노동자 증언대회
    사회진보연대 여성위
  4. 2005/10/13
    14호- 활동보고
    사회진보연대 여성위
  5. 2005/10/13
    여성위원회 10월 주요일정
    사회진보연대 여성위
  6. 2005/10/09
    10월 17일 여성행진에 함께해요!
    사회진보연대 여성위

10월 17일 세계 빈곤철폐의 날, 여성들은 연대한다.

10월 17일 세계 빈곤철폐의 날, 여성들은 연대한다.


권 형 은 | 인천지부 집행위원

10월 17일은 '세계 빈곤철폐의 날' 이자 8개월간의 세계여성행진이 최빈국 중 하나라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마무리되는 날이다. 3월 8일 '여성의 날'에 브라질 상파울루를 출발한 행진이 빈곤철폐의 날에 맞춰 행진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이는 1998년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작성된 '빈곤 제거'와 '여성에 대한 폭력 제거'를 주제로 <인류를 위한 세계 여성헌장>이 근거하고 있으며 종속된 성(性)으로서 이미 가난했고 여전히 가난한 여성들이 스스로의 힘과 사회적 연대로 빈곤을 '철폐'할 것임을 상징한다. 그렇다고 빈곤에 대한 여성행진의 관점은 '여성만의 빈곤'으로 한정되지는 않는다. 여성행진의 문제의식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억압에 따른 여성의 빈곤, 더불어 신자유주의가 양산하는 전 세계적인 불안정 노동의 확산과 금융화의 결과로 나타나는 '빈곤의 여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의 빈곤과 '빈곤의 여성화'는 한국에서는 특히 IMF 경제 위기 이후 극단적인 전개양상을 보여준다. 이윤압박 해결을 위해 자본이 목적한 금융화와 노동의 불안정화는 가계파탄과 정리해고를 낳았고 이는 사회불안과 가족해체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여성은 주로 청소, 서빙 등의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노동시장 내에 편입되었는데 가사노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 직종들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인 편견이 여성 노동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성별화된 직종들은 대개가 저임금의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띤다. 그러다 보니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비정규직은 대다수가 여성 노동자의 차지로 귀결된다. 더불어 다른 한 축으로는 노동의 불안정화가 심화, 확장되어가면서 '노동' 가치와 조건이 점점 '여성적'으로 -억압된, 그리고 평가절하된- 보편화되는 특징을 지니게 되었다. 한 달 60~80여만 원의 저임금과 고용계약의 불안정성이 노동자 계급 일반에 확대적용 되기에 이른 것이다. 때문에 최근 얼마 전부터 '근로 빈곤층', '신 빈곤층' 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 층의 확산은 오늘날 빈곤의 새로운 화두와 연결된다. 오늘날의 빈곤은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대한 관점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낸 편견에서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 정권과 자본은 입에 풀칠만 하라는 60~80여만 원의 임금으로 노동자들의 미래에 대한 최소한의 희망마저 강탈하면서 '나라님도 못 구하는 가난', '게으르고 일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당연한 빈곤'이라는 편견에 기반해서 여전히도 구제와 동정, 시혜의 수준에서 빈곤문제를 사고하고 있다.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는 지배계층의 '곳간 열기'의 21세기 판본으로서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 전략이라든지 자활사업이나 EITC와 같은 국가정책들은 비정규직 천 만 시대에 노동력 초과 착취를 감추는 수단이자 정부, 기업 등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 채택될 뿐이다.

성차별과 자본주의의 억압이 낳은, 빈곤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행진은 '여성들'의 행진이며 동시에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사회 변혁을 위한 연대의 행진일 수밖에 없다. 그간 여성행진은 인천,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해왔다.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한원 CC, 기륭 전자, 그리고 민주성노동자연대의 투쟁 등을 통해 전국 곳곳 여성들의 행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0월 17일은 그 운동들이 만나고 시작되는 날로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전면개정과 자활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 발족식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오전의 여성행진 기자회견, 오후 문화제를 통해 여성노동자, 장애여성, 성매매 여성, 이주여성, 여성농민 등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신자유주의 반대, 빈곤철폐의 요구로 모일 것이다. 11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첨병 APEC(아펙)정상회의가 예정된 부산까지 연대의 힘을 지속시켜 나가자. 사회구조가 양산해내는 '빈곤'의 정책적 수혜자가 아닌 노동에 대한 권리, 복지에 대한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는 빈곤철폐의 주체로서 여성행진은 계속되어야 한다.

10월 14일(금)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 제2배움터
; 기륭전자 여성노동자 불법파견과 인권 침해사례 고발을 위한 증언대회

10월 16일(일) 오후 12시, 대학로 마로니에
; 이주노동자 집회

10월 16일(일) 오후 1시, 대학로 마로니에
;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

10월 17일(월) 오전 10시 반, 국회앞
; 기초법 전면 개정과 자활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10월 17일(월) 오후 12시, 정부종합청사 후문
; 여성행진 기자회견

10월 17일(월) 오후 6시,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무대
; 여성행진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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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해를 따라 진행되는 여성행동의 물결

2005년 세계 릴레이 여성행진이 마무리되는 10월 17일, 표준시간대를 따라 여성들의 24시간 연대행동이 펼쳐진다.

1> 오세아니아 (표준시+11)
· 뉴 칼레도니아 : 뉴칼레도니아 시민 포럼의 일환으로 세계여성행진과 인류를 위한 여성헌장에 관한 워크샵 진행

2> 오세아니아 (표준시+10)
· 호주: 시드니, 켄버라, 멜버른에서 집회 등 다양한 행동 진행

3> 동아시아 (표준시+9)
· 일본: 전시회, 세미나, 시위, 서명운동, 행진 등 진행. 도쿄, 국회 앞에서 “이라크 파병 철수” 등 주장하며 인간띠 잇기, 나고야, 요코하마에서도 평화와 정의를 위한 행진 진행.

4> 동남아시아(표준시+8)
· 말레이시아: 아시아태평양여성자료조사센터에서 행진 등 다양한 행동 조직
· 필리핀: 300여명의 여성농민, 여성원주민, 여성어민등이 마닐라에서 세계 릴레이 여성행진 폐막 및 세계식량의 날 집회 진행

5> 동남아시아(표준시+7)
· 라오스: 여성의 연대를 상징하는 퀼트 제작

6> 남아시아 및 러시아 (표준시+6)
· 방글라데시: 500여명의 풀뿌리 조직 여성들이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 진행
· 러시아: 기자회견, 빈곤 아동을 위한 콘서트, 바자회 등 개최

7> 남아시아 (표준시+5시간 30분)

· 인도: 기아 문제를 이슈로 한 행진, 정부청사 앞 연좌농성, 인간띠 잇기, 포스터 전시
· 네팔: 네팔 원주민 연맹, 원주민마을까지 행진, 인류를 위한 여성헌장 선전

8> 남아시아(표준시+5)
· 파키스탄: 팔찌, 종, 도자기, 보석을 제작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연대의 날. 저임금, 빈곤 문제를 알려내는 다양한 활동 전개. 여성농민들과 연대 행동

9> 유럽, 중동, 아랍, 아프리카 (표준시+3)
· 불가리아: 인류를 위한 세계 여성헌장 학교에 배표. 소피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토론회 진행.
· 그리스 여성들과 국경 지역에서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과잉착취와 실업에 대항하는 공동행동 진행
· 지부티: 150명의 여성들,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며 3KM 행진
· 그리스: 불가리아 여성들과 연대행동. 아테네에서 그리스 소셜 포럼 주최로 볼켄슈타인 지침 및 사유화에 반대하는 행동 진행 실업, 공장 폐쇄, 빈곤,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항하는 행동 진행.
· 케냐: 나이로비의 슬럼가 코로고초에 거주하는 여성들, 가정폭력과 소녀들에 대한 여성학대에 반대하는 행동.
· 레바논: 라마단 단식 후 빈민 가족과의 연대활동 진행
· 터키: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 및 여러 농촌지역에서 다양한 활동 전개. 여성 고용사업장 및 여학교 등에서 페미니스트 연대행동 진행

10> 유럽, 아프리카(표준시+2)
· 바스크: 지방정부 청사 및 5개 주요 도시에서 집회, 행진. 증권거래소 앞에서 “ 돈 Vs. 여성: 여성은 돈이 없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위. 사이렌, 종, 나팔 등으로 행동 개시 알려낼 예정. 헌장에 담긴 가치를 알려내는 다양한 활동 진행.
· 부룬디: 강간과 폭력으로 신음하는 여성들과의 연대행동
· 덴마크: 헌장의 5가지 가치에 관한 토론회.
· 프랑스: 마르세이유, 야외극장에서 연설, 노래, 관악기 연주 등 공연. 파리 빈곤철폐의 날 행사, 행진. 모든 여성들에게 릴레이 여성행진 부르키나 파소 도착에 대한 연대의 행동 제안
· 이탈리아: 여성들의 독립된 삶을 침해하는 노동의 불안정화, 사회서비스 축소에 대항하는 행동 진행. 그리스 이주자들의 관문인 브린디시 및 여러 도시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영화제 동시개최. 세계 여성들이 처한 상황에 관한 토론회 진행
· 모잠비크: 여성 인권에 관한 세미나를 마푸코의 여러 학교에서 개최
·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등에서 헌장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 걸기. 집회에서 선언문 발표. 발랴돌리드에 있는 여러 학교에서 교육프로그램 진행. 헌장, 팜플렛, 연보라색 리본, 음반 등 배포.
· 스웨덴: 예테보리, 스톡홀름 등에서 집회. 예테보리 사회포럼(10월 7일~9일)에서 평화와 여성해방에 관한 행사 개최. 도서전 개최
· 스위스: 제네바 “여성은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을 원한다”는 주제 아래 플랭팔레 광장에서 집회 개최
11> 유럽, 아프리카 (표준시+1)
· 차드: 유엔 새천년 발전 계획에 관한 토론회 개최. 시장과 사무실에서 업무 중단.
· 콩고민주공화국: 여성들의 삶에 대한 통제권, 콩고 여성들의 권리 존중을 위한 토론회. 젊은 노숙인 어머니들과의 연대 행동 강간과 전쟁범죄 희생자들과의 연대를 표명하는 행사 개최
· 갈라시아: 모든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 진행. 주요 공공기관 건물에 플래카드 달기. 영화제 등 개최 페롤, 학교에서 시위, 전시회 등 개최.
니제르: 빈곤, 여성에 대한 폭력, 평화에 관한 토론. 영양실조 아동에 대한 연대를 호소하는 시위
· 포르투갈: 여성들의 인권을 호소하는 잡지 발간.

12> 아프리카 (표준시)
· 부르키나 파소: 오우아가도우고우에 집결. 16일 전야제 개최. 세계 릴레이 여성행진을 마무리하는 거리시위. “평화의 광장” 선포. 부르키나 파소 정부에 인류를 위한 여성헌장 제출. 아프리카 여성헌장 발표. 부르키나파소 소녀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 활동 개시.
· 가나: 비공식부문여성, 생선 상인 등 각자의 일터에서 연대 행동
· 아이보리코스트: 아비르잔, 평화 재건 및 빈곤 제거, 전쟁 종식을 위한 행동. 촛불행진
· 말리: 여러 지역에서 소음 시위
· 세네갈: 빈곤에 반대하는 행진
· 토고: 흰색 스카프를 두르고 행진

13> 아메리카(표준시-3)
· 아르헨티나: 5월 광장에서 헌장 및 리플렛 배포.
· 브라질: 14개 주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행진.
· 캐나다(노바 스코티아): 안티고니쉬 시청 앞 집회
· 수리남: 행진

14>미주 (표준시-4)
· 볼리비아: 여러 도시에서 “빈곤과 부패 추방”을 위한 행동
· 쿠바: TV 채널에서 24시간 연대행동을 알려내는 방송. 여성노동자들이 많은 공장에서 헌장의 가치를 알리는 회의 진행.
· 퀘벡: 시위, 대중강연, 토론회,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 진행.

15> 미주(표준시-5)
· 콜롬비아: 헌장의 가치를 알려내는 토론회. 여성의 권리 침해를 비판하는 해적 라디오 방송. 문화제 등.
· 에콰도르: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 진행. 헌장의 가치를 나타내는 깃발을 단 보트의 항해, 물사유화 반대 동시다발 집회, 무력분쟁으로 강제이주당한 여성들을 위한 연대행동.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시위.
· 아이티: 헌장을 크레올 어로 번역하여 학교, 대학, 소농들에게 배포.
· 멕시코: 광장, 시장, 대학,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등에서 헌장의 5가지 가치를 담은 풍선 날리기. 멕시코 시티의 소칼로, 치아파스 등에서 다양한 행사 진행
· 파나마: 2회 메조-아메리칸 회의 개최.
· 페루: 리마에서 회의. 빈곤에 저항하는 행동 호소문 발표. 문화제.

16> 미주(표준시-6)
· 캐나다 알버타: 평화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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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기륭전자 여성노동자 증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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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활동보고

사회진보연대 여성위원회 여성캠프 개최

지난 8월 14-15일 가평의 한 수련원에서 사회진보연대 여성위원회는 ‘해방을 향한 여성운동, 자율성과 연대의 실현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여성캠프를 개최했다. 사회진보연대 여성회원들, 여러 가지 사업적 계기들을 통해 연대활동을 함께 하며 여성운동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온 타 단체 여성활동가들(미디어 참세상, 노동자의힘 여성 활동가 모임, 광주 민중행동)이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한 자리에 모여 여성운동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주요 행사는 두개로 기획이 되었는데, 여성노동자운동사에 대한 강의와 현재 한국 여성운동에 대한 평가와 신자유주의에 맞선 여성운동의 새로운 출현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그것이다.


7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전남제사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셨던 정향자 선배님을 모시고 진행했던 강연에서는 당시 여성노동자들과 여성노동운동의 조건과 현실, 그리고 여성노동자운동의 역사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결혼과 삶을 조직하기 위한 여성노동자들의 고민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강연을 통해 당시 산업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을 선도적으로 진행했던 여성노동자 운동이 노동자 운동의 역사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해온 현실이 제기하고 있는 현재의 과제와 쟁점을 다시 한 번 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 끝에 모두가 공감한 하나의 의문은 “그 많던 여성노동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밤늦도록 진행된 여성운동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세 개의 발제문이 제출되었다. 사회진보연대 여성위에서는 노무현 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새롭게 출현할 여성운동이 자율성과 연대의 원리를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발제를 진행했다. 노동자의힘 여성 활동가 모임의 이황현아 활동가는 노동자운동과 여성운동이 조우하기 위한 조건과 다양한 차원의 실천적 과제를 제시했다. 공공연맹에서 활동 중인 유나경 회원은 노동조합 내에서 여성운동의 과제가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면서 노동조합, 단체 등의 조직형식적 차이를 넘어서는 여성들 간의 연대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발언했다.(사회진보연대 홈페이지 자료실 여성캠프자료집 참조) 발제 이후의 토론에서는 여성들 간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 노동자운동 내에서 여성운동의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시간적 제약과 준비의 미숙함으로 인해 풍부한 프로그램과 밀도 높은 토론이 진행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는 여성캠프였다. 또한 투쟁하는 여성노동자 등 보다 많은 여성운동의 주체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 역시 사회진보연대 여성위에 많은 과제를 남겨준다. 그러나 세계여성행진을 공동으로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성노동자운동을 지지·지원하기 위한 흐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심화되는 여성의 빈곤화와 폭력, 불안정 노동 등에 맞서는 새로운 여성운동의 출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조금씩 그러한 운동의 맹아들이 형성되고 있다. 여성캠프 역시 이러한 흐름 가운데 놓인 것으로, 여성들 간의 연대를 확장하고 이후의 과제들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해방을 향한 여성운동, 자율성과 연대 실현을 위해, 참세상 기사보기

 

<성매매방지법 1년 평가와 성노동자 운동의 방향과 전망 토론회> 진행

"피해자화는 위험, ‘성노동자’운동 조건 형성을", 참세상 기사보기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되었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1년을 맞아 각 계의 평가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고려대학교에서 민주성노동자연대, 사회진보연대, 세계화반대여성연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성노동연구팀, 노동자의힘 여성활동가모임 주최로 <성매매방지법 1년 평가와 성노동자 운동의 방향과 전망>이란 제목의 토론회를 공동주최의 형태로 진행하였다. 성매매 여성들의 시위가 촉매제가 되어 성매매방지법에 대한 찬/반구도 속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투쟁을 했던 성매매 여성들은 또 다른 낙인을 경험했다. 똑같이 주장을 하고 시위를 하더라도, 하나의 목소리로 인정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경험하고 나서 그녀들은 자신을 노동자로서 자기조직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회가 기획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직접 성매매 현장에서 성노동자 운동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성노동자연대를 비롯한 성노동자 운동을 지원하는 여성, 사회단체들의 논의가 진행되었다. 현재 성매매와 성노동자임을 선언한 성매매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열띤 논쟁의 모습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이 함께 토론회에 임했다. 토론회에서는 「성노동자 운동의 이해와 과학화」라는 제목으로 이희영 민주성노동자연대 대표가, 「우리는 왜 성노동자 운동에 연대하는가」에 대해 호성희 사회진보연대 여성국장이, 「'피해'와 '보호'의 이중주, 성매매방지법을 넘어」라는 제목으로 김경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성노동연구팀이, 「성매매방지법 1년 평가와 성노동자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이황현아 노동자의힘 여성활동가모임이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가 마무리 된 후 토론회에 참가자들과의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크게 민주성노동자연대가 제기한 ‘궁극적 폐절론 비판’에 대한 논의와 ‘주류 여성운동 비판’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새로운 여성운동의 중심에는 성노동자들 같은 새로운 주체들이 함께 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성노동자운동과 성매매에 있어서의 쟁점을 지속하기 위한 토론과 실천이 기획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토론회 공동기획단위들은 앞으로 ‘성노동자연대를 위한 네트워크’(가칭)를 결성해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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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위원회 10월 주요일정

10월 14일(금)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 제2배움터
; 기륭전자 여성노동자 불법파견과 인권 침해사례 고발을 위한 증언대회

 

<여성행진 일정>

10월 17일(월) 오전 10시 반, 국회앞
; 기초법 전면 개정과 자활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10월 17일(월) 오후 12시, 정부종합청사 후문
; 여성행진 기자회견

10월 17일(월) 오후 6시,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무대
; 여성행진 문화제

 

한국여성운동사 세미나 종합토론2

10월 25일(화) 7시 사회진보연대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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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여성행진에 함께해요!



[2005 세계여성행진]의 릴레이 행진이 마무리되는 10월17일에는 국제 연대행동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2005 세계여성행진과 함께 한 각국에서 정오에 일제히 공동행동을 진행하면, 결국 10월 17일에는 24시간동안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전세계적으로 울려퍼지게 되는 셈입니다.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은 7월3일 정오 국제 연대행동을 진행한 후 저녁에는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간의 연대를 다지는 한마당을 벌일 계획입니다. 1017 세계 여성들과의 연대행동으로 나아갑시다!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계속되는 투쟁에 연대합시다!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의 참가자가 되어 주십시오.

1. 여성행진의 취지와 의의에 동의하며 여성행진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합니다.
2. 여성행진의 주요 의제들을 중심으로 여성행진의 의의를 알려내는 다양한 실천을 함께 합니다.
3. 7월3일에 채택한 '권리선언'을 알려 나가기 위한 토론을 함께 진행합니다.
4. 10월17일 여성행진에 참가하여 여성들의 권리와 요구를 알려냅니다.
5. 참가자는 1,000원 이상의 후원금을 냅니다.
6. 여성행진 기념티를 입고 연대행동에 함께 합니다.

여성행진의 주요 일정

-기륭전자 여성노동자 불법파견 실태와 인권 침해사례 고발을 위한 증언대회
10월 14일(금) 오전11시 / 국가인권위원회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1017 전 세계 연대행동
10월 17일(월) 정오 / 여성가족부 앞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1017 여성 한마당
10월 17일(월) 저녁6시 / 홍대 차없는 거리 열린 마당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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