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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랑카위

또 바다로 놀러왔다.~~~~~

쁘렌띠안에서는 숙소가 편하지 않아서 좋은 바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불편을 느껴서 나와버렸는데, 이곳 랑카위는 바다는 쁘렌띠안만 못하지만 숙소도 편하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기분좋게 놀수 있었다.

 

이곳은 말레이반도의 서안에 있는 섬이다.

지금은 몬순의 영향으로 서안은 바다가 어둡고, 파도가 많이 쳐서 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한다.

확실히 흔히 생각하는 동남아의 푸른 바다 또는 동안의 섬인 쁘렌띠안의 에메럴드색 바다와는 완전히 다른 색이다. 

한적한 동해에 온 느낌.

적당한 파도에 파도타면서 놀기에는 그만이다.

엄청난 파도의 공격에 몇번 당한 끝에 나의 안경이 날아가고, 다음날은 언니의 선글라스가 날아갔다.

도착한 첫째날은 잠깐 바다에 몸을 담그는데 만족했었다.

랑카위의 노을

 

둘째날은 해변에서 의자와 비치 파라솔을 빌려서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바다에 들어갔다를 반복했다.

해변에 앉아 먹는 생과일 쥬스와 식사도 너무 행복하다

랑카위의 아침식사

 

샛째날은 오늘은 섬 호핑투어를 신청해서 두군데의 섬을 돌아보고, 이글피딩을 구경했다.

첫 섬은 이곳 랑카위의 전선이 있는 섬으로, 섬 중간에 작은 호수가 있었다.

호수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원숭이들이 돌아다닌다. 가끔 사람들이 들고있는 물병이나 비닐봉지를 강탈해가곤 한다. 처음 페낭에서 원숭이를 봤을때는 신기하더니 이것도 두번째가 되고보니 별 느낌이 없다. 겁없이 사람을 치고 지나가서나 들고 있는 것을 빼았는 모습에 경계심이 생겨버렸다.

두번째 섬은 해변이 정말 좋은 섬이었다. 랑카위의 해변과 달리 파도도 별로 치지 않아서 수영하기도 좋다.

처음으로 개헤엄에 도전해서 성공하는 성과를 올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물에 둥둥떠있는 서양 언니들을 부러워하면서 시도하다가 물 먹어주고. 해변에 올라와 그늘에 누워서 몸좀 말리면서 패어글라이딩 하는 사람들 구경하고.....

랑카위 주변의 어느 섬

 

랑카위에 와서 제대로 해변놀이를 하는 것 같다.

한국의 바다에는 언제 갔는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의 아니 서양인들의 바다놀이 문화는 좋다.

아무리 비키니를 입고있어도 힐끗힐끗 처다보는 사람도 없고, 해변에 누워서 썬탠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각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즐기고 있다.

 

랑카위

 

말레이시아에 와서 바다에서 실컷 놀겠다는 계획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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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중반에....콴탄

벌써 여행한지 16일이 흘렀네

 

지금까지의 해외여해중 가장 널널한 여행을 하고있는 중이다

노트북만 있으면 열심히 여행기를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테란가누에서 아름답다고 유명한 섬인 쁘렌띠안에 갔다.

처음으로 하는 스노클링은 인상적이었다.

바다거북, 연대어들, 환상적인 해변, 재미있는 모터보트

바다거북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멋인 녀석이었다.

마린 카메라가 없는것 통탄 스러울뿐!!

2만원이면 카메라 넣는 벡을 살 수 있었는데..... 필요할줄 몰랐지

정말 많은 물고기에 수영하다 찰까봐 조심스러더군

구명조끼 입고 둥둥떠서 울고기와 산호를 구경에는것은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숙소앞 해변

 

터틀비치

 

 스노우쿨링중에 잠시 들른 터틀비치

바다거북은 태어난 후 살아서 ㅏ다로 나가기까지 살아남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섬 이곳저곳에서 거북의 알을 모아다가 한 곳에 모아 놓는다.

알에서 깨어나면 일단 바구니 같은 곳에 두어서 다른 동물이나 도마뱀이 잡아먹지 못하도록 한다.

그럼 후에 바다에 놓아준다고 한다.

 

암튼 우리가 간 날을 바다거북이 태어나지 않아서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람이 살지않는 섬의 해변만으로도 파라다이스에 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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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해안도시 테렌가누

지금은 테렌가누.

원래의 목적지인 프렌티안이라는 섬을 가는 길에 잠시 들른 도시다.

 

도착한 날이 이곳의 휴일인 금요일이라서 마치 유령도시 같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박물관 구경도 가고, 여행자 다운 숙소로 옮겨서 드디어 여행하는 기분이다.

 

언니가 노트북이 있어서 여행기를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일기는 노트북에 쓰는것도 일이고, 인터넷이 뭐낙 느려

생각보다 그때그때 여행기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내일 섬으로 들어가면 아마도 인터넷도 안되겠지.....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인, 중국인, 인도인이 섞여 살고 있어서 정말 특이하다.

차도르를 쓴 사람, 사리를 입은사람, 전형적인 중국인들.....

한 나라 사람이라지만  서로 전혀 다른 자신들의 문화를 가지고 살아간다.

얼핏보면 다들 여행가 같아보이기도 하고, 저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화교같아 보이는 것 같다.

 

덕분에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의 모든 음식들이 어디에나 있어 마음데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것은 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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콸라룸푸르에 오다!

여기는 콸라룸푸르!!

 

16일 밤11시에 출발하는 에바항공을 타고 대만의 경유해서 이곳에 왔다.

비도오고해서 부모님께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고 티켓팅은 너무 늦게 시작하는 관계로 내가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이제부터 하루 정도 쓸쓸한 여행의 시작이다.

 

면제점에서 부탁받은 것을 이것 저것 사고,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면세점이 다 문을 닫았다. 9시30분이면 다 문을 닫는단다.

결국 아무것도 못사고, 아무것도 할것도 없이 게이트 앞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보냈다.

 

대만까지는 겨우 2시간남짓.

예전에 탔던 것보다 에바항공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각 의자마다 스크린도 붙어있고 ^^

비행기가 거의 텅텅 비어갔기 때문에 서비스도 매우 좋았다.

대만공항에 도착한 것이 새벽 1시.

텅텅빈 공항에 우리 비행기로 도착한 몇몇 한국인만 있었다.

첫 여행이었다면 방황도 하고, 약간은 무섭기도 했겠지만, 이제는 공항에서 혼자 자는것 정도로는 아무렇지도 않다. 아무렇지도 않은게 더 섭섭하다. 더 두근두근 하고싶어~~~

예전 기억은 더듬어 잘만한 쇼파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더니 왠 한국 여자분이 말을 걸었다.

무서워서 그러니 같이 있자고....

그렇지.....

무서운게 당연하겠지.....

그러자고 하고 쇼파에 가서 앉았는데 잠은 안오지만 내일을 생각해서 자야겠다.

누워도 쉽게 잠이 오지는 않았지만... 4시쯤 겨우 잠이 든 것 같다.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보니 일군의 중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여전히 중국사람들은 목소리가 크다. ^^

내가 일어나고 얼마후 주변 사람들도 부스럭 거리면서 일어났다.

모두 방금 지나간 중국인들의 수다에 잠이 깬 것 같다.

 

 어제기내식을 챙겨둔 빵과 한국에서 가지고간 커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 한국에서 못한 면세점 쇼칭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역시 혼자있으니 시간이 참 안간다. ㅜㅜ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는 한국에서 탔던것 보다 좋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앞자리에 있어서 다리는 편하게 펼 수 있었지만, 바로 옆에 앉은 아기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보통은 비행기를 타고 얼마 지나서 밥을 주기때문에 졸린것을 참고 기다렸는데 밥을 줄 기미가 없다.

귀마게 하고, 안대하고, 귀마게 위에 헤드폰하고, 이불도 덥고 완전 잘잤다.

깨어보니 기내식을 주기 시작하길래 맛있게 멋었다.

기내식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기내식은 완식!

 

나는 낮에 도착하고 같이 여행하기로한 언니는 밤에 도착하는 관계로 먼저 숙소를 잡고 언니를 마중나가기로 했다.

지난 겨울에 이집트에서 시내에 나기는 버스를 타는데 2~3시간이 걸리면서 공항에서 나가는 것에 약간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싼 버스를 찾아서 갈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기차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찾아갔는데 만실이란다.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단다.

당연히 걸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걷는데 도대체가 나타날 기색이 없다.

9키로정도의 짐을 짊어지고, 열대의 나라의 한 낮에, 콘크리트 도로변을 지나간다는 건,,,,,

뭔가 안나오니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길을 물을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곳 사람들이 있어서 기운내고 계속 걸어갔다.

드디어 차이나타운!

 

이리 점찍어놓은 싼 숙소를 찾았는데 없다!!

분명히 가이드 북에서 시키는데로 왔는데 없다.

우아~~~~~ 짜증~~~~

헤매가다 또다른 숙소의 간판을 찾았다. 약간 비싸서 가겠다는 생각은 안했던 곳인데...

지금은 비싸고 뭐고 빨리 이 가방을 던져놓고 씼고싶다!!!!

 

--------계속-------------

일단 방을 잡고서는 잠시 씻고나니 아무데도 가기가 싫다.

그냥 방에서 뒹굴고 싶다.

좀 앉아서 TV를 보고있자니 배가 고파온다.

먹긴 먹어야지......

차이나타운 답게 중국음식 일색이다.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찾으려고 했던 숙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가이드북에 전부 잘못 나와있었던 거당~~~~~ 우싱

걸어가다가 뭔가 낮익은 남비가 눈에 들어온다.

리장에서 먹었던 돌솥밥! 맛있었는데.....

시키고 보니 다른 음식이다. 같은 돌솥을 사용했지만 이건 닭고기가 들어간 짜장밥이다.

와~~~~~ 맛있다.

 말레시아에서의 첫끼니

언니를 마중하러 공항으로 슬슬 가야할 시간.이것이 바로 짜장밥

언니는 12기 반에 도착한다지만, 여기서 10시30분이 싼 버스의 막차다.

일단 기다리더라도 싼 버스를 타야지 ^^

공항에 가니 왠걸!!!!!!!!!!!!!

언니가 도착하는 공항이 여기가 아니다.

좀더 작은 공항이 하나 더 있는 모양.

헉!

다시 두 공항 사이를 다니는 셔틀을 탈 수 있는곳으로 가니 벌써 버스는 끊겼단다.

겨우 1.5링킷(우리돈으로 450원)짜리 버스인데......

택시를 타기위해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니 아까 아는척 했던 호텔 안내박스의 아저씨가 말을 건다.

공항을 가기위해 택시를 타려고 한다니 40링킷이란다. 버스정류장에서 물어보니 30링킷이랬는데...

택시 잡기도 힘들것 같아서 35링킷으로 흥정해서 가기로 했다.

카운터에 서있던 남자를 따라가는데 택시 정류소가 아니라 주차장으로 간다.

어라라 ~~~ 이건 혹시 사기? 아님 이상한데 데리고 가는거 아니야?

뒤늣게 아저씨에게 명함을 달라는둥 영수증을 달라는둥 했더니 아저씨 가이드 신분증은 보여준다.

흥! 그건 나도 중국이나 태국에서 만들수 있다고~~

암큰 불안해하면서도 언니를 만나야 겠고, 그나마 호텔박스니 싶어서 따라갔다.

거의 차가 없는 도로를 가고 있는데 아저씨 원래는 공항까지 40인데 심야에는 할증이 붙어서 60이란다.

이건 뭔소리? 돈을 더 달라는거?

아저씨에게 까칠하게 대답했더니 아저씨가 그냥 정보를 주는거란다.

불안해~~~~

결국 공항 불빛은 보고서야 안심했다.

아저씨 의심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누구나 불안하다고!!

택시도 아닌 차를 타고 모르는 곳으로 가면!!!

공항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언니가 도착한다는 시간이다.

결국 언니는 30분 정도를 연착해서 1시 30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첫차가 다니기를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숙소에 오니 벌써 7시

 

말레이시아의 첫날은 공항을 왕복하면서 도로에 돈을 발랐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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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마지막날 - 나라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뭘 할지 둘이 고민중

교토는 이제 그만봐도 될 것 같다.

도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우리들인데 오사카에 가야할까?

 

게스트하우스에서 다 같이 아침을 먹는데 다들 나라가 교토보다 좋았단다.

언니는 작년 겨울에 나라에 다녀왔는데 언니도 좋았다고 하고...

그런데 언니의 증언과 사람들의 증언이 다르다.

언니는 나라의 사슴이 무지 무섭고, 더러웠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사슴이 진짜 밤비처럼 예쁘고 귀여웠단다.

 

언니도 다시 나라에 갈 마음이 있는 것 같으니

나라로~~~

 

나라는 교토 이전에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유명한 사찰과 정원 탑이 많지만...

시간도 없고, 더이상 일본 사찰에는 관심도 없으니 사슴 구경이나 하고 가야겠다.

 

나라는 사슴이로도 유명한데, 공원이나 사찰에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사슴은 성스러운 동물로 여겨진다. (아~~ 이유가 가억이 안나... )

 

주의!

가는 길에 있던 주의판

 

밤비!

 

가장 먼저 만난 귀여운 사슴

 

사슴공원

사슴공원에는 1000마리 정도가 산다고 한다.

사람에게 별로 관심도 없고, 각자 하고싶은걸 한다.

 

동대사 입구의 사슴

이곳 사슴들은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슴 먹이 파는 곳이 꽤 있었서 사람들이 먹이를 사서 준다.

먹이를 사서 들고있으면 무서울 정도로 사슴이 모인다.

들고 있는 먹이를 빼앗이 먹기도 하고, 안주면 뿔로 받아버리기도 한다.

사실....

멀리서 보면 예쁘지만 막상 당하면 무섭다.

소리지르고 도망가는 사람들 여럿있다.

 

인력거에서

어제 아라시야마에서부터 타고싶었던 인력거가 있다.

이곳을 구경할 시간은 얼마없고, 환전해온 돈은 남아있으니 더 타고싶다.

이곳의 삐끼들은 정말 적당한 만큼만 인력거를 탈것을 권한다.

결국 타고 약간의 구경후 지하철역에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저 청년 인상도 좋지만, 설명도 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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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넷째날 - 고마운 술집

아라시야마를 다녀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숙소를 찾는데 도와준 아저씨의 술집에 들렀다.

 

 

들어가니 아저씨가 우리를 기억하신다. ^^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잘 찾았내고 물어봐 주시니 왠지 기쁘다.

정말 작은 가게로 테이블이 2개정도 있고, 바가 있는 집.

만원이었는데 손님들기리는 다 아는 사이인 모양이다.

자리가 없어서 미안하다면 사무실에 있는 테이블도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기기에 않았다.

다시 찾아와 줘서 고맙단다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펼치니 여전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예쁜 메뉴판

 

일단 맥주와 일본주를 시키고, 안주는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시켰다.

맥주와 일본주안주

 

기본안주인 듯한 두부위에 가츠오부시가 언져있는것.

엄청 맛있었다.

안주도 물론 맛있고, 야체와 회, 고기가 섞여있는 것이었는데

맛도 깔끔하고, 양도 많고.....

 

아저씨와 아줌마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면서 즐겁게 수다도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저씨와 아줌마가 부산스럽다.

단골손님의 생일이라서 깜짝 파티를 하신단다.

케잌과 와인을 준비해 놓으셨다.

 

생일축하중생일축하중

 

가게의 손님이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잌과 와인을 나누어 먹었다.

 

얻어먹은 케잌

 

다들 동네 사람들로 퇴근후에 가볍게 한잔 하러 온 분위기였다.

거의 가게가 한 테이블의 분위기였다.

나중에 오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아무데나 남는 자리에 앉아서 어울리고,

다같이 수다를 떨거나 놀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일이면 깜짝 파티도 하고....

 

보고 있는 우리도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단지 길을 알려주신 답례를 하려고 들렀을 뿐인데 일본 여행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우리 운이 좋았어~~~~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술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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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곳

1. 쁘렌띠안

  

 동쪽해변의  북쪽에 있는 섬이다.

 바다가 맑고, 거북이랑 상어보면서 스노쿨할  수 있단다.

 피피보다 산호가 예쁘다나~~~~

 배낭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소도 많다니 기대중~~

 

2. 타만네가라

 

  130만년된 열대우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단다.

  사실 동물 싫어하는 내가 좋아할까 싶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보던 자연과 완전히 다른 것을 보는건 꽤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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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중

 

대만 -서울의 구간이 대기인 상황에서 내일까지 OK가 되지 않으면 다른 비행기를 알아보란다.

이것도 이미 여행사에 요청을 해서 22일까지인 결제일을 연장한거다. 

대기인 상태에서는 결제를 해주지 않고, 결제를 하지 않으면 앞의 OK된 것들도 다 날라간다.

어쩔까......

 

돌아오는 날짜는 아직 50일 정도 남았다.

그때까지 1자리 안날까?

사실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알아보니 곧 대기예약도 끝나 버렸다.

안나면....

대만서 다른 비행기표를 구하던지, 중국으로 넘어가 배타고 오던지, 홍콩으로 넘어가서 배타고 오던지

설마 대만서 한국 오는 방법 없겠어? 싶다.

 

그냥 대기 발권 가능했으면 좋겠다.

원칙적으로는 안해준다던데

일단 항공사에 대기발권 요청은 해놓았는데, 오늘 메일이 오는걸 기다려 봐야지

안해주면?

해달라고 우길까?

 대기좌석 안나도 배상 청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발권해 주는걸까?

  ------

6월 27일 9:00

대기상황에서는 발권을 해주지 않겠단다.

내일까지 안되면 다른항공기를 구하란다.

될 확율은 50% 정도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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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넷째날 - 교토 북부 &아라시야마

날씨가 놀랄 정도로 덥다.

마치 훈증사우나에 들어있는 느낌

한국이 습도가 높다고 하지만 역시 섬나라인 일본은 비교가 안된다.

밤새 에어컨 바람에 시달렸음에도 에어컨이 그립다.

 

오늘은 도지를 잠깐 구경하고 유면항 금각사와 료안지를 본 후, 교토 외곽에 있는 아라시야마를 구경

 

아침에 일어나 숙소의 할아버지에게 금각사를 가는 방법을 물었다.

역시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이 할아버지 완전 좋다.

 

우리가 숙소를 나서 잠시 도지를 구경하려고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셨다.

금각사 가는길을 물었던 우리가 도지로 들어가니 길을 잘못찾은 줄 알고 따라오신거다.

이 더운날씨에 연세도 있으신데 헉헉대면서 땀을 많이 흘리신다.

죄송해라.....

감사하다고 잘 이야기를 했었는지...평소 성격에 비추어 그냥 건성으로 고맙다고 했을지도..

이럴때는 좀더 감정을 잘 표현하는 성격이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이 할아버지 감동이다.

 

입장료가 아까워서 그냥 주변을 돌아다니여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교토의 대표적인 사찰이고 비교적 괜찮은 건물이었지만.....

아무리 봐도 역시 사찰은 한국만한 것이 없다.'

이미 나는 한국식 가람배치라던가 건축양식에 길들여진 것이지도...

 

도지

 

도지의 본당

 

도지

 

교토의 상징이기도 한 오중탑

 

버스

 

금각사로 가는 버스

의자에 내리는 벨이 달려있다.

가끔 앉아있는데 벨은 손에 안닿고 짜증날때가 있다.

이렇게 의자에 달려있으니 통로에 있는 사람도, 앉아있는 사람도 누르기 편하다.

 

금각사

 

유명한 금각사

아마 쿄토에 관광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러봤을법한 곳

단체관광객이 많아서 차분하게 구경하지 못했다.

하긴 딱보기에 화려한 곳은 차분하게 구경하다보면 점점 매력을 잃기도 하지

 

금각사

 

금각사의 한쪽에 있는 찻집

어느 관광지에가나 찻집은 하나씩 있다.

여기는 다도도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차 대신 자판기에서 하겐다즈를 샀다.

아이스크림도 자판기에서 나온다.

한국에서는 쉽게 먹지 못하는 하겐다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음료수와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정말 맛있어~~~~

 

소학교

 

금각사에서 료안지까지 걷던 중간에 있던 초등학교

방학인데 아이들이 학교에 나와서 도시락을 먹고있다.

체육복의 모습을 보니 써클활동인가부다.

텅빈 학교에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너무 귀엽다.

학교자체는 우리나라와 별 다를게 없었지만....

 

어느 대학교

 

역시 가는길에 있던 대학교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학교가 텅 비어있었다.

식당도 문을 닫았다.

생각해보니 일요일이다. OLT

 

료안지

 

료안지

모래와 돌을 이용한 전원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완벽하다는 곳이다.

 기대를 했었는데 잘 모르겠다.

 

료안지

 

코너를 돌면 또 다른 형태의 정원이 나온다.

버닥에 깔려있는 이끼들이 인상적이다.

정말 폭신폭신 할 것 같아~

 

하나의 건물에 정면에는 모래정원이 측면에는 이끼 정원(?)이 있다.

정말 극과극이 두 정원이 고개만 돌리면 있는것이 좋다.

 

배가 고프다.

덥다.

언니는 계속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에어컨때문인지 배가 아프다.

 

오던길로 돌아가 들어갈까 했지만 대학교에 가서 먹으려고 지나쳤던 오무라이스집으로 향했다.

오무라이스

내가시킨 오므라이스

쇠고기와 데미그라스 소스

오무라이스

언니가 시킨 오므라이스

새우와 칠리소스

 

지금까지 먹어본 오므라이스중에 정말 최고였다.

일본사람들의 오므라이스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맛있었다.

소스도 맛있고,

안에 들어있는 몪음밥도 맛있고,

가끔 한국에서도 그 맛이 생각난다.

다시 먹고시포~~~~

 

 또다시 가게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니 배가 아파온다.

아라시야마로가는 길에 도저히 배가아파서 못살겠다.

중간에 료안지에 내려서 화장실로 뛰었다.

ㅋㅋㅋ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료안지에 다시 오다니...

 

아라시야아에 가는 길은 원래를 많이 둘러가야 하는거지만,

일단 타고 가는 버스의 종점까지 가서 조금만 걸으면 아라시야마에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 있는것 같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다시 교토 시내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

일단 종점에 내려서 지도를 보고 걸어가도 왠 산만있고, 주변에 민가조차 없다.

잘못 판단한게 아닌가 싶지만 조용한 산속의 도로를 걷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약간 불안해질 즈음에 버스 종점이 나타났다.

시간표를 보니 30분 정도 기다려야 버스가 출발한다.

일본의 버스 시간표는 정확해서 좋다.

한국도 이런식으로 모든 버스의 시간표를 만들면 좋을텐데....

 

버스종점

버스 종점

날시 한번 좋다.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

 

아라시야마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리는 소리는 사실 좀 무섭다.

밝아보이지만 사실은 어둑어둑해져서 약간은 으스스한 기분

게다가 모기가 엄청 많았다.

나중에 나와서 새어보니 한쪽 다리에만 20개는 물려있었다.

 

 

근처의 강으로 갔더니 강바람도 불고 경치도 좋았다.

아라시야마는 생각보다 아담한 산이었다.

사실 이곳은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다.

단풍이 뭐낙 아름답고 단풍이 지는 모습이 폭풍같다고 해서 아라시야마이다.

 

강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강을 따라 배들이 올라간다.

아라시야마

 

뭔가 의식때나 입을만한 의상을 차려입고 횟불을 피고, 북을 치고

뭔지 궁금한다.

이 배가 강을 따라 올라가니 다른 배들이 따라 올라간다.

 

아라시야마

 

따라가는배들

 

뭔가 대단한 의식이나 축제가 아닐가 싶어서 일단 마구 사진을 찍었다.

옆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고(주로 할머니들이었지만)

엄청난 망원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분들도 있었다.

이건 뭔가 운 좋게 대단한 걸 보는군^^ ㅋㅋ

 

배들이 다시 돌아오더니 강 한쪽에 쭈~욱 늘어선다.

횟불을 다시 붙이더니 배가 정박해 있는 옆으로 선두에 섰던 배가 지나간다.

 

아까부터 뭔지 궁금했지만 주변에 할머니들밖에 없어서 묻지를 못했다.

할머니들의 말은 알아듣기 힘드니...

옆에 젊은 부부가 왔길래 주저주저하다가 언니가 용기를 내서 물었다.

"이건 무슨 축제인가요?"

"축제 아니에요 (웃음)

그냥 술마시면서 노는거에요 ^^"

뭐시라~~~~~

아저씨의 설명에 의하면 횟불을 켜고있는 배에는 여러마리의 오리가 달려있다고한다.

이 오리가 강에서 물고기를 물어오면 그걸 주변의 배들에서 구워 먹는단다.

횟불은 단지 오리가 물고기를 물어오는 모습을 보기위해 있는것

*열심히 노동중인 녀석은 오리가 아니라 가마구치라는 새라고 합니다.

카메라아이님 감사합니다.*

아라시야마

 

잘보면 오리가 달려있다.

몇몇은 뒤집어져있다. 이놈은 물고기를 물러 들어간놈

 

아라시야마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좋아라 웃는다.

분명히 뭔가를 구워먹는다.

 

잉~~~~

뭔가 대단한 건줄 알았더니 그냥 이동네 술놀이 문화란다.

두개의 카메라에 밧터리가 다 닳도록 사진 찍은 우리는.....

뭐지?

 

그래도 재미있다.

다행이다 물어봐서

오는동안 찍은 사진들은 지우면서 엄청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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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셋째날 - 교토

이날은 완전히 관광객 모드

교토 동안을 돌았다.

 

기요미즈테라

 

금각사, 도지와 함께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기요미즈테라

뒷길에서 본 모습은 웅장하고 멋지다.

본당 내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별로 였던게야~

 

 

저 물줄기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마신다.

각각 건강, 학업, 또 하나는 뭐더라?

아무튼 마시면 좋단다.

생각보다 물살이 세서 받기가 쉽지 않았다.

엄청 더운날씨에 시원한 지하수를 마시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기요미즈자카

 

기요미즈테라에서 내려오는길

전통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온갖 상점들이 있다.

이곳의 상점들은 여느 관광지처럼 천편 일률적인 공산품을 파는 것이아니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기요미즈테라보다 내려오는 길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단고

 

예쁜 가게들이 줄지어있는 곳을 걸어다니니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다리도 슬슬 아파오길래 들어간 단고가게

가장 싼 메뉴를 시켰다.

이름은 みたらし단고

 (신사()입구으며, 배자들이 거나 가시 이라는 뜻이란다.)

구운 떡에 꿀을 부어놓은 것인듯

피곤한 와중에 아기자기하고 시원한 가게에서 단것을 먹었더니 피로가 풀린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군것질 ^^

 

게이샤상

 

교토에는 아직 게이샤가 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게이샤상

사진을 찍고는 싶었지만 소심한지라....뒤모습 찍었다.

더운 날씨인데 저 두꺼운 옷에 짙은 화장이라니 너무 더울 것 같다.

예쁘긴 하더라

 

 

 

길가에 서있던 녀석

정말 선하게 생겼다.

 

高台寺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 않은

같은 숙소에 묵는 일본인 여행객이 추천해 준 곳이다.

다른 어느 유명한 사찰보다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이곳은 아마도 다실

 

 

高台寺

 

특히 뒤의 정원(?)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름이라서 그럴까?

高台寺

 

이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한눈에 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단다.

하지만...... 너무 높아서 포기

이곳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걸~~~

 

 

 

은각사

일본 특유의 모래정원이 있었다.

참 정성이다 싶다.

저 조그마한 놈은 후지산이란다. ㅋㅋ

 

 

일본에서 가장 큰 축제중의 하나인 기오 마츠리를 한다는 신사

가이드북에 나와있지 않은 곳이라 이름은 모른다.

곳 축제라서 준비중이었다.

 

 

신사에서 만난 유카타 입은 언니들

기온마츠리를 하는 기간이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그래도 축제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있어서 좋았다.

 

기온

 

기온.

아직도 전통 음식점과 술지비 있고, 게이샤들이 일을 한다는 곳

예뻤는데 사진기가 따라가질 못한다.

어디든 들어가보면 좋았겠지만, 왠지 무서워서 들어가보려는 시도도 안했다.

뭐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 있던 양식점

어렸을 때 대구 외가집에 내려가면 언제나 사촌들과 우뢰메를 보고 돈까스를 먹었다.

어린 나에게는 굉장한 사치였는데....

 

그때 돈까스를 먹었던 양식점이 이런 곳이었던 것 같다.

일본식 양식점,

대부분의 손님이 나이가 어느정도 드신 분들이었다.

하루종일 돌아다닌 피로도 풀겸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낡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앉아있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편안한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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