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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4/06
    매력
    she
  2. 2007/04/04
    4.4
    she
  3. 2007/04/02
    알 수 없는 말하기
    she

매력

외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끌어 주는 그 힘은 무엇일까?

 

알콜의 기운을 빌어 가라앉아 있던 이야기를 꺼내 놓고 이에 대한 대답으로 들은 혹은 그로 인해 생긴 물음

 

내가 느끼는 매력이 무엇일까 ?

 

솔직히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매력이라는 말을 떠나 나는 왜 사랑하는 것일까? 왜? 참 일차원적인 물음인지 모르겠지만 본능에 따라 혹은 마음속 울림에 따라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근데 왜?

 

내가 나이고 네가 너 이기때문에?

나는 바꿀수 없는 고정 값이니 나를 떠나 너 이기때문에 사랑하는게 왜 그게 너일까?

머리속으로 계산이 되던가? 정말 단순하게 함께 하면 행복하다. 함께 하지 않으면 불행하다. 전생에 나는 단세포 였을지 모를일이다. 나의 모자람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진지해 진다. 나란 사람이 식상하고 재미 없어 질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느끼는 매력이라는것은 설명으로 안된다. 수많은 장점과 그에 반하는 것들 까칠한 성격과 까탈스러움 귀히 여겨 주기 보다 강하게 보고 만 있는 심정 늘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주기 보다 가장 맑은 이성으로 눈으로 보려 하는 보려고 늘 노력하는 듯하다. 바르게 보려고 노력을 하고만 있다. 콩깍지좀 씌우고 좀 왜곡되어 보이기도 하면 좋으련만 그런 것이 전혀 안되나 보다.

 

마음이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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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알람소리에 한시간째 정신을 차리고 있다. 몇분 간격으로 울려오는 알람소리에 나는 서서히 수면에서 깨어난다. 마지막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 난다. 서둘러 출근을 해야할 시각까지 늑장을 부린 탓이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한다.

 

역시나 5분 차이로 집앞 큰길을 빼곡하다. 그 틈을 비집고 출근 행렬에 동참한다. 다닥 다닥 붙어 가는 아침 출근길은 여유라고는 도통 찾아 볼 수가 없다. 기차놀이를 하는 듯 하다 물론 놀이는 아니지만 제각각의 사연으로 지각한 사람 잠이 덜깬 사람 술이 덜깬사람 일하러 가기 싫은 사람 자동적으로 출근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기차의 한 바퀴처럼 굴러가는데 옆에 기차가 이상하다. 레미콘 차가 자꾸만 내 차선으로 밀려 온다 딱히 차선을 변경할 뜻도 없는 것 같고 애매하게 자꾸 차선을 넘어 본다. 차 한대 분량만 있어도 혹은 바로 옆에 있지 않으면 저 레미콘에서 벗어 나고 싶으련만 신경을 곤두 세우고 왼쪽으로 붙어 간다. 천천히 코너에 가깝다. 오른쪽 레미콘이 차선을 넘어 민다 부딪히나? 부딪혔다. 앞차와 부딪혔다.

 

뒤에서 들이 받아 버렸다. 심장이 뛴다. 정신이 없다. 사고 수습을 해보지만 내내 떨리는 목소리는 감춰 지지가 않는다. 수리를 잠시 미루고 출근을 한다.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출근을 해본다.

 

사무실에 앉아 정신을 차려 본다. 아무에게도 사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갑자기 몇년전 독감으로 쓰러졌을 때가 생각이 난다.

 

위급하고 당황했을때 도움을 청할 때가 없는것 같다. 오늘은 유난히 서글픔이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여간 놀란게 아니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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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말하기

나는 종종 착각에 잘 빠져든다.

내가 보고 싶은 데로 보이고 내가 듣고 싶은 데로 들리고 내가 생각하는 데로 상황이 돌아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드는 것만 같다.

 

내가 바란다고 바라는 데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에서는 훨씬 많은걸 알지만

나는 아직도 착각에 허우적 거리고 있다.

 

그러다 보면 순간적인 착각일 경우 이는 주로 시각적인 경우가 많다. 길을 가다 이정표를 잘못 보거나 혹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아직도 3층4층12층을 헤깔이고 있는 걸 보면

혹은 마치 사오정이 된 듯 '아아아' 하고 들리는 소리를 '어어어'라고 듣고 있는것을 보면

 

착각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될것이 없지만

문제는 착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부터이다.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에 혹은 내가 듣고 싶은 것이 아니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일 때 오는 복잡한 감정들 그런 감정들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조차 알아 채지 못하게 되는 경지에 오르지 못할 바에는 최선의 방법은 무뎌 지는 것일 게다.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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