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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4
    산삼교실을 열며..(2)
    득명

산삼교실을 열며..

 

 

 

 

 

[슬기둥-산 도깨비 .mp3 (4.02 MB) 다운받기]

 

 

  얼마전..  난생 첨으루 산삼이란걸 캐봤슴다.. .  ㅋㅋㅋ    어디냐고요?  음..  서울 한복판 등산로였슴다.  총 5뿌리를 캐서는..  오랫만에 만나기로 한..  해고되신 우리 노조 전 위원장님, 사무국장님 한 뿌리씩 드리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 3뿌리 다드렸는데..  하나 안드신다고 해서 젤 처음 캤던 놈을 저도 하나 먹었슴다.  산삼은 증말루 먹는 임자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더워졌슴다..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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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사다놓은 귤이 6월달이 다되가는데.. 하나는 변하지않고 미라?가 되어버렸슴다. 세상엔 이해못할 일들이 참으로 많슴다.  요즘 첨단시대를 살고있는 것만 같지만.. 지구나이 40여억년..  인류문명 수만년..  현대문명의 시발이 된 산업혁명이 일어난지는 겨우 200여년 밖에 지나지 않았슴다>

 

 

  어제는 마침 시간이 되어서 다음 스카이카이뷰로 사는 곳을 검색하여 작심하고  근처 산을 하나 정해 산삼을 캐러 갔슴다. 전에 캤던 산삼은..  근처에 오래된 절이 있었고, 북향산으로으로 그늘지며 소나무가 많았던 등산로였는데 비슷한 곳을 찾아봤슴다. 조계종 대흥사 근처 국도변 휴게실에 구석에 차를 받히고 도로옆 산으로 난 공구리 배수로를 따라 걍.. 길옆 산엘 올랐슴다. 

 

  산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 그렇게 우거지진 않았으나..  심하게 정글 같진 않고 사람이 거의 안다닌 것만 같았슴다.  맘 같아서는 산삼을 몇 뿌리를 캘것만 같았는데..  꿩대신 닭이라고 눈이띄는대로 취나물을 가져간 쌀자루에 담았슴다.  국도옆이라 그런지 새소리는 들리진 않았고..  조그만 잽싼 짐슴이 제 발자국 소리에 놀라 냅다 도망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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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 아이폰으로 찍은건데..  취나물을 뜯던 도중  취나물잎새에 꽃?이 피어있는 놈을 발견했슴다.  무슨 곤충알이 아닐까 해서 꽃순을 따봤는데..  알은 없고 곰팽이 종류같은데.. 정말로 예쁜 잎새귀 꽃이 피어있슴다.  역시나 세상엔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게 너무나 많이 있슴다.>

 

  뱀이 나올까..  길눈이 어두운 탓에 길잃어먹을까 걱정도 되고해서..  산등성을 돌아 가재아저씨가 살고 계실것  것 같은 조그만 계곡을 따라 머위 잎새를 몇개 따며 내려왔슴다.  음..  갑자기 유독 눈에 들어오는 풀 한포기. 왠지 귀한 약초의 자태를 뽐내며 물가에 피어있었는데..  하나 뽑아보니 뿌리가 예사롭지 않슴다. 잎새귀 냄새를 맡아보니 묘한 향이 납니다.  뿌리를 찔끔 먹어보니 센 맛이 납니다. 걍..  먹었다간 큰일 날것 같아 먼지 알아보려고 3개만 뽑아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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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뽑아놓은 풀을 EM물에 담궈놓고서..(모든 마무리는 EM임다)  인터넷을 한참을 뒤져보니..  연삼 이라 불리는 약초와 많이 닳아있슴다.  미나리과에 속하며..  민간에선 산삼격으로 만병을 다스린다함다.  특히 당뇨 완치에 특효를 보이며..  독이 없고.. 폐 등 오장육보에 각종 병이 좋으며...  첨가 약재로 많이 쓰인다함다. 아래있는건 아까 봤던 꽃이 핀 취나물 잎새귀임다.> 

 

  별많다 산삼교실 학생분덜은 절대루 그러믄 안되지만..  별많다 선생은 목숨걸고 저 위에 연삼 비슷하게 생긴 풀 뿌리를 먹었봤슴다. 설마 죽기야 하겠냐며..  잎새귀 먼저 먹어보고 반뿌리를 먹었는데 불과 5분정도 지나니 갑자기 술취한듯 몽롱해지며 눈거풀이 약간 무거워졌슴다.  걱정되서 은수저에 씹던 약초를 뭍혀보니 별 반응은 없슴다.  몸에 힘이 좀 빠지는 듯 하며 몸이 유들유들 해진 느낌임다. 그렇게 2시간여 지나니 취기가 없어졌슴다.  느낌이 꼭 산삼 먹었을때 열나는 것과 비슷했슴다.   대여섯시간이 지난지금 이렇게 글을 쓸수 있으니 독초는 아닌것 같슴니다만..  약초와 비슷하게 생긴 독초가 많으며 먹으면 피똥싸고 걍 뒈진담다.  특히 아삼이사한 버섯을 먹는 일은 절대루 없어야겠슴다.

 

  산삼은 아니지만 암것도 모른 처음 약초 산행에 민간의 산삼이라는 연삼을 캤다는게 대견함다. ㅋ 친구놈도 하나 먹게하고..  임상실험?을 거쳤으니.. 담번엔 군락지에 들러 몇뿌리 더캐서 어머니께 드려볼까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30여분 밖에 안되어 이상한 새소리가 들리는 샛길에 우연히 들러 질경이를 한움큼 뽑았슴다.  담번에 산삼캐러 갈 산도 자연스레 정해졌슴다.  등산화와 나침반도 하나씩 장만할까함다.  약국에 들러 뱀 해독약도 물어보고요.  

 

  뿌리를 먹지않는 취나물과 돈나물을 서너개를 뿌리채 뽑아버렸는데..  앞으루 더욱 조심해야겠슴다. 잎새귀를 하나는 냉겨놔서..  다시 번성해 노루도 먹고, 산토끼도 먹고 지나는 새도 열매를 먹을 수 있도록이요.   연삼 군락지엔..  듬성듬성 냉겨놓고요.  어쩌면 암 생각없이 산삼을 찾아다니는게 산삼을 먹는 일보다 더 좋은 것도 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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