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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_창간호(통권9권)] <혁명>과 함께 혁명정당 건설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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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발행에 즈음하여]

 

<혁명>과 함께 혁명정당 건설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나가자!

 

 

 

  전 세계적 차원에서 아래로부터의 직접행동이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2011년 세계는 그 이전 시기와 분명 달라진 시대상을 분출시켰다. 북아프리카 중동에서의 혁명운동, 유럽에서 일반화된 광장점거운동, 자본주의 심장부 미국에서 터져 나온 ‘점령하라’ 운동 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한국에서도 희망버스, 희망광장 운동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 운동들은 하늘에서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다. 길게는 지난 30여년 이상 지속된 신자유주의의 파탄과 짧게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세계공황이 낳은 역사적, 정치적 산물이다. 한국의 그것도 지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출범 이후 한편으로는 그들 지도부의 관료화와 특히 의회/개량주의 노선에 대한, 다른 한편으로는 지배계급이 극단으로 몰고 간 양극화 현상과 정리해고, 비정규직 남발에 대한 반발과 분노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지금 전 세계 지배계급은 지도력의 위기를 맞아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공황, 즉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유로존)에서의 재정위기, 국가부도 위기가 세계 자본주의 체제를 흔들고 있다. 위기 그 자체가 노동자계급에게 저절로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위기가 자본주의 붕괴로 곧 바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미 지배계급의 일원으로 행사하고 있는 개량주의 지도부의 지도력을 무너뜨리지 않고는 대적전선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형성하기 어렵다. 객관적으로 자본과 노동 사이의, 지배와 피지배 사이의 적대가 날로 강화, 노골화되고 있지만 개량주의 지도부가 노동자계급의 투쟁과 전진을 가로막고 있다. 사회주의 세력의 잘못된 전략/전술, 강령 없는 운동주의, 대기주의와 종파주의로 인해 노동자계급은 그 엄청난 투쟁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은 본지를 통해 현 시기 야권연대에 대당하는 대안 정세 구심, 대안 지도력을 형성하는 것이 노동자계급에게 일차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 비록 우리의 역량이 부족하여 이를 실현시키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제시한 정치적 방향과 전술적 대안은 여전히 옳다. 통진당 사태가 터져 나온 지금의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 중요성이 커졌다. 통진당 결성을 전후로, 특히 통진당 사태가 전면화 된 뒤에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대한 논의와 움직임이 새롭게 일고 있다. 투쟁하는 노동자, 선진노동자는 혁명진영과 함께 이 계기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 야권연대에 반대하는 전국적 정치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통해, 또 다른 의회/개량주의 정당이 통진당을 대신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을 통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주장을 혁명적 행동강령으로 정식화 하는 것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평조합원 운동을 일으키는 것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화 운동을 사회주의혁명정당 건설로 이끌어야 한다. 패배주의를 떨치고 지금 여기에서 혁명운동과 혁명정당 건설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

 

  본지가 그동안의 준비호 단계를 마무리하고 이제 창간호로 나왔다. 정세가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준비에 머무를 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다. 노혁추는 우리를 던져 노동자계급에게 주어진 과제를 앞장서서 실천할 것이다. 본지가 우리와 노동자계급을 연결하는 일차적인 통로가 되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본지의 창간을 축하하는 귀한 말씀을 보내준 동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2012년 6월 1일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운영위원장 고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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