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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정몽구는 감옥으로!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성명> 정몽구는 감옥으로!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현대차 최병승, 천의봉 동지가 “불법파견 인정 · 신규채용 중단 · 정몽구 구속 ·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철탑에 올라갔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는 대법원의 판결도 정몽구 앞에서는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10년 동안 응어리진 한과 분노가 2010년 겨울 25일 동안의 점거파업과 2012년 여름 파업투쟁으로 터져 나왔지만 현대차 자본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현대차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가 아니라 무자비한 폭력과 징계로 대응했고, 대법판결에도 불구하고 인력조정, 라인재배치를 통해 비정규직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신규채용이라는 기만적인 안으로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는 공작을 계속하고 있다.

 

어제 두 동지들이 목숨을 걸고 철탑에 올라갈 때, 2010년 점거파업을 파괴한 현대차 이경훈 전지부장은 문재인 대선 캠프로 합류했다. 노동자계급 배신자들이 권력의 단맛을 쫓아 자본가 계급의 품으로 안긴 것이다. 이미 자본에게 넘어가버린 배신자들뿐만 아니라 현대차 자본의 신규채용안을 받으라고 압박하는 배신적인 노조 관료들에게도 더 이상 기댈 수 없다.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동지들의 서울 상경투쟁이 지속되고 있고, 현장에서는 지난 여름에 이어 파업투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현대차 동지들의 이러한 투쟁은 법위에 군림하는 자본가들과 대법판결도 이행시킬 수 없는 자본가 정권에 맞선 투쟁이다. 자본가들의 얼굴마담 문재인이나 박근혜가 대신 해결해줄 수 없는 노동자 계급 스스로의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촉구하는 절박한 호소다.

 

이명박 정부가 정몽구를 구속하지 않는다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정몽구를 구속시키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착취해서 축재한 자본가들의 재산을 몰수하자.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호소에 응답하자. 그리하여 전체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모든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쟁취하자.

 

 

2012년 10월 18일

노혁추(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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