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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점점더 내 마음에 사람을 만날 때에 벽치는 법만 한겹두겹 더 두꺼워지는 건 아닐까?
뭣도 모르고 좋아라 하고 있었던 모습들을 후에야
계속 확인하고, 확인받고, 내가 한심하고, 비참하고
이런 일들이 자꾸 이렇게 겪게 될 때마다
변의 말 처럼 나에겐 그늘도 생겨나고, 이면도 생겨나고,
예전의 샤랄라 쩡열이 아니겠구나.
솔직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좀 후회했다.
난 지금까지 왠만하면 후회같은거 안하는 사람인데 ㅎㅎ
이창현도 아직도 너무 끔찍하고 소름끼치고 힘들고 화나지만...
그래도... 그덕분에 내가 이렇게 분노하고 할 수 있게 된거겠지라는 생각도 했었고, 뭐 웃기지도 ㅇ낳은 이야기긴하지만 ㅎㅎ
근데 처음으로 쫌 후회가 된다.
안만났더라면, 처음에 아예 내가 딱 잘랐더라면.
그래 뭐, 어차피 세상에 만약에라는 건 없다지요-
그렇지만. 그래.
좀 슬프고, 좀 힘들고,
좀 비참하고, 좀 야속하고.
얼마전엔 오빠랑 연락을 다시 했질않나
이번엔 정리한다고 나름 준비 딱 마치고 있었는데 다 뒤집혀버리질않나
지금 내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디쯤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쁜일을 하고 있는 건지. 한심한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잘하고있는건지. 못되게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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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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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품고 사는 연습을 해 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그 어떤 그리움이라도... 늘 품에 안고, 즐겨 보는 것도
원만한 삶을 도와주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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