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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ing

기말 페이퍼를 쓰고있다.

이 과목은 처음부터 내 논문 주제(이주노동자, 이주노조)를 가지고 계속 글 쓰고 수업때 발표하던

거라,다른 과정에 비해페이퍼 쓰기는 더 친숙한데... 그렇다고 수월한 건 아님.

계속해서 개인과 기관(? 정부)의 관계에 관한 사회학 이론을 들여다보고 그걸 내 프러포절에

적용하고있는데, 방금 마친 한 문단은, 개인이 상황을 인식하고, 가치를 고려한 다음 목표 설정 하고

행동에옮긴다. 혹은, 목표 설정 후 상황을 인식하여 행동에 옮길지를 결정하기도 한다.이게 노조 설립

및가입이 될 수도 있고, 집회 참가 등 집단 행동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이론.

 

이것 저것 쓰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정부의 탄압이 계속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어떤 행동을 하고 이주노조는 또 어떤 

관계에 있나? 계속 되는 탄압 속에서도 이주노조는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고 또 계속 투쟁을 이어간다.

양측의행위가 서로에게 매우 공격적(challenging)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이주노조나

이주노동자들만 느끼는 도전이 아닌 것이다. 정부도 깜짝 놀라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한 탄압을

준비하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contingency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 이주노조에 대해 얘길 했다. 정부의 expected action

(제도 추진 및 그에 이어진 단속)에 이주노동자들이 contingent action(농성, 집회)를 열고, 이주노조의 expected action(지도부 설립)이 정부의 contingent action(단속, 강제 출국)을 야기한다.

 

이것저것 섞여서 그다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관계, 이어지는 사회운동의

행태를 알아가는 데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수업 들을 때 다들 짜증 많이 냈었는데, 왠 논리며

이론이 그리많은지.. 그래도 뭔가 배우긴 한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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