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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1/29
    그런 사람(1)
    조르바
  2. 2009/01/21
    야만, 공권력(1)
    조르바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한 두번 봤는데도 아주 친숙한, 거기다 매력적이기까지 한! 좀 반했다고 할 수 있겠다. 어제 만난 이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데, 오늘 몇 번이나 그이를 떠올리며 마음 흐뭇해하고 있었다. 예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유머도 꽤 있고, 그 사람의 주관심사는 나를 아주 매혹시키며, 이 사람의 편안한 일상 속으로 나도 슬쩍 끼어들어가 그 주변에 머물고싶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연말에 만난 또다른 이도 있다. 이 친구는 정말 솔직하고 주관이 매우 확실하다. 처음엔 같이 놀고, 그 후엔 집회에서, 함께 오돌오돌 떨기도 하고, 열심히 뛰기도 하며 아주 가까워진 사이다. 몇 번을 봐도 어색하고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이렇게 두어번만 만나도 급속도로 친해지는 관계들이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심사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친해지기 마련이지. 가끔은 십년지기 친구라도 어느 부분에서는 너무 다른 생각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려하)지 못한 채 떨떠름하게 얘기를 마무리하게 될 때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런 매력적인 사람들이랑은 얘기만 하고있어도 웃음이 나고 늘상 동감의 고개질을 하고있을 수밖에 없다. 맞어! 맞어!! 이런 사람들이 이성이라면 정말 난 연애를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들과는 연애 못지않게 풍성한 관계 맺기도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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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 공권력

가난의 굴레는 죽음으로 끝을 맞았다. 이 야만의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한 이들의 입을 물대포와 컨테이너로 막고 결국은 화염 속으로 밀어넣어 죽여버렸다. 생각할수록 치가 떨린다. 추위에 떨며 고통 속에 돌아가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내 몸이 떨리고 그저 눈물만 나온다. 이 일, 감히 경찰이 시민들을 죽이다니! 불도저 가는 길 막는 자, 죽음으로 몰고 가겠다는 이 미친 정부. 너무너무 화가 난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후에 한국어교육 자원활동을 하시겠다며 어느 고등학교 교사분이 찾아오셨다. 자신은 기독교도 싫고 운동권도 싫다면서, 묻지도 않은 말에 어제 죽은 철거민들 보라고, 화염병 들지 않았냐며, 화염병 든 사람들 다 운동권이라고...왜 화염병을 드냐고...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다. 경찰 폭압에 민간인이 죽었는데..... 목동에 살고, 골프치러 다니는 선생님은 사람이 죽었는데 그런 식으로 말이 나오는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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