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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계사회포럼 다녀오겠습니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의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윤금순 회장과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비아캄페시나(농민의 길: 세계 소농운동조직) 브라질 조직인 땅없는 농업노동자들, 즉 MST가 주최하는 "활동가 정치교육"이라는 사전 세미나에 참가하고, 이후 세계사회포럼 본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MST 주최 행사에는 맑스주의 고증사전을 편집했다는 죠르주 라비카와 칠레 출신으로 쿠바에 망명해 있는 마르크수주의자 마르타 아르네케르(이 분이 지은 역사유물론 관련 책은 남미 전역에서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도 발제자로 참여한다고 한다. 인터뷰를 해 볼 참이다.

본 행사에서도 구석구석 잘 살펴보렵니다.

국내에서도 부시취임반대 투쟁, 현자 불파 투쟁,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등 주요 일정이 있는데,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노기연, 사회진보연대)에서도 평가 및 계획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일정을 전부 빠지면서 장기 해외출장을 하게 되어 마음 한켠이 무겁다.

허나 비아캄페시나 및 국내 농민조직과 맺은 작은 인연을 외면할 수도, 어떻든 소동구 붕괴 이후 세계적인 변혁(?)운동의 새로운 부활의 상징으로 되고 있는 사회포럼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브라질 가서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와서는 밀린 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져본다. 그리고 같이 가는 한국동지들과도 진지한 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암튼 사회포럼을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많이(5차례 중 4번) 참가하게 되었는데, 무언가 그럴 듯한 보고서를 내야한다는 강박감도 있는데... 글쎄 잘 될지...

그럼 혹 여기를 들릴 몇안되는 분들,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혹 인터넷 환경이 좋고 여유가 있으면 여기에 글을 좀 끄적거릴 수도 있겠지요. 허나 워낙 글에 순발력이 없어서...

 

한편 필리핀 공산당이 월든 벨로 등 출신 사회포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몇몇 필리핀 인사들을 '반혁명분자'로 올렸고, 이는 암살명부라는 이야기들이 떠돌며 사회포럼이 어수선하게 시작되고 있어 분위기가 영 좀 그렇네요.

 

그럼 진짜로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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