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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1
    PAI(1)
    쩡열 :)

PAI

신촌블루스 노래를 들으며 슬슬 빨래를 하고 나와

끝내주게 좋은 날씨에 탈탈 털은 빨래를 햇빛에 맡긴다.

 

테라스에 앉아 맥북으로 니콜라가 준 Jerho를 틀어놓고,

영화를 고르다, 네이버 메인의 한국의 총선 이야기를 구경한다.

 

한국인 아저씨랑 앉아 변희재와 낸시랭에 대해 낄낄거리고,

퐁퐁과 Leo를 사러 갔던 슈퍼에서 이미 시작해버린 아이들의 쏭크란을 만난다.

 

바스켓을 하나씩 들고 나를 쳐다보는 아이들과 서로를 탐색하며 빤짝빤짝한 아이컨택을 하며 당장 스쿠터를 세웠지만 그들은 나를 봐주지 않는다. 오히려 반갑다 Falang!! 이런 눈빛? 흐헤헤

당장 달려와 물을 끼 세네바가지를 흠뻑 맞고 나서야 슈퍼에 들어갈 수 있다. 지갑만 달랑 들고 왔는데 지갑이 흠뻑 젖어버렸으니 나는 어쩌란 말인가 허허허...

 

맥주 두병과 퐁퐁을 사서 이 개노므시키들!_! 나 집에 갈꺼야ㅜㅜ 나도 바스켓 줘ㅜㅜㅜ 억울해ㅜㅜㅜ

이런 식의 말을 읊조리다 스쿠터를 타고 집으로 달려오니 이정도야 뭐 금방 마르지. 화나지 않는다. 웃음이 날 뿐. 그리고 새삼 즐거울 뿐.

 

노래를 들으며 영화를 마저 고르는데 역시나 흠뻑 젖으신 니콜라가 맥주2병 감자칩을 들고 도착한다.

 

그렇다. 여긴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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