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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hambles - Fuck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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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 요즘 엄청난 블로그 찾음 ㅠㅠㅠ

Gin in teacups

아, 블로그 이름부터 멋짐! 알비온이라니, 다들 저 이름을 눌러 놀러가봐요!

 

립스 덕질을 시작했을 무렵 이미 2010 레딩도 지난 시점이었고, 한국에는 검색해봤자 나오는 게 거의 없었다. 해봤자 피트 약했대요 정도. 작년에 리유니온 뜬 후로도 별 게 안나왔었는데 ... 엄청난 블로그를 찾은 거다!!

그래서 가사를 번역한다 혼자 애도 써봤고,그치만 피트 가사는 뭔가 은유적인게 많은데 내가 해석이 불가함 헿

이 블로그는 너무 오아시스 같음ㅠㅠㅠ 팬심과 더불어 능력까지 있으므 ㅠㅠ 자막 동영상까지 만들어주고,

 

 

거기서 퍼온 Fuck Forever

피트가 너무 너무 예쁜 라이브.

흔히 말하는 수트간지와 강아지눈, 저 냉소적인듯한 표정, 약한듯한 거에 가까울까?

저 큰 키로 휘청휘청 몸을 비틀며 노래를 부르는 피트는 너무 좋다. 그래요 난 립스빠인 것 같습니다.

 

처음 듣고는 Fuck Forever 가사를 받아적었었다.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피트 Fuck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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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을 꽂고 한들한들 하는 저 피트의 나른한 노래가 너무 좋지 않나.

 

*

Baby Shambles 중에서 Lost Art Of Murder, Albion, Fuck Forever 까지 이 세개를 제일 좋아했다.

피트가 어쿠스틱으로 하는 그 느낌이 너무, 너무 좋다. 너무 잘하잖아ㅠㅠ 어쿠스틱 기타로 내는 소리와 목소리와 저 분위기. 적절히 약쟁이 같지만, 적당히 괜찮고, 왠지 울 것 같고, 마음이 몰랑몰랑 해지는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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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uttons - Some Kind Of Youth

최고... 

아 진짜 짱짱 좋음. 그저께? 데드버튼즈 해외 진출 관련 기사가 페북 타임라인에 떴다. 이름은 여기저기서 봤었고, 그런가보다 했다. 아 멋진가보다. 하고 안 찾아 들었는데, 페친인 음악인들의 데드버튼즈 단공 실시간 글들이 막 올라왔다. 들어보고 바로 다운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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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버튼즈 - [Some Kind Of Youth] 

 

1. Strangers 
2. Nothing But You 
3. 16-22 
4. Witch 
5. Useless Generation 
6. Desire 
7. I Need A Million 
8. (I Don't Want You To) Let Me Down 
9. Baby, Please Be Yourself 
10. Want It 
11. Hangover 

 

2인조 로큰롤밴드 데드버튼즈가 첫 앨범을 냈다. 제목은 [Some Kind Of Youth]. “어떤 젊음”이라는 뜻이다. 16살 때부터 시작한 밴드활동을 좀 더 자유롭게 하고 싶어 고등학교를 그만둔 홍지현(기타), 파라과이부터 브라질, 중국 그리고 한국을 거치며 누구보다 자유분방하게 산 이강희(드럼). 다소 독특한 성장배경을 가진 두 멤버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 앨범을 만들었다. 젊음의 스테레오타입은 아니지만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젊음이다. 젊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에너지와 감정들이 많이 담겼다. 앨범 안에서 데드버튼즈는 분노하고 갈망하고 욕망하다가 때로는 우울과 자조에 빠진다. 

사운드적으로는 로큰롤부터 펑크, 블루스, 컨트리, 스토너 메탈, 사이키델릭 록, 개러지, 팝, 심지어 어쿠스틱까지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데드버튼즈는 기본적으로 젊은 로큰롤 밴드다. 이들이 가진 애티튜드와 공연할 때 모습을 보면 그렇다. 
앨범엔 개인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분노와 우울을 표현한 곡들이 있는가하면, 16살 때부터 22살까지의 젊은 날을 기록한 “16-22”, 나아가 모든 청년세대의 좌절과 무기력함을 대변하는 듯한 “Useless Generation(쓸모없는 세대)”이라는 곡도 있다. “어떤 젊음”이라는 제목의 1집 [Some Kind Of Youth]는 특정한 젊음을 넘어 모든 젊음을 드러내는 자화상이 된다. 자화상이 못돼도 좋다. 이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우리 같은 젊음도 있다.” 더 나아가, “우리 같은 사람도 있다.” 
첫 번째 트랙이지만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Strangers(이방인들)”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곡이다. 분노를 분노 자체로 담아두거나 우울이나 무기력으로 빠져버리곤 했던 데드버튼즈는 “이젠 화를 내고 소릴 지르며 뛰쳐”나간다. 이 곡은 영국투어 경험을 기반으로 쓴 곡으로 이전까지는 우울과 무기력으로 빠지던 자신들의 분노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죽는 날까지 행동하는 지성이었던 프랑스 레지스탕스 스테판 에셀이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던 것처럼. 데드버튼즈는 분노할 것이다. 1집 [Some Kind Of Youth]는 그 시작이다. 가장 1집다운 1집이 나왔다. 

 

 

다음달에 바로 앨범 사야지... 아 진짜 엄청 한국적이지 않다ㅋㅋㅋ 최근 빌리카터랑 데드 버튼즈 때문에 귀가 호화롭다ㅠㅠㅠ 모노톤즈에 이어 빌리카터, 데드 버튼즈까지ㅠㅠㅠ 영국 어딘가와 계약했다는 기사를 봤다. 내가..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었다면, 난 단공을 갔겠지. 젠장!(아냐 암스테르담 아저씨들도 멋졌어...)

 

인터뷰 기사

[K-루키즈 몽타주] (1) ‘좀 놀 줄 아는’ 글로벌한 실력파, 데드 버튼즈

데드 버튼즈 인터뷰 - DOINDIE

홍대 앞 블루스 록이 그때, 나를 불렀다

 

개 좋음. 계속 들음. 저번에 스트릿건즈랑 탑밴드에 나왔다 그러고, 데드버튼즈도 나왔다 그러고 ㅋㅋㅋ 언제나 탑밴드는 전혀 안봤는데 봤어야 하는 거냐? ㅋㅋㅋ 

 

<Stranger>

 

<Useless Generation>

 

<Nothing B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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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you still have hope - 이재영

재작년인가? 재영오빠네 밥집이 생겼다길래 제주막걸리 한병 달랑달랑 들고 갔다 나래랑 서빙하다 토하려는 사람을 목격했었다ㅋㅋㅋㅋ(나래와 나는 진짜 깜짝 놀람ㅋㅋㅋ) 여튼 오빠가 최근 만들었다는 노래들을 들려줬고, 그 노래들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재영오빠 노랫말과 목소리와 멜로디들이 가득가득해서, 루나틱이 활동하지 않으며 슬퍼하던 나를 달래줬다. 여전히 심들다고 말하는 오빠가 늘 좋은 노래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계속 계속. 오늘 일하며 오빠 노래들을 틀어놓고 있는데 가사가 왠지 또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사람을 처음 봤을 때 좋은 점을 먼저 볼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아픔이 당신의 마음도 아프게 한다면' '난 너를 믿어'. 내가 좋아하는 말들이 가득하다.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나를 흔드는 말들이 많은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다. 밥은 맛있었지만, 집 근처 라기엔 살짝 멀어서 못 갔는데 술집이 되었다니! 다시 가서 새로 만든 노래 없나 물어봐야지. 또 내 에너지가 되어줄 노래들이 있으면 좋겠다ㅡ 진짜진짜.

 

우리의 인생이 소중한 사람과 여전히 시간을 가진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여전히 즐겁고 설레인다면
아이의 웃음이 너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든다면
지나간 일들을 뒤돌아볼때 미소를 지을 수가 있다면

Then you still have hope
oh everything gonna be alright
Then you still have hope
oh everything gonna be okay

새로운 사람을 처음 봤을 때 좋은 점을 먼저 볼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아픔이 당신의 마음도 아프게 한다면

Then you still have hope
oh everything gonna be alright
Then you still have hope
oh everything gonna be okay

쓰러져버리기도 숨어버리기도 하지만
멋진 희망을 품은 사람이 많기를 바래
언젠가 우리 만난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
난 너를 믿어

Then you still have hope
oh everything gonna be alright
Then you still have hope
oh everything gonna be okay

 
 
 
Kyounghee Kim정크Jaeyeong Lee님 외 4명이 좋아합니다.
댓글
한나비 이 글 보니 백지 듣고 싶어졌어
 
쩡열 아 백지ㅠㅠ 오늘 계속 나틱 노래만 들었어요
 
한나비 아... 술 마시고 백지 들어야지 꼭
비틀비틀 걸으면서
내 다크서클을 위로하며
그림자를 돌아보면서!
 
쩡열 공연 볼때 자주 울며 들었는데ㅠㅠ 나도 언니에게 위로를!
 
쩡열
답글 달기...
 
쩡열 루나틱 공연 엄청 보고 싶어졌어요 엉엉 어쿼스틱 루나틱도 ㅠㅠㅠㅠ
 
쩡열 맞다 오빠 고기 먹으러 가야는데
 
쩡열
답글 달기...
 
한나비 이 노래 가사 누가 쓴지 알아?
천잰가?
 
쩡열 재영오빠겠죠? ㅋㅋㅋ 오빠 데모랬으니까
 
쩡열
답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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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otones - Into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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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시작이 좋은 것 같아. 작년이 빡쳤던만큼 올 해는 왠지 시작부터 좋은 일들이 많아서, 기쁘다.

요즘 들을 노래가 많아서도 완전 좋음. 가끔 대체 뭘 들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가 있지만 요즘은 들을 음악이 끊기질 않는다! 요즘은 매일매일 권나무를 듣고 있다 :)

 
그래서 최근의 음악 패턴을 돌아봤다.

 

-> 겨울이 시작될 무렵엔 역시 김동률이지! 하고 6집이랑 기타등등을 매일 돌려들음 

->  곧 모노톤즈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모노톤즈를 계속 들었던 듯 

-> 그 무렵 정새난슬이랑 김사월 신보를 듣다가

-> 겨울이 깊어질 무렵에는 김목인이 시작됐다. 자기 전 김목인 최고.

-> 그러다 느닷없이  튀어나온 언니네 이발관 신보에 습격당해 애도만 주구장창 들었음

-> 애도를 듣다가 연말에 스트릿건즈보고 향수에 잠겨 스트릿건즈 반복재생

-> 좋다던데 받아볼까 했던 권나무가 요즘 플레이리스트를 점!령!

 

모노톤즈 Into the night은 11/19일 발매했는데 2달동안 한 노래만 180번을 들었다고 아이튠즈가 알려줬다. 60일동안 180번을 들으려면... 하루에 3번씩 들었다는 거잖아 매일매일. 중간중간 다른 노래 듣던 시간들을 빼면 거 참 징글징글하네.

얼마전에 같이 술마셨던 어떤 사람이 자기는 좋아하는 노래를 1000번씩 돌려듣고 그런다면서, 하루는 오빠랑 같이 사는데 오빠가 문을 쾅 열고 들어와서 제발 그만좀 틀으라고, 너는 연애도 그렇게 하지! 하고 나가버렸다고 했다.ㅋㅋㅋㅋ

사실 나도 한 노래만 겁나 돌려듣는데 하하하. 좋아하는 음식이나 가게가 생기면 맨날 거기만 가고, 그것만 먹음. 좋아하는 영화도 많게는 10번씩 볼 수 있다 ㅋㅋㅋㅋ (나는 요즘 편의점에서 파는 길쭉한 밀크티가 좋다. 권나무도 좋다.) 이게 뭔가 사람을 질리게 하는 건가 하하 

 

이런 글은 역시 일하기 싫을 때 쓰는 법이지 후후 

 

차차는 사랑이니까♡♡

 

 

 

The Monotones -​ Into the night

 

Into the night

뉘 부르는 소리 아득히 들려오네 

Into the night 

검은 베일 사이로 새하얀 살결을 봐

작은 창가에 기대어

그녀의 속삭임을 느낄 때

그렇게 밤이 찾아왔네

All through the night

차가운 눈동자 고요히 반짝이네

All through the night

작은 손등 위에 살짝 입맞춤 하네

은은한 향내에 휩싸여

둘만의 밀월을 꿈꾸던 찰나에

그렇게 밤이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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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 뜬 The Monotone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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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우리에게 그는 늘 이런 존재였다. 1996년 노브레인을 결성하며 이 땅에 조선 펑크(punk)의 뿌리를 내리사, ‘청년폭도맹진가를 부르짖으며 성난 청춘들의 뜨거운 분출구가 되었던 풍운아 차승우’. 이후 노브레인을 탈퇴한 그가 두 번째 밴드 더 문샤이너스를 통해 1960년대 록을 순결하게혹은 사정없이 토해냈을 때 차차키즈(차승우에게 영향을 받아 뮤지션의 길을 걷는 이들)는 다시금 로큰롤의 축복을 받았고팬들은 슬램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2012음악적 매너리즘을 이유로 더 문샤이너스는 공식적인 해체를차승우는 홀연 자취를 감춘다그리고 2년이 지난 2014년 초 한 가지 소식이 SNS를 달구기 시작한다그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 2014년 2월 22일 클럽 FF. 신인 밴드 더 모노톤즈(The Monotones)’의 데뷔 무대에 몰린 사람들로 순식간에 마비되다

하지만 삐삐밴드의 박현준(베이스)이 차승우와 의기투합한 것은 훨씬 이전의 일이었다. 그 시기는 2012년 말

이후 서교그룹사운드의 최욱노(드럼)’이 가세하며 본격적으로 합주를 시작한다

최욱노와 같은 팀이자차차키즈였던 김세영의 합류로 더 모노톤즈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

- 2014년 4월 5일 라일롹에서 5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들.

  그러나 김세영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팀을 나가게 된다

결국 1년의 휴지기가 생겼고 총 11명의 보컬이 더 모노톤즈를 거쳐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이는 영국에서 온 훈 조이다

순조로워 보이는 듯했던 앨범 작업 중 창단 멤버인 박현준의 탈퇴로 마지막 위기가 찾아온다

- 2015년 11월 19실의를 딛고 1Into The Night발매

 

더 모노톤즈의 데뷔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만큼이나 각색의 트랙들로 채워져 있다로커빌리와 펑크(punk)로 청자의 몸이 달아오를 무렵엔 은은한 선율로 마음을 두드리고호방한 기색을 드러냈다가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이것은 에너지로 가득했던 밴드 결성 초기에서(곡 ‘A’)불투명했던 시기를 지나(곡 ‘Popo’), 칩거에 들어가야 했던(곡 ‘Into The Night’) 차승우의 심경 변화와밴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또한 장르적으로 어쩌고저쩌고하는 분류에서 벗어난 음악을 추구한다.로큰롤 안에서만큼은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그렇게 더 모노톤즈는 한층 세련된 사운드와 일종의 여유그리고 낭만을 지니게 되었다비틀즈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년들이 록스타로 변신할 때음악은 이렇게 완성되는 것이다.실제로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준 뮤지션으로 비틀즈를 꼽았던 차승우는 과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그 멘트를 마지막으로 더 모노톤즈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난 처음부터 록 스타가 되고 싶었다아니면 의미가 없지.

비틀즈한테 고무가 됐었는데그렇게 빛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줘야지.

내가 그랬거든로큰롤을 처음 들었을 때

너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

 

 

출연진 : 차승우(기타), 훈 조(보컬/기타), 최욱노(드럼[객원하선형(베이스)

프로그램 : A, Into The Night,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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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마음(2014) - 양창근 :: 가장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 나를 위로해줬던

아마도 2008년이었나. 민들레와 나다가 함께 있던 시절, 특강이 끝나고 여름 밤 집에 가려고 했었는지 길을 걸었다. 몽자야 앞에서 누군가 노래를 하고 있었다. 그 시점 있었던 한 사건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이 썩어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너무 아팠던 15살의 나는 양창근의 노래를 들으며 엉엉 울었다. 길거리에 앉아 소년같은 미성으로 예쁘게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혼자 울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위로받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이었다. 그런 위로는. 그렇게 돌아와 그 프린지에서 양창근이 하는 공연을 다 찾아갔다. 버드와이져 병을 두고 노래를 하던 사람. 매번 바닥에 앉아 눈이 그렁그렁해서 위로를 받고 돌아왔다.

산청출신이라는 말에 왠지 느껴졌던 친근감도 있었다. 산청으로 간 오빠의 친구의 형이라던가, 산청 졸업한 친구의 선배라던가. 산청을 졸업한 녀석이 내가 양창근을 좋아한다는 말에 겨울비 앞부분을 따라하며 웃었다. 내가 아는 사람의 노래는 왠지 웃기기도 하니까. 농담이었겠지만 왠지 나는 '아니야. 짱 좋아!'라고 반박했던 것 같다.

그 여름이었을까? 그 다음 여름이었을까. 언제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특강 뒷풀이로 부산 오뎅 근처 무대에 앉아서 다같이 술을 마셨다. 그 때 양창근이 지나가며 인사를 하곤 근방에 앉아 친구와 술을 마셨던 것 같다. 나는 괜히 당황했다. 미성년자인 내가 술마시고 담배피는 상황에 누군가 인사를 한다는 건 그 때는 참 곤란한 일이었다.

 

다른 공연도 찾아갔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공연. 처음으로 라이브클럽이 아닌 카페에서 본 공연. 지금은 없어진 '가게'. 양창근과 복태와 석준이 나왔을 거다. 복태의 홍차야 미안해 하는 노래가 좋았고, 석준의 이름모를 노래가 좋았다. 그리고 그 날 양창근은 술을 많이 마셨었나 뭔가 컨디션에 에러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에 나는 앨범이 안 나온 밴드의 노래를 공연장에서 녹음하거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오디오를 추출해 듣곤 했다. 대부분 잘 안들렸지만. 그렇게 가게에서 했던 녹음해온 노래와 올라온 동영상들을 찾아 노래를 한 곡 한 곡 파일로 만들었었다. 아직도 나는 그 때의 양창근 노래들을 듣는다. 참 좋다. 지금 나에게, 겨울비, 노을, 그때까지, 이젠 그렇게. 다 좋다. 소년같은 그 불안한 목소리가 좋았다. 어딘가 중2스러운 간절함도 좋았다. 약간 오글거리는 가사도 좋았고, 그냥 다 그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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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소년이었던 나는 양창근이 군대에 갈 무렵 나왔던 EP를 결국 사지 못했다.

그리고 군인이던 시절의 그를 우연히 SPOT에서 마주쳤다. 찾아보니 2010년 여름. 루나틱이 나온 걸 보면 루나틱을 보러 갔을 거다. 그리고 옐로우 몬스터즈의 첫 공연이었을 거다.(예전 홍보글에 홍대 클럽씬에 그 첫선을 보인다고 써있다.) 계단에서 마주쳤을 때 옐로우 몬스터즈를 보러 왔다고 했다. 제대 후 마법사들도, 양창근의 솔로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언제나 공연은 보지 못했다고 해야할지 안봤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보통 돈이 있으면 시간이 안맞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다. 돈도 시간도 있는데 귀찮거나 돈을 쓰기 무섭거나. 언제나 보고 싶지만 보지 않(못)았다. 돈도 시간도 많았더라면 얼마든지 봤을테니 못한 걸로 해보자. (악착같이 루나틱 보던 걸 떠올리면 결국 의지의 문제일 거다. 물론 루나틱은 종종 게스트로 봐줬긴 하다.)

 

내가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게 된 건, 오늘 들은 오래된 마음이 너무 좋아서 양창근에 대한 기억과 애정이 무럭무럭 솟았기 때문이었다. 나에겐 나름 사연도 의미도 큰 뮤지션이니까. 가장 위로가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시절의 나를 위로해 준 노래였으니까.

 

홍성으로 떠난 훈창에게 개기월식이 시작됐다는 연락을 받고 옥상에 올라갔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의 폰으로 김동률의 신보를 찾아들었다. 듣고 있는데 참 좋다. 따뜻하다. 그러다 내려와서 양창근의 노래를 다운받았다. 나의 잔잔한 노래이자 마음을 흔들흔들 하는 노래는 좀 양창근이다. 1월에 나온 신보를 이제야 찾아들었다. (변명을 해보자면 양창근은 앨범을 사야하니까라는 마음으로 다운받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스트리밍도 안하고 있었다.) 

몇 달 전, 네이버 뮤직에서 1분 미리듣기로 쭉 들어봤지만 1분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 앨범을 사자니 요즘 돈이 잘 없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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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된 마음

2. 우린

3. 꽃

4. 5am

5. …..

6. 장마

7. 지금 나에게

8. 고백

9. 눈이 내리면

10. 그대가

 

1분으로 들었을 때는 몰랐다. 이렇게 좋은 지. 예전의 소년소년하던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다. 조금 더 세련되고 정제된 것 같다. 그 살짝 거친 느낌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충분히 좋다. 더 좋다. 그 때로부터 6년이 지났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노래인가 싶은 마음도 든다. 나는 이 사람의 화려하지 않고 담백함이 참 좋았다. 기타도 목소리도 (가끔 과한 감성일 수 있지만)과한 소리를 내지 않는 점이 좋다. 담담한 목소리가 좋다. 담담한 기타가 좋다. 드러내려고 애써서 드러나는 것이 아닌, 그냥 솔직한 소리가 좋다. 감정이 실려있는 목소리가 좋다. 뭘 좋아하는 지 모르겠지만, 좋다. 

루나틱을 보며 마음이 움직이는 것처럼 왠지 나를 움직이는 소리가 있다. 양창근은 참 따뜻하진 않은 목소리다. 다정하거나 따뜻함이 없는데 나는 왜 여기서 위로를 받았을까.루나틱은 루나틱의 감정에 내가 공감했기 때문에 늘 위로가 됐다. 양창근에게 받았던 위로는 상황 탓도 있었겠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을 거야. 이 목소리가 담담히 자기 이야기를 해나가는게, 너무 다정하게 다가오지 않고도 저만치서 노래를 해줘서. 여전히 다정하진 않지만, 여전히 위로받는다. 옆에 딱 붙어서 안아주고 챙겨주는 위로는 아니지만,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그런 위로. 

 

한밤중에 너무 마음이 쿵 하고 울렸다. 이제야 들은 걸 너무 후회했다. 내가 나래에게 양창근을 알려주고, 나래가 기타를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겨울비로 수업을 하는 것처럼. 이 노래도 알려줘야지. 그리고 월급을 받는대로 앨범을 사와야지. 그래서 나래가 쳐주는 양창근의 노래를 듣고, 돈이 생긴다면 공연을 가서 양창근의 노래를 직접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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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성장비교....

처음 계산을 해 보았는데,

알렉스가 86년생이고, 

기타를 처음 선물 받았다는게 01년. - 15살

막 뜨고 EP처음 냈을 때가 05년 - 19살

1집 나온 게 06년 - 20살.....

 

와 너넨 진짜 좋겠다. 스무살에 이미 영국을 뒤흔들었어.

부자겠지. ...

완전 미래 걱정 없었겠다.

 

어쩐지 악틱 옛날 사진들 보면 너무너무너무 어려서... 이건 뭐지 15살은 됐으려나 싶었는데...ㅋㅋㅋㅋ

지금은 그럼 스물여섯밖에 안된거냐

 

알렉스 같은 사람들 때문에 영쿡남자에 대한 환상이 생기는듯....ㅋㅋㅋㅋㅋㅋ

 

알렉스가 원래 섴 킫 앤 씌 하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아가 때 영상 보니까,

아 벹 유 룩 굳 온 더 단스Fㅡㄹ로어 해 ㅋㅋㅋㅋㅋ

 

여튼 오늘 하루 이래저래 쓸데없는 웹질의 결과물은

요즘 한참 듣던 Franz Ferdinand, the Kooks 에 대한 정보

Arctic Monkeys 에 대한 잡다한 정보

 

 

 

+ Arctic Monkeys 성장 비교

 

 

1.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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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도 알렉스도 너무너무 예쁘다. 얘네 둘은 진짜 아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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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는 키가 커보여서 그런지 좀 괜찮은데 살 찔 줄 모르는 알렉스는 아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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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바뀌고도 아직 아가들.

 

 

 

 

2.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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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도 좀 급격하게 노화가 찾아오고 있다. 가장 마음 아픈 건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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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의 해맑은 소년들은 어디가고 음침한 옛날 사람처럼 변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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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청년이라 다들 호리호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음. (알렉스만 호리호리한가?)

 

 

 

 

4. 급격한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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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인가요.... 스타일은 과거로 돌아가고, 외모는 미래로 많이 달려왔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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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건지 상남자 컨셉으로 스타일 점점 변경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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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이 컨셉엔 안경 벗으면 곤란할 듯... 눈이 너무 커서...

뭐 그래도 잘 생겼습니다. 하하.

 

리즈가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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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Special 멀게만 느껴지는 팝송 가사에 바로 이런 뜻이!

네이버 뮤직에서는 '팝스 잉글리쉬' 를 통해 팝음악의 가사와 숨겨진 뒷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번역과 음악 모두 일가견이 있는 필진들이 쏙쏙! 들어오는 가사해석과 착착! 감기는 일화를 들려드리는 팝스 잉글리쉬! 그 서른 번째 순서는 사상 최연소 헤드라이너의 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속도로 록스타 대열에 합류한 악틱 몽키즈의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에 대해 알아봅니다. | 글 한상철(불싸조)

Intro 스타탄생



영국 셰필드 출신의 청소년 알렉스 터너와 제이미 쿡은 2001년도 크리스마스에 기타를 손에 넣는다. 기타가 생기자마자, 2002년도에 악틱 몽키즈를 결성한 이들은 일련의 싱글과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가히 2천년대 개러지 리바이벌/ 포스트 펑크 무브먼트의 최전선에 위치하게 된다. 프란츠 퍼디난드의 성공이 인디 레이블 도미노를 수중 위에 띄워 올렸는데, 오아시스의 걸작 데뷔앨범 [Definitely Maybe] 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팔아 치우며 새롭게 기록을 갱신한 악틱 몽키즈의 데뷔작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을 통해 도미노의 위치는 비로소 준 메이저급으로 격상한다.

데뷔 싱글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 는 발표 되자마자, 1주간 4만장을 팔아치우면서 강렬한 등장을 통지했다. 이들의 곡에는 파워풀한 리듬과 댄서블한 비트, 그리고 헤비한 그루브감이 미친듯 뒤섞여 있었으며, 거칠지만 때때로 엿보이는 치밀함은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각인됐다. 데뷔작으로부터 불과 444일만에 발표된 두 번째 정규작 [Favourite Worst Nightmare] 또한 UK 차트와 빌보드 차트를 뒤흔들어 놓았다.
또한 당시 대부분의 페스티발에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무서운 속도로 록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2007년도 섬머 소닉 페스티발에서는 사상 최연소 헤드라이너로서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확실히 세대교체를 직접적으로 고하는 현상이었다. 인터넷 음원공개를 통해 유명해진 아티스트들 중에서 이렇게까지 판이 커진 경우는 없었는데, 이 역시 하나의 '세대교체' 의 증거겠다.

 

Story.1

작사가 알렉스 터너



악틱 몽키즈는 노래할 때 보통 빠른 발음으로 많은 양의 가사를 내뱉어댄다. 대부분의 가사는 알렉스 터너에 의해 작성됐는데, 그는 지루한 학교생활 중간 어떤 찌질한 친구에 대해 가사를 작성한 것으로써 첫 작사를 시작한다. 각운을 맞춘 빠른 발음은 힙합을 좋아하는 취향 또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데뷔 이전, CD가 한 장도 릴리즈 되지 않았을 때는 간혹 알렉스 마저 이 가사들을 다 외우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는데, 밴드의 보컬리스트도 모르는 가사를 공연장의 관객들에 의해 떼창 되어지는 진기한 광경을 당시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그루브 만큼 가사 또한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꽤 중요하게 각인되는 모양이다. 활동초기에는 그가 어린나이에 자조적이고 교묘한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배후에서 가사를 제공하는 재능있는 어른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루머까지 돌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라스트 섀도우 퍼펫츠 등과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루머는 넌센스였음이 손쉽게 증명됐다.



사실 노래의 가사들은 친구, 혹은 사춘기시절의 경험을 담아냈는데, 데뷔작의 제목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하던, 그건 내가 아니다' 는 1960년도 영화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의 대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세 번째 정규작 [Humbug] 의 제작 당시에는 자신의 시와 가사를 적어둔 노트를 한번에 도둑맞으면서 제작이 미뤄지기까지 했다.
스미스의 모리세이의 경우 악틱 몽키즈가 성공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악틱 몽키즈의 3집 수록 곡이었던 [The Jeweller's Hands] 의 가사에는 "만일 네가 나한테 가르칠게 있다면 나는 듣고 배울 준비가 됐다" 는 대목이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모리세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시작부터 무섭게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어린나이에 헤드라이너 자리에까지 섰던 이들이 쓸 수 있는 가사 치고는 생각보다 그렇게 기고만장하지는 않다.

Story.2 불타는 청춘의 무모한 보고(報告) :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네 번째 정규작인 [Suck It And See] 는 6월에 발매되었다. 전작 이후 2년만의 발매인데, 공개된 싱글들의 경우 지금까지 가진 엣센스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특유의 혈기왕성함 또한 여전하다. 과거 함께 해왔던 시미안 모바일 디스코의 제임스 포드가 다시 한번 프로듀스 해줬고, 레코딩은 너바나, 레드 핫 칠리 페퍼스, 그리고 마이클 잭슨 등이 다녀갔던 LA의 사운드 시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현재 공개된 앨범의 커버 이미지는 비틀즈의 [The White Album] 만큼 심플하다.

첫 싱글 [Brick By Brick] 에 이어 지금 이야기하려는 미드템포로 이뤄진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의 환각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됐다. 노출된 곡들만을 들었을 때는 이전 작의 스토너스러운 무거움은 여전한 편이다. 또한 그들 특유의 긴 제목으로 이어져있는데, '니네들 의자를 다 치워 놨으니 앉을 생각하지 말라' 는 말은 관객들에게 하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좀더 의역해보면 '뒷통수 조심해라' 의 뜻도 가능하지 않나 싶다. 왜 학창시절 친구가 자리에 앉으려 할 때 잽싸게 의자를 뒤로 빼 친구를 자빠지게 만든 경험들이 한번씩 있지 않은가. 아무튼 노래의 가사는 모조리 이런 식으로 무모한 청춘들의 '객기' 들을 나열해 놓았다. 헤드라이너이고 베테랑이지만 아직 젊다.
데뷔 이래 꾸준히 혁신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록 클럽과 댄스플로어 양방향에서 모두 울려 퍼질만한 입체적인 소리들로 가득하다. 이번 공연에서도 본 곡을 비롯한 신작에 수록될 노래들 또한 울려 퍼지지 않을까 싶다. 무모하고 아슬아슬한 로큰롤이 곧 우리 앞에 들이닥칠 것이다.

Lyrics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가사와 해석

Break a mirror, roll the dice
거울을 부숴라, 주사위를 굴려라

Run with scissors through a chip pan fire fight
불타는 혈투를 뚫고 무모하게 돌진하라

Go into business with a grizzly bear
거대 회색불곰과 함께 비지니스를 시작하라

But just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하지만 일단은 앉을 생각 말아라, 내가 네 의자를 전부 치워놨으니

Find a well known hardman and start a fight
잘 알려진 강한 놈을 찾아 싸움을 시작하라

Wear your shell suit on bonfire night
'본파이어 나이트' 에 '셸 슈트' 를 입고 나가라

(본파이어 나이트: 영국에서는 1605년 로마 카톨릭 교도들에 의한 의사당 폭파 계획의 실패를
기념하여 매년 11월 5일 밤 모닥불을 밝히고 불꽃놀이를 한다. 이를 '본파이어 나이트' 라고 칭함)
(셸 슈트: 바지와 상의가 한 벌로 된 헐렁한 작업복)

Fit them a circular hole with a peg that's square
동그란 구멍을 네모 막대기로 구겨 채워넣어라

But just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하지만 어쨌든 앉을 생각은 말아라, 내가 네 의자를 다 치워놨으니

(ohhhh yeah yeah yeah)
(ohhhh yeah yeah yeah)

Bite the lightning and tell me how it tastes
번개를 깨물어보고 맛이 어떤지를 말해달라

Kung-fu fighting on your rollerskates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쿵푸 대결을 벌이라

Do the macarena in the devil's lair
악마의 굴에서 마카레나 댄스를 추라

But just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하지만 일단 앉을 생각은 말아라, 내가 네 의자를 모조리 치워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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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1985

 

+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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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팝스 잉글리쉬에서 글을 발견!_! 악틱의 이런 디테일 한글로 나온 거 처음 봐 꺅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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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Special 멀게만 느껴지는 팝송 가사에 바로 이런 뜻이!

네이버 뮤직에서는 '팝스 잉글리쉬'를 통해 팝음악의 가사와 숨겨진 뒷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번역과 음악 모두 일가견이 있는 필진들이 쏙쏙! 들어오는 가사해석과 착착! 감기는 일화를 들려드리는 팝스 잉글리쉬!
그 세번째 이번 이야기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형제가 함께 했던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소개합니다.
가사의 숨은 이야기와 갤러거 형제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글 한상철 (불싸조)

Story 1. 삐딱한 밴드의 비아냥거림 'Don't Look Back in Anger'



아쉽게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밴드 오아시스(Oasis)는 영국 내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혈기 왕성했던 공업도시 맨체스터-혹자들은 매드체스터라 칭하기도 했다-씬에 방점을 찍고 해체했다. 일평생을 끌어온 갤러거(Gallagher) 가문의 두 형제가 치룬 혈투는 비로소 이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의 오래전 인터뷰가 불현듯 떠오른다.
"세상의 모든 형제들이 싸운다. 하지만 모든 형제가 싸운다고 해서 언론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아쉽지만 이들의 가사처럼 우리가 봤던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 둘씩 사라지기 마련이다.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데뷔앨범의 주인공이었으며, 네보스 공연에서는 12만명을 모으면서 로큰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의 몇몇 기념비적 앤썸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공연 때 가장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불려지는 "Don't Look Back in Anger"다.



오아시스의 두 번째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로부터 1996년도에 싱글커트된 곡으로 당연히-영국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작사, 작곡, 그리고 기타 솔로와 심지어는 보컬까지 노엘 갤러거가 다 장악(!)하고 있는데 일설에 의하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보컬리스트인 동생 리엄 갤러거(Liam Gallagher)가 아닌 자신이 직접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는 라이브에서 이 곡을 항상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했으며, 4프렛에 카포를 끼고 C에서 B로 반키 낮춰서 부르곤 했다. 혹시나 해서 일러두자면 엄밀히 말해 노엘 갤러거의 경우 비범한 리릭시스트는 아니다. 가사의 경우 즉흥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몇몇 팬들에게는 이것이 분석할만한 대상은 아닌 것으로 치부되곤 했다.
브리티쉬 뉴웨이브 씨네마의 기수 토니 리차드슨(Tony Richardson)의 1958년도 데뷔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Look Back in Anger)"를 부정하는 제목에서부터 이들 특유의 비아냥대는 취향을 읽을 수 있다. 이 형제들이 무척 공격적임에도 방황하는 영국의 앵그리 영맨들의 분노를 역으로 비꼬고있는데,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말 것을 훈계하면서 자신들의 삐딱한 애티튜드를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Story 2. 비틀즈와의 기묘한 연결고리



노래의 가사 중에 "그래서 나는 침대 위에서의 혁명을 시작했어"라는 부분이 있다. 많은 이들이 언급한 사항이지만 이는 비틀즈(The Beatles)의 존 레논(John Lennon)이 오노 요코(Ono Yoko)와 함께 몬트리올의 퀸 엘리자베스 호텔 스위트룸 1742호실에서 했던 '침대시위(Bed-In For Peace)'에서 빌려온 대목이기도 하다. 존 레논 부부의 이 유명한 '선언'은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뜻에서 싸울 시간에 차라리 사랑을 나누라는 것이 골자였는데, 사실 "Don't Look Back in Anger"의 피아노 인트로 역시 존 레논의 "Imagine"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비틀즈에 관한 예시를 좀 더 들어보면, 같은 앨범에 수록된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경우 "Tomorrow Never Knows"라는 가사를 역시 비틀즈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이후 노엘 갤러거가 피쳐링한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의 "Let Forever be"가 비틀즈의 "Tomorrow Never Knows"의 드럼 브레익을 샘플링한 형태로 완성됐는데, 비틀즈라는 이름 하에 이래저래 기묘한 연결고리들이 이어졌다.



후렴구 가사에 등장하는 '샐리(Sally)'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노엘 갤러거는 샐리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그냥 가사의 느낌에 들어맞았던 것일 뿐이며 심지어는 샐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를 평생 단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까지 밝혔다. 사실 이 부분은 "So Jim'll Fix It" 이었는데, 사운드체크 도중에 리엄 갤러거가 현재의 가사를 얘기해줬고 결국 지금 우리는 그 버전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Jim'll Fix It"은 영국 BBC에서 1975년부터 90년대까지 방송했던 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요청하면 지미 사빌(Jimmy Savile)이라는 사람이 직접 찾아가서 고쳐주는 쇼였다고 한다. 그들의 인터뷰처럼 얼마나 되는대로 가사를 작성하는지에 관한 일화로 이것이 적용될 듯싶다.

Story 3. 존재하지 않는 그녀 Sally



'샐리'에 대한 사항을 좀 더 추가해보면 몇몇 팬들은 '샐리'나 '그녀'로 통칭되는 부분에 '팬'을 대입해서 해석할 수도 있지 않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팬'들은 늦은걸 알지만 기다릴 수 있다" 라던가, "'팬'들의 영혼이 빠져나갈 지라도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라",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록밴드에게 맞기지 말라"는 대목은 부분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곤 한다.

노엘 갤러거가 가사에서 스토리텔링에 집중 하거나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럼에도 몇몇 빛나는 부분들은 존재한다. 앞서 얘기했던 "네 인생을 로큰롤 밴드의 손에 맡기지마/ 모든걸 망쳐버리게 될 거야" 라는 식의 표현은 그들이 예전에 인터뷰에서 발언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만일 당신이 비틀즈만큼 커질 생각이 아니라면 그 밴드는 그냥 취미생활일 뿐이다." 이 또한 엄청난 자신감이 뚝뚝 묻어나는 멘트라 하겠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 그 가사가 흐를 무렵, 곡에는 유일하게 '로큰롤 밴드'의 클리셰와도 같은 기타 밴딩/쵸킹이 등장하는데 이는 편곡할 때 가사의 내용을 염두에 둔 좋은 예시로 언급될만하다. 이련 류의 자신감은 이들의 또 다른 곡 "D'You Know What I Mean?"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봐, 사람들은 니가 태어난 줄도 몰라."



최근에는 인기만화 [벡(Beck)]의 실사판 영화의 엔딩에 본 곡이 흐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록을 주제로 한 청춘 영화의 엔딩에 가장 적합한 노래라는 뜻으로 이것이 해석 가능할 것이다. 의미가 어찌됐건 이는 우리네 청춘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 같다. 고뇌하고 분노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작금의 세상에서 성난 얼굴로 돌아본들 당장의 상황은 결코 완화되지 않는다. 그저 여유와 약간의 비아냥이 필요할 뿐이다. 이 '성난' 형제들처럼.

Lyrics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 가사와 해석

Slip inside the eye of your mind / Don't you know you might find A better place to play / You said that you'd never been
But all the things that you've seen / Are Gonna fade away

당신 마음의 눈으로 들어가 봐 / 그러면 더 나은 장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 한 번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은 / 점점 사라지게 될 거야

So I start the revolution from my bed / Cos you said the brains I have went to my head
Step outside the summertime's in bloom / nd up besides the fireplace
Take that look from off your face / Cos You ain't ever gonna burn my heart out

그래서 나는 침대 위에서의 혁명을 시작했어 / 왜냐하면 당신이 내가 자만에 빠졌다고 말했기 때문이지
밖으로 나와봐 꽃이 만개한 화창한 여름날이잖아 / 모닥불 옆에 서 봐
그런 표정은 얼굴에서 지워버려 / 당신은 결코 내 마음을 태워버릴 수 없어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 As we're walking on by
Her soul slides away, but don't look back in anger / I heard you say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 우리가 지나갈 때 그녀도 너무 늦었다는 걸 알지만 / 그녀의 영혼이 빠져 나갈지라도
성난 얼굴로 돌아 보지마 / 당신이 한 말을 들었어

Take me to the place where you go / Where nobody knows if it's night or day
Please don't put your life in the hands Of a Rock n Roll band / Who'll throw it all away

당신이 가는 곳으로 날 데려다 줘 / 밤인지 낮인지 아무도 모르는 그 곳으로
네 인생을 로큰롤 밴드의 손에 맡기지마 / 모든 걸 망쳐버리게 될 거야
 

Album Oasis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Don`t Look Back In Anger가 수록된 오아시스의 두 번째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본국인 영국에서 이 앨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영국 내에서만 400만 장이 팔리고 넵워스 공연에는 25만 명이 몰려들고 거리의 모든 이들의 곡을 흥얼대곤 했다니...이 앨범을 빼놓고 90년대 록을, 혹은 90년대 이후의 영국 록음악을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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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1389&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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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 Baby, 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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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Yours, until the rivers all run dry
In other words, until I die

OISIN: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he sun no longer shines,
Yours, un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
In other words, until the end of time

ALEX:
I'm gonna stay right here by your side,
Do my best to keep you satisfied
Nothin' in the world could drive me away
'Cause every day, you'll hear me say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wo and two is three,
Yours, until the mountains crumble to the sea
In other words, until eternity

Baby, I'm yours
(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Baby, I'm yours
(Til the rivers all run dry)
Baby, I'm yours
(Til the sun no longer shines)
Baby, I'm yours
(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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