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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러 동사무소 가는 길에 신발 즉 운동화 세탁 편의점이 두군데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발견하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

 

내가 무심하거나

무심코 지나쳐서 인지를 못했거나

동네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거나

정보 파악 능력내지 인지능력이 좀 떨어저서인지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전에 공릉동에 살 때도 철길 옆에 5층 건물에 명문호흡이라는 간판을 어느 날 처음 보고서는 산 햇수가 얼마 안 된 사람한테는 동네 규모나 생활에 편리한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눈에 다 들어온다든지 인지되는 것은 아니구나 새삼스럽게 깨달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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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내겐 그랬다. 더러운 운동화 이제 걱정 없네. 돈이 문제지. 겸손하고 소박하게 생각하면 많은 일이 해결된다. 편하게 살고 싶고 편리를 추구하고 폼을 생각하고, 손가락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으려는 사고방식이 많은 부분 앞을 가로막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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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17:01 2013/07/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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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휠체어를 타고 무척이나 졸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저 할머니는 무슨 볼일이 있어서 비오는 날 저리도 외출을 하셨나

무릎 위에 노란 보자기의 용도는 뭘까? 잠이 쏟아져서 몸이 보자기에 닿을 정도로 꾸벅거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비오는 날엔 아무래도 불편할 것이 많다. 전동차 운전을 하면서 한 손에 우산을 받쳐들어야 하지 않는가 제발로 걸어가는 사람도 불편한게 비오는 날인데 할머니는 휠체어 운전하시며 큭 무거운 우산까지 받쳐들고 혼잡한 길 어떻게 가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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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에 도무지 뭘 들지 못하는 것은 손이 짐에 매여 있으면 자유롭지 못하니까다. 저 할머니 한손으로는 전동차 굴리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커다란 우산 받쳐드는게 쉽지는 않을터. 그러고도 행인들을 비켜가면서 목적지를 향하여 갈 길은 가셔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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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장 더 눌러 볼 걸 초점이 흐렸구나

폰카가 잘 눌러지는 것은 모든 조건이 맞았을 때지

그러니 걸핏하면  찰칵 소리가 엄청 더디게 나는 거다

소리가 더디다는 것은  조건이 안 맞아 임무완수를 못했다는 것이고

촛점 맞춰 누른게 언젠데 소리는 피사체가 움직이고 조건이 달라졌을 때 나는 거다. 그러니 초점이 안 맞았다. 그래도 결과는 내 책임인 건 안다. 아무튼 방법을 찾아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겠끔 잘 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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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 09:13 2013/07/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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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싣고 탔는지 음료수를 케리카에 잔뜩 싣고 탄 젊은이가 있었다. 내가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얼마 안 있어 내리는데 보니 문턱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오른 쪽 문인줄 알고 처음에 거기서 대기하며 짐을 밀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긋나고 왼쪽 문 쪽으로 급히 방향을 돌려나가느라 더 당황해서 그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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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세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 출발이 지연되고 이내 여기에 대해서 방송을 하며 지연을 알리는 멘트가 전동차 안에 울렸다. 

오늘 이 사람 곤욕을 치룬 이 기억을 아마 두고두고 못잊을 거다. 음료수와 과자 박스를 잔득 실은 저 젊은이 땀을 비옷듯이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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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17:55 2013/07/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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