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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6/03/01
    베키, 파수꾼
    쩡열 :)
  2. 2016/02/25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
    쩡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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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수꾼Bleak Night, 2010
    쩡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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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0/01/04
    괴물, 봉준호 (2006??)
    쩡열 :)

베키, 파수꾼

쩡열 :)님의 [파수꾼Bleak Night, 2010] 에 관련된 글.

 

씨네21에 박정민 인터뷰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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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에게 박정민은 베키였다. 영화나 티비에서 볼 때마다 어? 베키다! 하고 반가워했다. 

내가 파수꾼을 너무 좋아해서 나에겐 베키다. 영화 자체도, 이야기도 좋았고 배우들도 좋았다.

기태의 이제훈은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캐릭터에 대한 느낌이 훨씬 강했고,

내 취향은 서준영이었고ㅋㅋㅋ

베키는 왠지 정이 갔다.

파수꾼에서도 잘했고, 들개에서도 참 잘하는 모습에 괜히 기분이 좋았지.

동주 소식 보고도, 어? 베키다! 

잘 하니까, 잘 되면 좋겠다. 찾아보니 글도 재밌게 잘 쓰네 참.

 

+ 박정민이 연재했다던 귀여운 베키의 일기♡ 연재분 찾다가 얻어 걸린 비하인드 스토리ㅋㅋㅋ 파수꾼은 무겁고 힘든 영화였는데 뒷이야기가 너무 우습다ㅋㅋㅋ 조만간 코멘터리를 찾아봐야겠다.

 

4.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은 모두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개인 소장 옷. 윤성현 감독은 스태프들 옷까지 모두 착취한 후 직접 코디를 해주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의상 윤성현'을 확인하시길.
10. 베키가 구타당하는 씬들은 대부분 real 에 가깝게 촬영되었다. 기태가 베키의 뺨을 때리고 머리를 잡는 씬을 찍을 때, 베키 역의 박정민에게는 구체적인 설명(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 실제로 맞은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잔근육덩어리 이제훈 (박정민의 표현) 이기에 박정민은 맞는 연기를 더 힘들어했다. 다행히도 촬영은 한 테이크 만에 끝났다. 그는 맞는 씬들을 찍을 때 너무 서러워서 이후에 몇 번이나 맞는 씬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11. 복도에서 맞는 씬을 찍은 후에는 급기야 박정민은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 
이제훈은 박정민에게 미안해서 울었다.
25. 감독 윤성현은 촬영하다가 몇 번씩 울었다. "이것이 기태다!" 라는 생각에 이제훈 첫 촬영날에 울었고, 기태와 동윤이 동윤의 방에서 이야기하는 씬을 찍은 후에도 울었다. 특히 이제훈의 첫 촬영날은 무언가 감이 와서, 바로 시나리오의 마지막 장면 대사를 고쳐썼다고 한다. 기태의 연기를 보고나니, 정말 기태에게 뭐가 중요하고 필요했는지 알게 되었다고.

웃긴 거 더 많았다. ㅋㅋㅋㅋㅋ 뭘 그렇게들 울어 다들ㅋㅋㅋㅋ

 

 
뒤에 외커 영화투표 보고 갑자기 파수꾼이 땡겨서ㅠㅠㅠ검색해 보다가 뒷얘기를 봤어 





2012년.ver (원본+추가 : dvd코멘터리 및 감독인터뷰) 


출처. 네이버블로그 
 





첫 장편을 연출한 신인감독과, 
첫 장편에 출연한 신인배우의 앙상블 - 독립영화 <파수꾼> 



 




1.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영화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제작된 영화 중 한 편. 
총 제작비는 5000만원. 배우 총 캐스팅비는 500만원 
애초에 (개봉미정) 이었던 작품 




2. 제목이 '파수꾼'인 이유? 

'파수꾼'이라는 제목은 윤성현 감독이 호밀밭의 파수꾼을 좋아해서 붙인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정서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원래는 가제였는데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정식 개봉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제목이 되었다. 




3. 윤성현 감독 - 1982년생. 서울예대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갔다. 

(1) 기태 - 이제훈 1984년생. 공대를 다니다가 자퇴한 후 2008년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했다. 
(2) 희준(베키) - 박정민 1987년생. 인문대를 다니다가 자퇴한 후 한예종 연기과로 왔다. 군필. 
(3) 동윤 - 서준영 1987년생. 반올림3의 남자주인공으로 데뷔해서 대중적으로는 가장 잘 알려진 배우. 

 




4.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은 모두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개인 소장 옷. 
윤성현 감독은 스태프들 옷까지 모두 착취한 후 직접 코디를 해주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의상 윤성현'을 확인하시길. 




5. 기태의 아빠가 보게 되는 세 친구의 사진을 찍을 당시는 겨울이었다. 
영하 15도의 날씨에 반팔만 입고 바닷가를 뛰어다닌 배우들. 

 




6. 이제훈은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얼굴에도 멋부린 일진으로 캐릭터 분석을 해왔다가 감독에게 퇴짜를 맞았다. 
감독은 이제훈에게 아무것도 바르지 말기를 요구했고, 다른 배우들도 메이크업 없이 촬영을 했다. 




 

7. 파수꾼 첫장면의 의미 

기태가 어떤 아이를 심하게 폭행하고 있고, 동윤과 베키는 이를 오묘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장면. 
영화 전체 분위기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8. 파수꾼에서 편집된 <삭제>씬들 

(1) 첫 번째 씬과 연결되는 씬이 하나 있다. 
아이들이 보지 않을 때는 폭력을 휘두른 후 손을 덜덜 떨며 두려워하는 기태의 모습. 
(기태의 나약한 내면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장면) 

(2) 아버지와 무미건조한 대화를 나누는 기태. (기태의 외로움이 부각되는 장면) 

(3) 기태와 동윤이가 기찻길에서 싸운 날, 집에 돌아가는 동윤이를 집단 구타하는 재호 패거리. 

(4) 베키가 전학간 후 학교에서 재호를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기태. 
(급기야 학교의 모든아이들이 기태에게서 등을 돌리게 되는 장면) 

(5) 죽음의 진실을 알려고 동윤이를 몰아세우며, 급기야 폭력까지 휘두르는 기태아버지. 




9. 주인공 이제훈의 극중이름은 윤성현 감독의 학창시절 짱(일진)급 형 2명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한명은 권씨, 한명은 기태. 그래서 권기태가 되었다. 




10. 베키가 구타당하는 씬들은 대부분 real 에 가깝게 촬영되었다. 
기태가 베키의 뺨을 때리고 머리를 잡는 씬을 찍을 때, 베키 역의 박정민에게는 구체적인 설명(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 실제로 맞은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잔근육덩어리 이제훈 (박정민의 표현) 이기에 박정민은 맞는 연기를 더 힘들어했다. 
다행히도 촬영은 한 테이크 만에 끝났다. 그는 맞는 씬들을 찍을 때 너무 서러워서 이후에 몇 번이나 맞는 씬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11. 복도에서 맞는 씬을 찍은 후에는 급기야 박정민은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 
이제훈은 박정민에게 미안해서 울었다. 




12. 배우들이 제일 좋아하고 많이 따라하는 기태의 대사는 
"신경 좀 쓰지 말라고. 이 씨~~X!" 




13. 베키와 재호의 대화씬. 
이들은 만날 때마다 이 씬의 대사를 연습해서 윤성현 감독은 어마어마한 걸작과 같은 연기가 나올 줄 알았다고 한다. 

 

물론 잘했다. 잘했다고 감독이 오케이를 했으나 두 배우는 한번만 더 찍어야 한다며 계속 떼를 썼다. 
결국 촬영감독과 박정민, 배제기만 남아 몇 번 더 촬영했으나 감독은 그냥 자기가 오케이 했던 씬을 썼다. 




14. 기태의 광기어린 눈빛을 보고 연기해야 했던 동료 배우들은 연기 도중에 애드립으로 한 대 맞지는 않을까? 
몇 번이나 걱정하며 영화를 찍었다. 




15. 기태는 정말 세정이에게 소문 얘기를 하지 않았다. 




16. 세정이는 손목을 긋고 자살시도를 했지만 죽은 것은 아니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세정이의 뒷얘기가 좀 더 있었지만, 유치해보여서 감독이 뺐다고 한다. 
하지만 세정이 이야기를 모호하게 처리한 것을 윤성현 감독은 나중에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17. 서준영은 마지막 씬을 찍을 때 사고로 죽은 친구를 떠올렸다. 
니가 최고다. 다음에 아련하게 덧붙인 '친구야'는 서준영의 애드립이다. 
서준영은 촬영이 끝난 후 펑펑 울었다고 한다. 

 




18. 기태가 베키에게 보경이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라며 스킬을 알려주는 씬은 기태의 애드립이다. 




19. 이제훈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속 담배를 처음 배웠다. (그때 그사건 http://j.mp/P3Z20F) 




20. 차이나 타운 중국집에서 세정이가 했던 예쁜 앞치마를 입은 애에 관한 이야기는 재호의 꽃꽂이 아르바이트와 연결된다. 




21. 기태와 재호가 오토바이를 타고 베키를 괴롭히는 씬의 관전포인트는 (오토바이를 잘못타 무서워하는) 
'제훈이형의 다소곳한 X자의 손' 

 




22. 이제훈의 첫 촬영은 기태가 베키에게 자기집(엄마없는)얘기를 어렵게 털어놓는 씬이다. 

 

영화 전체 첫 촬영씬은 세정이의 낙인 이야기를 했던 씬. 




23. 캐스팅 비화 

이제훈(기태) 

윤성현 감독이 본 이제훈의 작품은 단편 '겨울이온다'가 유일하다. '겨울이온다' 촬영현장에 일을 도와주러 갔다가 이제훈을 눈여겨보았고, 나중에 파수꾼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한다. 이제훈에 대한 윤성현 감독의 첫인상은 '굉장한 미소년이다, 친절하구나!' 
하지만 그가 무표정일 때 주는 느낌을 잘 활용하면 기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오로지 막연한 감으로 캐스팅 했다. 오히려 잘 웃고 서글서글한 인상의 배우가 갑자기 돌변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섬뜩할 것 같다는 감독의 계산. 
바로 전작인 단편 '친구사이?'는 보지 않았는데,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이 작품을 봤다면 아마도 캐스팅할 생각은 못했을 것 같다고. 

박정민(베키) 

오디션으로 캐스팅됐다. 박정민은 오디션에서의 본인의 연기를 '발연기'라고 표현했다. 윤성현 감독 역시 박정민이 오디션을 잘 보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단편 '세상의끝'에서의 모습을 워낙에 인상적으로 봤고, 원래 더 잘할 수 있었던 친구 같아서 긴 고민 끝에 따로 전화를 걸었다고. 

서준영(동윤) 

가장 나중에 캐스팅되었다. 동윤이 역이 잘 캐스팅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서준영을 보자마자 '동윤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는 감독. 살았다! 라는 생각에 쌍수 들고 환영했다고 한다. 

배제기(재호) 

오디션으로 캐스팅됐다. 배제기는 오디션 응시자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오디션을 상당히 잘 봤다고. 

 




24. 재호 역의 배제기는 유독 이제훈을 굉장히 좋아한다. 주변에서는 '제훈바라기' 라고 부를 정도. 
배제기가 말하는 이제훈은 동네바보형, 하지만 변하지 않는 최고의 인간. 




25. 감독 윤성현은 촬영하다가 몇 번씩 울었다. 

"이것이 기태다!" 라는 생각에 이제훈 첫 촬영날에 울었고, 
기태와 동윤이 동윤의 방에서 이야기하는 씬을 찍은 후에도 울었다. 
특히 이제훈의 첫 촬영날은 무언가 감이 와서, 바로 시나리오의 마지막 장면 대사를 고쳐썼다고 한다. 
기태의 연기를 보고나니, 정말 기태에게 뭐가 중요하고 필요했는지 알게 되었다고. 




26. 작년 이제훈 생일에는 파수꾼 배우들이 뭉쳐서 밤새 놀았다. 
대종상 영화제가 있던 날도 다같이 모여 파티를 했다. 
올해 5월 배제기 생일때도 감독, 배우 모두 모여 밤새 파티를 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파수꾼 팀은 친하다. 

 




27. 파수꾼은 관객과의 대화와 무대인사를 수십 번이나 한 것으로 유명하다. 
씨네21 에서는 이를 파수꾼의 흥행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배우가 촬영 때문에 빠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모든 배우들이 꼬박꼬박 참석하는 성실함이 돋보였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보여준 팬서비스도 굉장히 좋아서, 이 때 배우들의 팬이 된 사람들이 많다. 

2012년 3월 파수꾼 1주년 기념상영시에도 감독, 배우들 모두 모여 무대인사를 다녔다. 

 

 

 

+ 박정민이 연재하는 칼럼 언희.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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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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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1998, Guy Ritchie

 

내 취향을 정확히 저격당했던 영화. 그리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 해준 영화. 누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뽑으라면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가 언제나 부동의 1위였다. (Trainspotting을 보고난 후에는 공동 1위쯤?)

 

 

*

처음 봤을 때 기억이 난다. 2003년에 처음 봤다.(웬 아이 워즈 초등학교 4학년 시절ㅋㅋㅋㅋ) 학교가 끝나고 오랜만에 한국에 온 언니를 만나러 고모네 집에 갔다.

언니가 호두마루를 넣은 아이스 믹스커피를 타줬다. 엄청 달고 맛있었다. ㅅㅇ이 언니가 줬다며 CD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 영화를 같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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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거

 

그 때 잘 이해는 못했다. 어린 나에게 너무 충격적인 (다시 보니 별 장면도 아니긴 하다만)스트립댄스와 총질 장면이 있었다. 다만 언니가 막 웃겨했고, 나도 웃기다고 생각했다. 언닌 몇 장면의 웃음포인트를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예를 들어 소프가 칼을 딱 꺼내는 장면에서 언니가 막 웃었다. 뭐지? 하고 있는 나에게 말해줬다. 영국은 총기 합법이 아니라 칼을 꺼내는 거라고. 뭐 그 외에도 남부 놈들이 싫다고 하는 도둑 2인조의 말에 남부 북부 악센트 이야기도 해줬다. 이런저런 설명들을 해줬고, 마지막 장면은 그 때도 기억에 남았다. 왠지 웃기니까ㅋㅋㅋ

언니의 친절함과 언니의 영화를 함께 봤다는. (무려 19세영화를!) 모든 게 버무려져 이해는 잘 못해도 좋은 기억이었다. 이건 스토리 전개와 진행도 짱짱인데 하하 그걸 모르고도 좋았다니.

 

 

*

2007년 쯤 다시 봤다. 그리고 ​취향 저격. 화면도 연출도 편집도 플롯도 와 진짜 짱 스타일리쉬했다. 98년 영화지만 여전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니 여전히가 아니라 지금 것들 보다 더. 이탈리안잡, 오션스일레븐, 뭐 이런 류들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록스탁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이 리치 팬이 되었다. (난 최동훈 영화도 좋아했다)

아마 5번은 봤을 것 같다. 가이 리치 식 편집과 나레이션, 음악. 뭐 다 좋았다. Snatch도 좋았지만 이 느낌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왠지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오늘 다시 보고는 아, 나는 아주 예전부터 영드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이건 너무 영국영국하잖아ㅋㅋㅋㅋ 원래 이런 걸 좋아했었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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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저게 영국인지 미국인지 알게 뭐야. 영어를 쓰고, 백인 흑인이 나오네? 이런 식이었는데. 이젠 저 졸라 친숙한 악센트와 농담, 그리고 분위기까지. 아 익숙하고, 또 익숙하다. 

별 내용 없지만 피식피식 웃게 되는 저 이야기. 유쾌한 것도 같은데, 저 침침한 톤과 어딘가 지저분하고 살짝 더러운 그런런. 기억했던 것 보다 전개가 훨씬 빨라서 조금 놀랐다. 

아, 그리고 여기서 스타템을 처음 봤는데 저때도 지금도 20년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ㅋㅋㅋ 그렇다고 지금 동안인 것도 아니고ㅋㅋㅋ 여기도 외계인인가..?

 

 

*

 

- 오프닝

좋아하는 장면들이 많다. 첫 장면의 편집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슬로모션과 느닷없는 나레이션의 인물 소개. 계단에서 가방이 쏟아지는 그 장면. 아 진짜 설렜다.

 

 

 

- 에디의 멘붕

내가 좋아하는 장면. 저 포커씬 전체도 좋지만, 마지막이 너무 좋았다. 에디의 동공, 카메라 워킹, 트럼프가 주는 묘한 느낌. 저 흔들림의 화면화와 음악, 50만 파운드의 충격.

 

 

 

- 마지막 씬

언제나 빵터지는 마지막 씬. 안전을 위해 포기해야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예쁜 총. 톰은 저 총을 가져도 될까, 의리를 떠올리며 포기해야 할까 번뇌하고, 가격을 알게 된 친구들은 저 총을 되찾길 원하게 되었고. 입에 물린 핸드폰. 받지 않는 전화. 와후!ㅋㅋㅋㅋ

뭔가 인생이 저런 거지 싶었다. 예상치 않은 곳에서 행운이 생기고, 버리려던 걸 되찾아야 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뭐 몰라 정신 없다. 결국 사면초가야ㅋㅋㅋ

 

 

 

*

뒤져보니 예쁜 아트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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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 Guillemin 작품이라고 했던 것 같다. 깔끔하고 확실하다.

출처 - http://okoknoinc.blogspot.kr/2013/02/minimalist-illustrator-greg-guillemins.html?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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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하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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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 Rodriguez 이런 사람이 자기 작업이라고 올려놓았다. 짱 멋있어

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31998889/Snatch-Lock-Stock-and-Two-Smoking-Barrels?utm_medium=email&utm_source=transactional&utm_campaign=project-published

 

 

애초에 맨 위 저 까만 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였다. 너무 예쁘잖아. 

사실 한국 포스터는 겁나 구리다ㅋㅋㅋ 영국판도 썩 예쁘진 않은데 저건 너무 예쁘다. 

사실 노래들도 엄청 좋다. 

 

 

지식인에서 이런 걸 발견했다. 

총의 발사 장치인 총기(lock), 어깨에 대고 발사하는 개머리판(stock) 그리고 총알이 타고 나가는 총신(barrel)이다. 'lock, stock and barrel'은 총의 모든 것을 총칭하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것저것 모두다' 라는 의미를 가진다

저게 총신의 부분들을 뜻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모두 다라고 하니 너무 잘 어울린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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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Bleak Night, 2010

힘들다.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안보고, 차마 못보고, 같은 이유로 못보고 있는 어쓰랑 보자고 했었는데 혼자 봤다. 내가 생각했던 힘듦에는 폭력적이라길래 걱정했던 것도 있는데 다른 결의 힘듦이 온다.

 

남자애들은 저런가? 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청소년이라 그런가?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말을 못해 왜 미안하다고, 말을 하면 될 걸, 남자애라 그런가?

조금만 참지 조금만 아껴주지.. 청소년이라 마음의 여유가 없나?

헐 나 꼰댄가. 결국 다 개소리.

 

아직은 내 주변사람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이 더 많으니까. 우리를 비춰봐도 짠하고

저것과는 또 달랐지만 서교동 나다에 살던 그 시절을 떠올려도 짠하다.

얼굴만 보면 싸우던 그 때를 이야기하며 "참 우리는 왜그랬을까" 허허 웃으면서 서로에게 사과하고, "근데 그럴 수 밖에 없었어 그 때는ㅋㅋㅋ" 이렇게 웃게 된다. 그러면서 무섭다. 지금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입히고 있을까? 아마도 그렇겠지. 조금만 챙기고 눈뜨면 되는 걸 잡을 수 있는 걸 놓치고 있으면 어쩌지?

 

너무 외롭다. 다들 너무 아프고 너무 외롭다. 그래서 그런 건데.. 어떻게 해야하지..

참 자주 이야기 하던 건 다 자기만 아프고 자기만 보여서 문제랬는데 다들 외로워서 서로를 아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세상이 아닌 걸.. 어쩌지.. 그리고 부천애들은 어쩌지...

 

파수꾼이 처음 나오고 대박을 쳤고, (내 주위에서는 우선) 어딜가도 파수꾼 이야기.

욕이 많이 나온다고, 불편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치만 부천역의 경험도, 중학교의 경험도 아직은 멀지 않은 나에게는 좋았다. 너무 애들같아서. 말한마디 표정하나가 너무 애들같아서. (범죄소년의 어색했던 그 느낌보다는 훨씬 나았다.) 처음엔 너무 나이가 많지않나.. 싶었지만 다들 잘한다. 정말.

 

계속 황량하다. 과거를 회상하기 때문일까? 황량한 화면들 뿐이다. 철로의 아지트에서 노는 모습도, 심지어 월미도 여행도.

 

사실 나는 날 것의 폭력에 굉장히 약하다. 그러니까 뭐랄까.. 액션영화의 그런 거나 선생이 애들 빠따로 때리는 건 차라리 익숙해졌고, 그래서 그냥 어느정도 건조하게 볼 수 있다. 그치만 기태가 희준이 뺨을 날리는 그런 건 참 힘들다. 뭔가 모순적이다. (그래서 박하사탕이 진짜 힘들었는데..)

 

사람을 챙겨야 한다. 사람이 살려면 사람이 필요하니까. 근데 잘 좀 했으면 좋겠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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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백Cashback 2006, 플라이트Flight 2012

이제 주말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 일을 해야하는데 노는 거 아니냐고 물으면 그 것도 사실이지만, 사람을 안만나면 주말엔 쉬니까!

요즘엔 딱히 재밌는 게임도 없고, 판타지도 없다. 드라마도 지치고 영화도 지치고 할 게 없다!

 

그래도 영화는 한동안 안보면 한동안 또 몰아보니까 허허. 요즘은 소설이나 영화나 왜이렇게 부질없게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미스터모노레일도 뭔가 부질없었고... 어제 오늘 본 캐쉬백이나 플라이트도 좀 부질없었고.. 좀 의아해졌다. 사람들이 영화를 왜 찍는 건지. 소설을 왜 쓰는 건지.

 

그래도 소설을 안 읽는다고 생각하면 왠지 좀 슬퍼지니까, 영화를 안본다고 생각해도 좀 슬퍼지니까 계속 본다 허허. 재밌는 영화도 좋은 영화도 아직 많으니까. 재밌는 책도 어딘가에 있을테니까!

 

단지 취향의 문제일까?

 

 

1. 캐쉬백Cashback, 2006

 

음.. 올리버 우드가 나와서 봤다. 사실 옛날옛적 아즈가 보면서 낄낄거렸고, 영국 남자애들의 또라이같은 이야기라고 소개받았서 좀 기억하던 제목.

 

보고나서 깨달은 점은 아즈가 우리에게 한 장면은 보여줬구나. 형우랑 겁나 웃었었는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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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뭐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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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이 우리보고 선반을 채워놓으라길래ㅋㅋㅋㅋㅋ


 

 

대체로 병맛개그에 풉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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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웃었던 건 이거.

점장: 너희 좀 앉아봐. 거기 말고 이쪽!

(의자에 앉아서 다같이 꿈틀꿈틀 이동하기)

 

 

단순히 코미디로 생각하고 봤다가 로맨스의 기습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대체로 몽환적인 분위기. 마트에서 야간알바를 하는 것 답게 한 밤중의 마트같은 느낌이었다. 깜깜한 어둠속에 건물 안만 환한 그런 거. 설명이 안되는 느낌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때문일까? 화면은 꽤 예뻤고, 달달했다. 마지막 전시회의 그림과 벤의 눈에 비친 샤론의 아름다움도 예뻤다. 몽환적인 느낌과 예쁜 화면과 병맛 개그정도 남은 것 같다.

 

 

2. 플라이트Flight, 2012

 

설특집 씨네21에서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칭찬했던 기억, 줄거리를 보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결국 오늘 봤다. 내 평가는 좀 글쎄. 틀기 전에 아 우울해질까? 잘못된 선택일까? 싶었는데 결국 우울하지는 않았다. 별로 이입이 되지 않았다.

 

덴젤 워싱턴 연기는 좋았다 정말. 좀 멋있었다. 환갑이라니..

그치만 분위기는 너무 무거웠고, 질문은 좀 빤했다.  아, 알콜중독은 진짜 무서운 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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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찾기 (2010)

20101220MON at Co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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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보러갔던 김종욱찾기.

아니 사실 시욱오빠가 그 오랫동안 찍던 영화길래 게다가 공유도 좋고 임수정도 좋으니까.

 

공유는 멋있었고, 임수정은 예뻤다.

영상은 예뻤고, 연출은 연극스러웠다.

꽤나 뻔한 멜로영화였고, 스토리는 없었다.

 

커피프린스를 보고 좋아했던 공유는 여전히 사자같이 생겼고, 멋있었다.

보지는 않았지만 원작이 연극이라던 이야기에 그래도 영화버젼은 어떨까 싶었는데 꽤나 연극스러운 요소들의 연출에 기분이 완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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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극스러움이 좋았다. 예쁜 화면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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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류승수 아찌가 나와서 더 좋았다.

아즈랑 200일이라고 몇주전부터 약속잡고 코엑스 나들이 가서 본 영화라 더 좋았다

 

멜로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멜로영화의 뻔함이 싫었다.

어쩔 수 없는 싫음은 사실 여전하다.

 

그래도 그래도 지우의 이야기가 좋았고, 마지막의 승수아찌 한마디가 좋았다.

 

도망가려 함에 회피에 대해 생각했고 나의 정리가 역시나 필요하단 걸 알았으니까.

그래 그래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대로 받아들였으니 된거야.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김종욱찾기.

So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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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로치

나는새님의 [켄 로치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동자계급] 에 관련된 글.

 

 노동전선 영화보기 프로그램 1

 

켄 로치의 시선으로 바라본 20세기 노동계급

 

 

1. 개요

 

영국의 급진좌파 영화감독 켄 로치의 주요 연출작 감상을 통한 20세기 노동계급운동(생활사)에 대한 이해를 높임.

□ 혁명사(랜드 앤 프리덤, 칼라송,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노동계급생활사(레이닝 스톤, 스위트 식스틴, 룩킹 포 에릭, 하층민들, 마이 네임 이즈 조), 노동조합 투쟁(네비게이터, 명멸하는 불빛), 비정규직(빵과 장미, 자유로운 세계), 인종(다정한 입맞춤), 여성(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 정치(숨겨진 계략) 등 자본주의 사회의 주요 영역에서의 계급 갈등과 투쟁에 대한 이해 및 교양 높이기

 

 

2. 감독 소개

 

1936년 영국 워윅셔주 뉴니튼에서 출생한 켄 로치 감독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5~60년대 영국 프리시네마로 출발하여 BBC방송의 TV 연출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때 연출했던 경찰드라마 시리즈물이 국내에도 방영되었다. 62년에서 78년까지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방영되었던 영국 BBC의 TV시리즈물 "제트카"를 만든 사람이 바로 켄 로치이다. 경찰 액션물인 이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친숙하게 된 그는 당시 명망있던 사회주의자, 프로듀서 토니 가렛을 만나면서 "The Big Flame"같은 TV물을 만들고 자신의 사회주의적인 관심사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켄 로치 감독은 1964년 BBC에서 경찰 드라마 Z카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부두 노동자와 영국노동운동의 몰락을 그렸던 노조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은 모두 방영이 금지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공사장 노동자를 다룬 영화 하층민들은 배급사를 찾지 못하고 깐느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은 후에야 공식적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 계급의 삶, 복지정책의 허상 등을 다룬 드라마를 만들었고, 67년 ‘불쌍한 암소’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다. 그의 모든 작품이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켄 로치 감독의 유럽에서의 위상은 놀랄만하다. 스타 시스템이나 스팩터클한 장면에 의지함 없이 탄탄한 드라마와 사실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한 작품성만으로 그는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각인되었다. 그의 작품은 주로 노동자계급의 문제를 살피는 사회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음은 물론 상업적인 성공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

켄 로치는 일명 ‘블루칼라의 시인’이라고 불린다. 그는 보수적인 영국에서 진보적인 입장을 한번도 양보한 적이 없는 정의파 감독이다. "모든 우파에게 그의 영화는 최악의 영화"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초지일관 사회주의에 대한 희망과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켄 로치 감독은 젊은 시절부터 노동자들과 그들의 소외된 모습을 작품에 담아왔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한번쯤 사회 모순을 돌아보게 하고, 변화를 생각하게 하는 이 시대의 양심적인 지식인이자 깐깐한 예술가이다.

 

3. 프로그램 진행

 

- 지역별, 소모임별 자율적 영화 선택 및 프로그램 진행

- 상영전 작품에 대한 시놉시스 등 간략한 소개 및 자료 숙지

- 영화 감상 후 주요 지점에 대한 자유 토론

- 작품 제공 : CD로 배급

- 제공 문의 : 노동전선 정책교육선전국장 정용재(010-8632-1848)

- 필요 기자재 : 빔프로젝터, 컴퓨터(노트북), 영상막, 스피커 등

 

4. 주요 연출작

  

숨겨진 계략 (1990) Hidden Agenda, 108분

줄거리 : 미국 출신 인권운동가 폴이 북아일랜드의 인권을 조사하는 중 의문의 테이프를 도난당하고 사고로 죽는다. 사건의 파장은 커져가고 영국은 일급 수사관 케리건을 급파한다. 케리건은 공정한 수사를 천명하지만 의문의 테이프 안에 영국 정치를 뒤흔들 만한 내용이 있음을 알게 된다. 스릴러 형식 속에서 영국 정보기관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수작.

참고 :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하층민들 (1990) Riff-Raff, 95분

영국의 건설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씁슬한 코미디가 가미된 드라마. 철의 여인이라는 마가렛 대처의 장기집권이 끝난뒤에도 영국의 경제 상황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었다. 예를 들어 노동의 공간이던 빌딩을 부수고 레저용 건물을 만드는 상황과 영화의 주인공이 허름한 폐가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상황의 대비는 그러한 사회상을 암시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켄 로치가 구사하는 영화의 작법은 그가 지금까지 고수해온 방식으로 그는 다큐멘터리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 그는 먼저 소재가 되는 대상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그 대상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성은 실제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했던 각본을 쓴 빌 제시의 역할도 컸다 하겠다.

  

레이닝 스톤 (1993) Rainnig Stones, 90분

"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마치 하늘에서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 같다. 오직 나에게만."

사상 최고의 실업률이 수년간 계속되다가 국영탄광 무더기 폐쇄조처까지 겹쳐 노동시장의 열악함이 극에 이르던 93년 영국 맨체스터 지역 실직 노동자의 얘기다. 실직자 밥은 딸의 성찬식에 입힐 드레스 비용을 구하기 위해 방목중인 양을 훔쳐 팔기도 하고 정화조 오물 속에 빠지기도 한다. 돈은 쉽게 구해지지 않고 폭력배들에게 진 빚만 늘어나면서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밥에게 놀랍고 통쾌한 반전이 일어난다. 궁핍하지만, 새날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는 밥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냉철하면서도 연민어린 시선으로 담아낸다. 일상적 리얼리즘의 진수가 담긴 진중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 (1994) Ladybird Ladybird, 101분

마음이 착하고 남자들에게 잘하지만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많은 여인에 대한 이야기. 노동계급이라고 통칭되는 영국의 하층민들에게도 성차에 따른 사회적 분업은 물론 성적 차별이 존재한다. 미혼모와 아이의 입양을 처리하는 영국의 복지정책이 도움을 필요로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 오랜 가부장적인 전통을 유지해온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당해야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는 사실을 감독은 영화라는 틀에 담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영화들이 선과 악, 혹은 권력집단과 개인을 다룰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이분법, 강한자는 악하고 약한자는 선하다는 상투적 접근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는 더욱 빛난다.

  

랜드 앤 프리덤 (1995) Land and Freedom, 109분

파시즘에 대항하는 최초의 투쟁인 동시에 실패한 혁명이었던 스페인 내전을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영화. 감독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혼합하여 재구성해내고 있다. 어느 한 쪽의 입장에 치우침이 없이 당시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내었다는 평가를 받음. 영화의 결정적인 장면은 내란 막바지에 이르러 당시 소비에트의 지시를 받던 스탈린주의자들에 의해(- 스탈린주의는 그 당시 유럽의 거의 모든 공산당이 채택하고 있던 강령이었다. 중국공산당이나 조선공산당 역시 코민테른의 말 한 마디로 좌우되던 시절) 무장해제를 당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좌파의 기치 아래 함께 투쟁한 그들은 동일한 사회주의자들에게 무장해제를 당한다. 현실적으로 존재했던 스페인에서의 혁명투쟁이 바깥에서 뿐만 아니라 내부의 갈등과 배신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칼라송 (1996) Carla's Song, 113분

1987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버스 운전을 하는 조지는 우연히 알게 된 니카라과 출신 무용수 칼라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니카라과 내전의 상처로 악몽에 시달리는 그녀를 위해 함께 그 곳으로 간다. 거기서 난생 처음으로 내전의 참상과 그녀가 겪었던 사건을 알게 되는데...

 

  

명멸하는 불빛 (1997) Flickering Flame, 55분

1995년 9월, 영국의 항구도시 리버풀에서 5백여명의 항만노동자들이 해고된다. 대부분 30, 40년동안 이곳에서 일해온 이들 숙련노동자들은 시위 중에 출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1년 이상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노조조차도 외면하는 투쟁을 계속한다. 과거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렵사리 얻어낸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항만노동자들이 벌이는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1997년 1월에 종료된 이들의 투쟁은 임시직 고용에 대한 반대투쟁, 새로운 차원의 국제 연대의 조직화, 노동자 부인 조직의 활동 등과 관련해서 풍부한 문제의식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객관화된 다큐적 시각을 통해 어떤 극영화보다 더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내 이름은 조 (1998) My Name Is Joe, 105분

실업 수당으로 연명하는 조(피터 뮬란)는 마약 중독자로서 축구단을 구성해 코치 노릇을 하는 인물이다. 마약과 실업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존재하지만 실업자 조가 희망을 놓치지 않는다면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조는 다른 마약 중독자들로 이루어진 축구단을 꾸려 코치 노릇을 하면서 실업 수당으로 연명해간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그는 가정보호소 상담원인 사라(루이즈 구달)와 자주 마주치게 된다. 처한 상황이 전혀 다르지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여기에 마약 때문에 빚 독촉에 시달리는 축구단 멤버 라이엄 부부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

  

빵과 장미 (2000) Bread and Roses, 110분

담요 속에 숨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온 말괄량이 아가씨 마야는 언니의 도움으로 로스엔젤레스의 엔젤 크리닝 컴퍼니에 빌딩 청소부로 취직한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천사라곤 없다. 호의를 베푸는 척 하면서 한달 월급을 커미션으로 갈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지각을 해도 영어를 못해도 시간당 5달러를 받고 일하는 그 잘난 직장에서 쫓겨나야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야는 노동운동가 샘을 만나 ‘빵과 장미’, 즉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얻기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서지만 언니의 배신으로 다시 멕시코로 추방당한다.

  

스위트 식스틴 (2001) Sweet Sixteen, 106분

켄 로치 감독이 만든 암울한 성장 영화. 스코틀랜드의 한 어촌 마을에 사는 직업이 없는 10대 소년 리엄의 어머니는 그의 16번째 생일날 교도소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이제 그는 결코 가져보지 못했던 평범한 가정생활을 꿈꾸며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평범한 가정 생활이란, 낭비만 일삼는 엄마의 남자친구 스탠과 천박한 할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55회 칸영화제 각본상

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네비게이터 (2001) The Navigators, 96분

영국 남부 요크셔의 철도 회사가 분사를 감행하면서 정기적인 급여가 없이 일이 생길 때마다 일의 양만큼 급료를 주는 특별부서를 만든다. 이 부서에 온 노동자들은 회사에 남을지, 아니면 성과급 중심의 신자유주의적인 고용체제로 바뀌어버린 다른 회사로 옮겨갈지를 두고 방황한다. 변화한 노동여건 앞에 쩔쩔 매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블랙코미디로 다루면서, 그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상황을 표적으로 삼지만 여유있고 경쾌하다. 2001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다정한 입맞춤 (2003) Just a kiss, Ae Fond Kiss, 104분

켄 로치가 <빵과 장미> <스위트 식스틴>의 작가 폴 래버티와 함께 만든 글래스고 삼부작 마지막 영화.

카심은 글래스고에 사는 파키스탄 이민 2세다. 장남으로 부모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는 그는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녀가 있지만, 여동생이 다니는 학교의 음악교사 르와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종교와 인종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은 국경보다도 강한 벽에 부딪힌다.

좌파로서의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감독 켄 로치는 살아남고자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나 젊은 연인에게서 발길을 멈추었다. 사소한 만남과 그저그런 말다툼, 그러면서 서로를 놓을 수 없게 되는, 평범한 연인들. 그러나 카심과 르와진은 서로의 뒤에 버티고 선, 사랑과는 전혀 관계없는 울타리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그들 또한 싸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2006)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1920년 아일랜드, 젊은 의사 데이미언은 런던의 병원에 일자리를 얻지만, 영국군의 횡포에 친구 미하일이 목숨을 잃는 사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결국 데이미언은 자신의 꿈인 의사를 포기하고, 형 테디가 이끄는 IRA (Irish Republican Army 아일랜드공화군)에 가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다. 영국군의 무기를 빼앗는데 성공한 그들은 어느날 내부의 밀고로 잡히게 되고, 형 테디는 호된 고문을 받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일랜드계의 보초병이 이들을 풀어주면서 그들은 한번의 위험을 넘긴다. 그리고 자신들을 밀고한 자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막내 동생 같은 크리스임을 알게 된 데이미언은 밀고자를 처형하라는 명령에 따라 크리스에게 총부리를 겨눈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 데이미언은 연인 시네이드와 함께 더욱 투쟁에 몰입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염원하던 영국과의 평화조약이 체결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그 조약이 아일랜드의 반쪽만 자치를 허용한다는 것임을 알게 되면서 아일랜드의 독립운동단체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우선 조약을 받아들이고,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자고 주장하는 형 테디와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다시 투쟁을 시작하자고 하는 데이미언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기에 이르는데…

10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2009) 초청10th MEFF Anniversary

7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2006) 초청마스터 초이스

59회 칸영화제(2006) 수상황금종려상

  

자유로운 세계 (2007) It's a Free World..., 96분

이주노동자 직업소개소의 계약직 사원인 싱글맘 앤지. 상사의 성희롱을 참지 못해 부당해고를 당한 앤지는 친구 로즈와 함께 `앤지&로즈의 레인보우 인력소개소` 라는 회사를 차리고 인력알선업을 시작한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합법적인 이주노동자 인력알선 보다는 불법 이주노동자 인력을 쓰는 것이 훨씬 수익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지는 하루빨리 부모님께 맡겨놓은 아들 제이미와 함께 살고 싶은 욕심에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인력알선업에 점점 깊이 관여하게 된다. 그러나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이용해 점점 쉽게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에 익숙해진 앤지와 불법 이주노동자들 사이에 임금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8회 광주국제영화제(2008) 초청월드시네마

57회 멜버른국제영화제(2008) 초청 국제파노라마

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2007) 수상 각본상 초청 경쟁부문 초청작

  

에릭을 찾아서 (2009) Looking for Eric, 116분

주인공 비숍은 엄마가 각기 다른 말썽쟁이 아들 둘을 키우는데다 이혼한 전 부인에게 끝없이 집착하는 노동계급이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감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그는 자신의 남성적 이상향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에릭 칸토나를 상상 속의 친구로 받아들이고, 그 순간부터 비숍의 인생은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보고 아 뭔가 충격받았던 켄로치.

랜드앤 프리덤을 봐야지봐야지 하고 아직도 못보고있었는데..

 

볼 영화가 늘어났군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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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본 &quot;비스티보이즈 (Beastie Boys, 2007)&quot;


비스티 보이즈 (Beastie Boys, 2007), 윤종빈

 

2년만에 다시 봤다.

라디오 주제로,

 

그냥 윤계상이 나왔다길래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 D2카페에 올라온걸 바로 다운받아 보았다.

 

 

 대략의 내용은 승우, 재현 이라는 호스트들의 이야기.

 

//

 

 

처음엔 그저 호스트들의 사랑이야기 인줄 알았다.

 

하지만 보면볼수록... 그냥 개새끼인 재현과 승우의 여성을 착취하는 이야기였다.

 

둘다 화려한듯 보이지만 결국엔 사회 밑바닥의 소수자들.

그렇지만 그들이 자신보다 약한. 여성을 착취하기 시작한다.

 

재현은 한빛, 그리고 또다른 공사칠 여자를

그러고도 뻔뻔한... 여자가 싫다하면 때리고, 한빛이 번돈으로 비행기타고 도망가려다 걸리니까 또 뻔뻔하게...

 

승우는 어쩌면 착취가 아니라고 보일수도 있지만

결국엔 지원을 소유하기위한 욕망.

그런 착취가 이루어진 셈이겠지.

그래서 결국엔 지원을 죽이게 된 이유일꺼고

 

그냥 보면서 아 이게 내가 생각했던거완 너무 다르다는걸 느꼈다.

 

그리고 아. 생각보다 괜찮구나.

 

위악이라고해야되나?

일부러 폭력적이게 표현해서 하고자하는 말을 느끼게 했던건지

무척 폭력적이었다.

(어쩌면 호스트들의 정말 생활은 저런 걸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그런장면들만 그럭저럭 소화해내거나

내 평소 방식대로 눈을 가려버리고 귀를 막아버려 넘겨버리면..

그런대로 괜찮았다.

 

약자에 의한 약자의 착취

 

결국 가장 약자인 남성도 밑엔 여성이라는 약자가 있는거란거..

그게 너무 참 슬펐달까

너무 아픈 영화라 다시 보기 쉬운 영화는 아닌데,

나한테 그냥 참 많이 남은 영화...였다.

 

정말 한마디 남겨준 게 있다면 마음 깊이 새겨준 게 있다면

약자에의한 약자의 착취, 그리고 어딜가도 여성은 제일 밑바닥이라는 거...?

 

끔찍해

다시 봐도 끔찍하고 끔찍해.

 

체한상태로 봐서 집중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끔찍한 건 끔찍한 거겠지,

많이 내가 무뎌졌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그렇게 까지 끔찍하지많은 않았어.

그 직접적인 폭력행사의 장면들은.

 

그냥 한마디 한마디는 끔찍했지.

 

양아치 말이 생각난다.

옛날옛적 학교너머 캠프 때에 배틀로얄? 미쳤어?! 안봐!!

박하사탕? 너무 잔인해 ㅠㅠㅠ

지구를 지켜라? 너무 끔찍하잖아ㅠㅠ

여고괴담2? 무서워!!!

그럼 구타유발자는 안볼래 그냥..............

 

이러던 나에게 넌 쫌 봐야된다고 막 했었는데 알 것 같아.

저게 끔찍한데.. 끔찍한데.. 다 진짜야.

저게 진짜 이야기야.

저 내용은 아마 어디선가 현실에서도 한번 이루어졌을 법해.

어쩌면 여러번..

 

이거 봐야되는구나,

안보면... 지나치는구나. 모르는 척 하는 구나..

꽤나 절망적이던 오늘을 장식하는 영화.

 

남자는 다 괴물이고 쓰레기야.

아니 그냥 다 괴물이야.................

그생각이 자꾸 든다.

 

괜히 엠건 보였다는 생각도 들고 하하....

나 꽤나 가학적인 인간인가..?

 

예전같으면 그저 불편했을 이 폭력성이

이제는 저게 현실적인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말도 기억난다.

 

이창동이 잔인하고 끔찍한게 아니라,

그런걸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을 비추니까 사람들이 끔찍해하는 거라고..

 

맞나.. 이창동이?

 

모르겠지만, 알겠어.

홍상수도 연결되고, 얼마 전에 봤던 비정규식량분배자들도 연결이 된다.

현실을 비췄을 때 우린 불편해하고 끔찍해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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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청춘 (靑い春: Blue Spring)

앙겔부처님의 [8월의 크리스마스] 에 관련된 글.

어쩌면 앙겔부처님 글이랑 한개도 상관 없을 지도 모르지만 구경하다가 '우울한청춘' 딱 요 다섯글자 보고 곧바로 트랙백 ㄱㄱㅅ 아마 확실한 건 스포포함

 

우울한 청춘 (靑い春: Blue Spring, 2001)
드라마 83분 일본
감독
토요타 토시아키
출연
마츠다 류헤이, 아라이 히로후미, amp;i="+urlencode("1800009D_00000000329D")+"&u="+urlencode(this.href));" target="_blank" href="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37349">오시나리 슈고, 타카오카 소우스케 더보기
줄거리
프로 일본장기 선수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토요다 토시야키의 두번째 장편 극영화. 학원 청춘물이지만, 억압적인 교육시스템에 대한 비판이나 사랑에 대한... 더보기



우울한 청춘은 어쩌면 그냥 남자놈들 이야기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난 참 너무나 좋아하고 아끼는 영화가 되어버린 영화.

 

작년이었던가? 재작년이었던가? 하여튼 1년은 훨씬훨씬 넘었던 언젠가

디둘이 카페에서 영화를 한참 다운받아 2.5인치? 쯤 되는 디둘이로

눈이 빠져라 영화를 보고다녔을 때였을 꺼야.

 

그 때 우울한 청춘을 처음 만났어.

우선 처음에는 그 노래와 분위기가 참 묘했어.

그리고 내용도 참 묘했어.

 

처음 봤을 때에는 쿠조가 눈에 들어왔었어.

 

사실 마츠다 류헤이가 꽤나 잘생겼으니까.

 

두 번째 보았을 때에는 아오키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세 번째에는 기무라와 유키오가 눈에 들어왔고,

네 번째에는 예전 짱과 그 부하...?

다섯번째에는 병걸린 벚꽃 소년, 홈런바부하, 등. 등.

 

그리고 다시 그 다음에는 아오키가 들어왔어.

아라이 히로후미가 연기했던 아오키가 참 너무 슬펐어,

한창 우울할 때에 거의 매일 보면서 함꼐 우울해하고,

그냥 그 때 내가 그 생각이 더 굳어진 것 같아,

 

꽃다운 청춘? 이팔청춘? 지랄하지 말라그래, 18청춘일 걸.

당신들한테는 지나간 아름다운 과거이기 때문에 자꾸 환상을 품나봐.

너희 나이 때에는.... 저  말...

내가 정말 ...그래 하는 이와이 슌지.

나으 잇치 짱 때문에 릴리슈슈를 봤다가 3시간 가까이 봤는데.....

 

'아 이건 뭘까.....? 난 왜 본거지? 응? 이영화는 뭐지 도대체? 저걸 찍은 사람들은 힘들었겠다...

내용이 왜 이런거지? 뭐가 이렇게 우울하지? 응? 응?' 

 

정말 이런 기분?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

이와이 슌지는 청춘에 환상을 품은 중년남성이라고.

오우 뭔가 순간 확 정리가 되었어.

뭔가 참 맘에 안들었어. 청춘에 환상을 품었다는 건 뭔가 알 것 같았어.

그 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그 때의 상상을 마구 풀어놓아버려.

그리고 그게 슬프지만 아름다운 것 인마냥.

 

우울한 청춘을 비판한다면 사실 난 그 비판점들 대부분에 아마 답하지 못할지도 몰라.

하지만 적어도 너무 슬퍼버렷어.

쿠조는 나에게 잘생겼다 이상의 느낌은 잘 주지 못했어.

하지만 유키오는.. 유키오는.. 너무 서러워버렸지...

 

 

 

선생과 진로상담을 할 때에 세계평화를 바란다던 유키오.

미래도 없고, 대학도 싫고, 가야될 것 같긴 하지만... 세상이 정말 좇같은 느낌... 알 것 같아 왠지

그렇지만 옥상에 올라와서는 쿠조에게 미래에 대한 설파를 시작하고,

자기 자신은 울트라 경비맨이 되기로 했다던 유키오.

(쿠조가 거기서 '그거, 아르바이트야?'(소레,,, 아르바이또?) 라고 물어 풉 하게 만들었지)

결국 맘에 안들던 놈을 칼로 찔러 죽이는 걸로 자신의 분노를터뜨려버리지.

그건 아마 세상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녀석은 사회에서 원하는 힘센사람한테 손바닥 비비고, 그걸 또 백이라고 이용해서

주변 녀석들에게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그냥 권력이 갖고싶던 어떤 녀석이었으니까.

유키오의 살인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정말 늘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리 모두의 잘못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경찰에게 잡혀가는 유키오는 크게 울부짖더라고.... 나 시험봐야된다고, 나 대학가야한다고...

세상은 자꾸만 사람들을 불안감에 떠밀려 무언가 서로를 아프게 만들도록 해.

 

 

 

그리고 한 때 뭔가 확 꽂혔던 기무라

 

기무라의 대사들이 뭔가 유치하지만 끌릴만한 것들어었나봐.

유키오가 잡혀가고 야쿠자가 찾아왔을 때에 옥상에 있는 쿠조를 한번 쳐다보고는

굿 타이밍 데쓰- 이러고 옷을 벗어 하나뿐인 야구부 후배에게 넘겨주지.

그리고 철조망을 넘으면서 '꼭 되찾아 와야지.' '뭘요?' '세이슌-' 저 세이슌이라는 말이 어찌나 좋던지.

그래 사실 나도 청춘에 환상을 품고있는 사람인가봐,

그치만 난 내가 살고있는 시기는 어떤 시기던 중요한것 같아 하하. 변명인가?

그리고  그 시길 지났다는 사람들의 판타지가 싫어.

기무라가 떠나면서 나레이션으로 깔리는 저 시 비슷한 건 너무 뜬금없었지만,

"내 청춘에 후회없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 하나뿐인 야구부원. 늘 지기만하고 돌아오지만 늘 목표로 잡는 코시엔,

늘 지고, 부원은 없고, 단둘이 훈련하고 게임하고, 열심히 하더라고,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현재가 불안해서 급하게 떠난다는 느낌이 크게 다가와버렸어

(그리고 요놈의 기무라는 철콘근크리트의 기무라,,! 나 마츠모토 타이요 책 갖고싶어ㅠㅠ)

 

사실 우울한 청춘은 나에게 너무 소중한 영화라서 나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그런느낌.

 딱히 뭔가 배운게 있거나 하진 않은 것 같은데, 나의 한 때를 함께 보내준 영화.

 

 

하도 많이 봐서 안본지 꽤나 오래됐더라고,

다시 봐야겠다. 씨디도 있다 하하, DVD는 아니지만,

이번에 다시 본다면 이젠 쿠조에 대한 생각도 나타나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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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세미나 '처음 만나는 자유'

* 영화 정보


 


 


 

18살 난 수잔나 케이슨(위노나 라이더)은 사회와의 괴리를 느끼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 어느날 두통 때문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그녀는 '자살 미수'로 판정되고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그 곳에서 마약과 헤로인 복용으로 끊임없는 방황을 거듭하는 탈출의 귀재 리사(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고 그밖에 그녀보다 훨씬 심각한 정신상태에 놓인 소녀들을 만난다. 마음 속에 자기만의 비밀을 품고 있으면서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수잔나와 리사는 차츰차츰 가까워지고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병원을 함께 탈출하기도 하나 다시 돌아온다.

이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상처를 어루만져주던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리사는 우연히 수잔나의 일기 속에 있는 또 다른 비밀을 발견한다. 수잔나가 일기에서 정신병원의 친구들에게 대해 솔직히 느낀 바를 적은 글이 문제되어 수잔나와 친구들은 다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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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나는 자유,
배경은 60년대
수잔나라는 소녀이야기. 아마도 부자보단 지식인 층의 아이로 보인다.
'경계성인격장애'(자기 형상, 관계 및 분위기에 대한 불안정. 불확실한 목표, 자학적인 행위에 대한 집착, 예를 들어 격의없는 섹스. 사회적 반감과 일반적으로 회의적 태도가 관찰된다.)
라는 정신병을 앓다가 클레이 무어라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그건 19과 20의 경계에.
대학을 선택하지 않았고, 부모의 친구에게 성을 억압받았던 사람.
정말 말그대로 부조리한 세상의 피해자.

그러다가 정신병원에서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난다,
'리사' 늘 탈출을 반복하며 8년 동안 클레이무어에 있는 여자.
리사에 대한 병원의 평가는 '감정적 불균형이 무척 심각함, 환자들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감'
늘 반항적이고, 시스템을 꿰뚫어보지만 그안에서의 권력을 잡고있다.
그리고 시스템을 쳐부수려는 노력은 안한다. 엄청 모순적인 캐릭터.

리사의 패거리와 함께 수잔나는 그 안에서의 일탈을 경험한다.
약을 먹는척하고, 몰래 뱉어버리고는 밤 취침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그 안에서의 비밀 장소들을 탐험하고, 담당교사와 다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갔다가 만난 사람인 수잔나와 강제로 섹스했던 부모의 친구였던 교수의 부인에게 수잔나를 무시하는 걸 가만두지 않겠다고. 통쾌하게 복수해주기도 한다. 수잔나를 찾아왔던 토비를 보고는 자신의 얼굴에 슬퍼하며 발작한 얼굴에 화상을 입은 콜리를 위해 밤에 노래를 불러주며 평소 자신을 좋아했던 남자직원과 리사와 함께 밤을 새운다.

그 사건을 겪고 수잔나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윅 박사와 만나서 상담하고, 분노를 학주?쯤 되는 발레리에게 퍼부어버린다. 리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병동으로 이주됐던 리사는 밤에 다시 탈출을 감행해서는 수잔나를 데리고 탈출한다. (아마도?)히피들의 차를 히치하이킹해서 그 중 한 사람의 지갑을 훔친다. 그 돈으로는 우선은 에전에 병동을 나간 데이지의 아파트로 찾아간다. 데이지의 아파트에서 리사는 데이지에게 아빠와 잔다는 사실을 독하게 이야기 해서 데이지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그 다음날 데이지는 자살한다.

하지만 리사는 데이지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남아있던 수잔나는 혼돈에 빠진다. 리사가 무서워진 것이다. 그녀는 잔인한 사람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데이지가 키우던 고양이를 데리고 돌아온다. 와서 다시 제대로 상담을 받으며 정신을 차리고 치유되기 시작한다. 글을 써가면서. 거의 다 치유 되어서 퇴원 전 날. 리사가 돌아왔다.! 리사는 한밤중에 예전의 비밀장소들로 수잔나의 노트를 가지고 패거리들과 숨어 유인한다. 그 안의 내용들은 거의가 주변인들의 대한 평가였기에 수잔나는 큰 분노를 산다. 가서 크게 다칠 뻔 하지만 리사에게 넌 자유롭지 않아라고 이야기 해서 리사마저 회유한다. 그리고 퇴원한다.

끗.



알베르 까뮈
- 세상과 인간은 화해할 수 없다. 인간은 그 부조리함에 투쟁해야한다.

하이데거
- 세상은 부조리하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려고하기 때문에 함께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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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잡았던 것들.

 

" 자유, 정신병, 태도, 닮은 꼴, 현실 "

 

1. 자유 

  좋아보이는 단어였는데... 자유주의에 대한 정보를 듣고나서는 으음..?! 뭔가 마음에 찝찝한 느낌을 함께 가져오는 단어가 되어버렸어. 

 

자유와 개인의 관계?  보통 자유는 개인이 있어야 생긴다? 개인=자유, 우리=자유x  이분법적인 시선들.

 

신자유주의 - 시장의 무한한 자유. (신자유주의자들은 개인의 무한한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이라고 이야기.)

자유주의 - 사유재산의 자유. (아담스미스, 부르주아들의 귀족에 대한 반란, 자유라는 말을 독점했던 사람들이 부르주아. )

 

자유와 경제의 연관성?

보통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자유를 이야기할 때는 전부 Money 와 연관이 있어.

관계에서의 자유를 이야기 하는 것도 어쩌면 지금 세상은 관계조차 거래의 일종으로 보지 않나?

자본주의에서는

돈 있으면 자유롭고, 돈 없으면 자유롭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뭘 하고 싶다의 자유가 전혀 보장 되지않아. 무얼 하고 싶어도 돈이 필요한 게 현실.

 

영화에서 정신병원에 애들이 있는 이유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라는 그 사고방식 때문?

그 말은 에드먼드 버크라는 보수주의의 개념을 처음 가져왔다는 영국인이 프랑스 혁명 때에 바다건너에서 농노새끼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칼들고 죽여버리겠다고 설치니까 한 말.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저 말은 분명 보수주의로 읽을 수 있다. 보통 자유르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전혀 권리도 자유도 없던 사람들이 돌려받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인데 그 사람들에게 권리는 주지 않으면서 자유를 줬으니 책임은 져.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되지 않아? 특히 대안학교.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 연합 . Anarchy = 부정 An+(hire)archy 위계 (?)

위계에 반하다 정도? 마르크스가 인간의 진정한 바램은 다들 평등이라고 이야기 할 것 같아 하지만, 자유.

저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 연합에서는 권위는 없다. 위계도 없다. 하지만 갈라져 나온 것 공산주의. 당이 필요하다. 당을 만들다.

 

 

    * 자유에 대한 것들은 자유의 종류?

             우리의 '자유' 개념, 근대의 '자유' 개념, 영화의 '자유' 개념 쫀득하게 더 이야기 나중에 해보기.

 

2. 정신병

  사회 부적응자는 정신병? 우선 기본적으로 그 이야기겠지, 심리학 했던 이야기. 우울증이 병이야?  애들을 학교에 가둬두고 ADHD라는 병이 있다고? 이런거. 그리고! 경계 이야기 생각해보기. 광인과 정상인의 경계, 누군가를 (영화에선 수잔나가 주변 사람들을) 광인으로 만들었을 때에 자신이 정상인으로 합리화되는 그 상황.

 

3. 태도

  성장영화.... 훈계로 끝이 나 버려. 

보통 이야기 해대는 성장은 사회에서 말하는 어른이 되는 과정. 그러려면 사회에 적응을 방해하느느요소들을 제거해야해. 세상이 더럽지만 못맞춰가는 내가 이상하고 문제인 것이라는 걸 깨닳았을 때에 어른이라고 이야기.

 

리사와 수잔나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감독은 프로이트 꺼지라그러삼. 끊임없이 프로이트를 조롱해.

리사 중간 대사 '더 많은 비밀을 말해 봐, 널 구원해 줄께'

그리고 가장 허접한 엘렉트라콤플렉스를 끌어온 느낌?

하지만 참 아직 혼란스러운 건 감독의태도를 잘 모르겠다. 감독이 어떤 사람인걸까.

세상이 수잔나에게 너는 정상인이니까 거지같은 세상이더라도 니가 알아서 맞춰가 라고 이야기 하는 걸까? 아니면 세상이 지금 수잔나를 속이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걸까?

어쨌든중요한건 사람들 리뷰. 거의 다 막 역시 세상은 혼자였어요 이런거.. 위험한 듯?

 

하필 여성들만 나와. 이유?

감독이 여성이 사회적으로 약자다 라는 인식정도는 가지지 않았나? 그리고 여자는 사회에서 내쳐진 경우들이 많다. 이런 게 감독이 하려는 말과 잘 맞지 않았을까?

 

클레이무어의 수잔나의 위치,

그나마 정상인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그들을 광인화 했을 때에 자신이 정상인으로 합리화 된다.

수잔나가 정상인이 될 수 있는 건, 취급받는 건. 돈이 있기 때문은 아냐?

 

4. 닮은 꼴

 

  학교 | 클레이무어 (학교의 문제반 특수반?)

교장 | 윅 박사

상담교사 | 남자 상담사

학주 | 발레리

유혹에 빠진 범생이 | 수잔나

철없는 일진 | 리사

패거리 | 조지나, 폴리 등등

공주병 왕따 | 데이지

교사 | 간호사, 경비 (어느정도 착하게 굴려고 해도 윗사람들 말에 따라 바로 꽥,)

 

5. 현실

  60년대는 혼란의 시기였다는 걸 계속 이야기 한다. 티비 화면들은 비칠 때마다 마틴루터킹 암살, 군대, 정부기관의 비리 이런 식의 혼란스럽고 더러운 세상을 보여준다(그게 아닌 경우는 딱 하나, 조지나가 오즈이 마법사를 볼 때). 하지만 이 혼란스러운 세상도 너희가 적응하고 살아가야한다. 세상은 원래이랬어.. 라는 말로 모든 걸 합리화 시킨다. 이게 정상인데 다 맞춰가더만 너희 왜 못맞춰가? 이런 식으로...

 

 

 

//

 

꽤나 재밌었던 세미나. 금방금방 후딱후딱 술술 잘 했어.

하지만양아치가 말해줬던 감독의의도가 뭘까라는 또 새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 단정짓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의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자꾸 단정지었다는생각이 들어서 슬펐지ㅠ

그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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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봉준호 (2006??)

괴물.

 

포름알데히르 병에 낀 먼지, 먼지?

 

변이 말했던 처음의 그 물.

계속 보여주는 물,

나르시즘,?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 같은 느낌의 장면들.

 

장례식장의 희화화

(아반떼 찾는 아저씨, 가족들의 싸움? 

변희봉은 웃는걸까 우는걸까?

웃음과 슬픔의 조합? 뭔가 쫌 되게 섬뜩함?)

 

컨테이너 안에 있는 멧돼지 머리

 

멍하니 앉아있는 송강호에게 또 반만 비치는 빛(마더에서의 그 반쪽 빛, 침통돌려줄때의 그 빛, 흔들리는 느낌?)

 

캐릭터,

변희봉, 저중에 제일 친 사회적인 인간 ?

체재에 순응하는 인간,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정말 전형적인 소시민인듯?

박해일, 학생운동 졸라 하다가 취직안되고 백수되어있는 반사회적 인물

강두

남주

남성.

 

병원 탈출할 때 주차장

원형감옥, 판옵티콘?

병원은 정신병원 분위기

 

변이 말했던 효순이 제사,

컵라면,

 

'서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특권이야'

'우린 도둑질 하는게 아니야'

 

컨테이너, 동굴

사람들과 음식들

 

꼬리로 현서를 더듬을 때 뭔가

성적인 느낌?

 

미군, 효순, 현서,

 

마지막 송강호가 흠칫해서 쳐다보는 것도 우리?

 

운동권,

뚱게바라, 변절자?

변절 보단 박해일의 태도에서 보이는

운동권을(마초성) 비난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나

택시기사도 있고, 여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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