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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67일
날씨 맑음

 

 


1.
말라위에서 산 전자시계가 망가졌다. 시계를 고치든지 사든지 해야겠다. 2층 식당으로 내려와 무료로 주는 티와 빵을 먹었다. 숙소를 옮기자. 배낭을 매고 나와 주유소를 거쳐 시장쪽으로 발을 옮겼다.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들 틈으로 새로지은 깔끔한 숙소가 눈에 들어온다. 창문있는 방을 주문했다. 깨끗하다. 배낭을 풀고 나왔다.

 

2.
맞은편에는 미니버스 터미널이 있다. 그 앞길은 차와 사람으로 정신이 없다. 걷는데 내 허리색을 누가 만지는 느낌이다. 고개를 돌리니 뒤의 한 남자 이미 디카를 집어 뒤로 감추는 순간이다. 카메라를 내손으로 디카를 잡았다.  AA사이즈 건전지 네개 들어가는 묵직한 디카로 그의 등을 한대치고 발로 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물론 그리 세게는 아니다. 이 남자 웃으면서 슬렁슬렁 도망친다. 이 카메라 나와 헤어지지 않을 운명이었나 보다. 스타일이 망가지지만 허리색을 앞으로 돌렸다.

 

3.
어제 갔던 피씨방으로 갔다. 검색사이트들은 황우석 관련보도로 난리들이다. 일기는 안쓰고 두시간 검색을 했다. 거리로 나왔다. 반대편길로 죽 걸었다 은행밀집지역이 나오고 거리가 깔끔해진다. 한 고풍스러운 로컬식당에서 정식을 먹었다. 매운게 없어 아쉽다. 먹고 나와 카이로 가는 비행기가격을 알아보러 한 여행사에 들렀다. 이곳은 520달러를 부른다. 죽 올라가 한 인도인이 경영하는 다른 여행사로 갔다. 405달러란다. 좋은 가격이다. 케냐를 거쳐 이디오피아를 가도 거기서 300달러라는데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캐냐 이디오피아를 돌아보면 더 남는거지만 지금 컨디션이 별로다. 생각좀 해보자.

 

4.
한 중국식당에서 매뉴판을 보았다. 밥만 1800원이다. 비싸서 못먹겠다. 다시 피씨방으로 가서 검색을 했다. 나와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들어갔다. 캐취 어 콜드 영어를 하고 에취 시늉을 해도 모른단다.  숙소근처의 대형슈퍼로 가서 꿀을 샀다. 이제 차가운 맥주나 음료는 자제해야겠다. 숙소로 돌아아 샤워를 했다.

 

5.
저녁이 되었다. 다시 나와 숙소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삶은 계란 소세지 감자칩을 먹었다. 차가운 맥주는 안마셨다. 축구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이 식당겸 바가 유일한 휴식처로 보인다. 다른 휴식거리를 보지를 못했다. 하기야 삼겹살 태우는 한국도 다를게 없다. 숙소로 돌아왔다. 러시안집시카드를 보았다. 흐름이 조금은 좋아진거 같다.    

 

 

 

051128 (월)

 

잠) 캄팔라 시장 부근 싱글 12000우간다실링
식사) 점심 정식 물  2700실링
저녁 계란 소세지 칩 2400실링
간식) 주스 과자 2500실링  물 꿀 4000실링
기타) 인터넷 6000실링 샴푸 14000실링

 

...................................... 총 26,160원  (43600우간다실링)

 

로컬 레스토랑 정식. 매운 뭔가가 없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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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20:31 2005/12/20 20:31

여행366일
날씨 맑음

 

 


1.
어제 쥐와 모기때문에 잠을 설쳐 좀 늦게 일어났다 아침 밥을 먹으란다. 숙박비에 포함되어있는 아침메뉴는 김치콩나물국이다. 아주머니 귀한 김을 특별히 내오신다. 아침도 두공기를 먹었다. 배낭을 꾸리고 인사를 했다. 걸어서 죽 내려와서 미니버스를 탔다. 버스는 번잡한 캄팔라 중앙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2.
두리번거리다 매인정류장 맞은편으로 숙소 방향을 정했다. 방은 작지만 전망이 괜찮다. 버스정류장이 내려보인다. 청소가 안되어 배낭을 놓아두고 나옸다. 피씨방을 찾았다. 분당 25실링 시간당 900원꼴이다. 이곳 물가에 비하면 비싼요금이다. 두시간 정도 검색을 했다. 검색할 이슈들이 많다.

 

3.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 청소가 안되었다. 숙소 식당에서 빵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다시 올라가는데 이제 청소를 시작한다. 복도에서 기다려 배낭을 풀었다. 샤워를 하고 한잠 잤다. 다시 일어나니 3시반이다. 아까 봐둔 개봉관으로 갔다. 신데렐라맨을 한다. 카메라는 반입금지다. 맡기고 들어갔다. 작은 극장이다.

 

4.
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팍팍한 현실에 이은 해피엔딩이다. 머리는 해피앤딩이 거슬리지만 눈에는 눈물이나니 효과가 영화이 의도가 먹힌셈이다. 지고 돌아오는데 동네사람들이 모두나와 박수쳐주는게 훨씬 사실적일거 같은데 그렇게 꼭 링에서 이겨야하는지 모를일이다.

 

5.
날이 어둑해졌다. 숙소로 돌아와 식당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경기를 보았다. 박지성 잘 뛴다. 박지성에게는 감정이입이 된다. 보고 방으로 올라라왔다. 한참 누워있는데 뭐가 허전하다. 다니 식당을 내려가 맥주 한병 마시고 올라왔다.

 

 


051127 (일)

잠) 캄팔라 터미널 부근 싱글 12000우간다실링
이동) 미니버스 400실링
식사) 비프 밥 2500실링
간식) 물빵 800실링 콜라 600실링 맥주 1600실링
기타) 인터넷 3000실링 영화 8000실링

...................................... 총 17,340원  (28900우간다실링)

감동적인 한국게스트하우스 아침식사

버스터미널 쪽 숙소로 옮겼다

버스터미널 풍경

개봉관에서 신데렐라맨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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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20:31 2005/12/20 20:31

 

여행365일

날씨 맑음

 

 

 

1.

도미토리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런데로 자긴 했는데 하루 더 묵을 곳은 아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여행1주년이 되는날이 아닌가. 요구르트 달걀 토스트를 먹고 배낭을 꾸려 나왔다. 음바라라의 목사님이 추천해준 캄팔라의 한국게스트하우스로 가자. 전화를 했다. 한국 아주머니가 받으시는데 오토바이 택시타고 오란다. 오토바이 흥정을 해서 좀 헤메다 찾았다. 마당있는 가정집 그자체다.

 

2.

충청도 아주머니가 수박을 잘라 내온다. 기독교인들을 받는 숙소이고 5년되었는데 어떻게들 알고 많이 온단다. 가격은 좀 비싸다. 선불로 하루치를 주고 샤워를 하고 응접실에서 티비를 보았다.  KBS월드 YTN 아리랑 티비가 나온다. 뮤직뱅크와 황우석 관련 뉴스를 보았다. 점심때가 되었다. 근처의 한국인들이 밥먹으러 온단다. 한국인 몇 분과 인사를 했다. 점심이 나온다. 된장찌게 직접만든 손두부 짜장면 호박잎찜 막장 열무김치가 상위에 가득하다. 1년만에 최고의 식탁을 마주한다. 같이 앉은 사람들에게 여행 얘기를 했다. 두마디의 인상적인 반응이 기억난다. 가난한 나라들만 여행했네, 미혼이니까 이렇게 여행하지... .

 

3.

먹고 다시 한국뉴스와 신화 김동완이 출연하는 70년배경 최루성 드라마, 그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를 보고 방에 들어왔다. 아주머니 망고주스를 하나 주시더니 공항부근으로 아저씨와 상추따러 가신단다. 다시 응접실로 나왔다. 다시 티비를 보다 마당으로 나왔다. 여기서는 4계절내내 꽃을 볼 수 있단다. 똥개 새마리도 일일이 등을 긁어주었다. 손을 씻고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4.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다. 김치찌게 부침개 상추쌈이 나온다. 한 젊은 목사 우간다 온지 11년되었단다. 그의 부인이 오늘 말라리아 증세가 있단다. 주사를 맞고 왔단다. 사는 사람들도 말라리아에 걸린다. 어쩌다 부산 남자 셋이 모였다. 부산 얘기를 했다. 티비를 보다 책꽃이를 뒤져보니 신앙책틈 사이로 텔런트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이 보인다. 책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누웠는데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확인해 보니 아주 작은 쥐가 봉지에 든 초코렛을 띁어 먹었다. 초코렛을 버리고 휴지통을 문밖으로 내놓고 약간 문을 열어놓았다.

 

5.

김혜자는 10년전 비전월드라는 곳에서 이디오피아의 아이들을 만나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는다. 딸과의 유럽여행을 접고 그곳에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눈물을 흘리고 나도 기억이 어렴풋이 나지만 한국언론에도 보도가 크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 이후 10년동안의 계속된 체험의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혜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냥 한두번 봉사하다 그만 둘수도 있는데 그녀는 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자기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어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책에서 김혜자는 그냥 눈물만 흘리지 않는다. 왜 아프리카에 인도에 이러한 절망의 상황이 발생했는가를 생각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다. 그 표현에 공감이 되었다.

 

6.

책을 다 읽으니 12시가 넘어간다. 이제 자야겠다. 그 작은 쥐는 아직도 침대밑에 있는지 어디가 통로인지 모르겠다. 자다가 모기에 물렸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시 잠을 청했다.

 

 

051126 (토)

 

잠)한국게스트하우스 36000우간다실링

이동) 오토바이택시 2500실링

식사) 점심저녁 14000실링

아침 요구르트 토스트 2500실링

기타)시내전화 900실링

 

................................. 총 33,540원 (55900우간다실링)

 

한국인 숙소. 잘 다듬어 놓은 나무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단다

심어놓은 상추



내가 묵은 방

쥐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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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20:30 2005/12/20 20:30

 

여행364일

날씨 맑다 잠깐 소나기

 

 

 

1.

어제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쳤다. 8시쯤 일어나 배낭을 꾸렸다. 오늘 여기서 네다섯시간거리인 수도 캄팔라로 간다. 9시쯤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에 사람이 거의 안타고 있다. 한참또 기다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사람 찰때까지 3시간을 기다렸다. 운전사 뒷자리에 앉았는데 수단 남자와 대화를 했다. 수단 남쪽 내전이 끝났단다. 이남자 왜 결혼안했냐 여행도 둘이서 다녀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아플때 어떻게 할거냔다.

 

2.

결국 덩치있는 남녀둘과 끼어서 3명 좌석에 앉아 출발한다. 우간다의 도로는 평범하다. 사람들 정치얘기에 열을 올린다. 나도 이곳 신문을 사보았는데 어제 재판에서 야당 지도자 석방이 안되었다. 진짜 내막이 어떤지는 알 수가 없다. 버스는 캄팔라 외각으로 들어섰다. 백페커스 어디서 내리냐고 옆사람에게 물으니 좀 더 가다내려 오토바이택시를 타란다. 차장이 내리는 곳을 알려준다. 오토바이를 타고 해메다가 백페커스를 찾았다.

 

3.

오늘 굳이 백페커스에 온 이유는 하나 있는 라면을 여행 1주년 기념으로 끓여먹으려고 온거다. 숙소는 넓다. 그런데 역시나 가격이 올라있고 시설이 엉망이다. 하루만 묵어야겠다. 재일싼 돔에 배낭을 풀고 샤워를 했다. 다행이 더운 물이 나온다. 이제 라면 끓여먹을 시간이다. 라면을 들고 나와 키친 물으로 저 밑에 있단다. 잔디밭 중간 오두막에 최소한의 시설만 있다. 물을 끓이는데 한 남자가 이거 자기 식기란다. 라면 껍데기를 보더니 이거 고기 아니냔다. 자기 채식주의자란다. 이건 과장광고이고 스프에 조금 들어있다고 사정을 했다. 결국 그의 다른 식기로 바꿨다.

 

4.

라면이 거의 되어간다. 바에서 맥주 한병 사서 와서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어 치웠다. 여행 1주년 전날 만찬을 끝내고 잔디밭 의자에 앉았다. 원숭이들이 보인다. 거실로 왔다. 숲을 쳐다보면서 누워 가이드북을 보았다. 해가 저문다. 그러다 정전이 된다. 환타 한 병 사서 불이 있는 곳으로 와서 일기를 썼다. 지도를 보고 앞으로의 루트를 생각했다. 역시 백페커스라 백인들 판이다. 저쪽에서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부른다. 10시 반정도에 방으로 들어왔다.

 

 

051125 (금)

 

잠) 캄팔라 백페커스 돔 8000실링

이동) 음바라라-캄팔라 8000실링

오토바이 1500실링

간식) 맥주 2000실링 음료 600실링

기타) 신문 800실링

 

................................... 총 12,540원 (20900실링)

 

음바라라 버스정류장

버스안 안전표지

여행1주년 기념 라면 먹기



개인 식기들인가 보다

최고의 만찬

잔디밭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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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20:29 2005/12/20 20:29

 

여행363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침대에 누워 책을 보는데 누가 노크 안하고 문을 연다. 어제 밤에도 그랬는데 여기를 옮겨야겠다. 오늘 하루더 음바라라에서 묵기로 했다. 배낭을 매고 나오 매인로드를 죽 걸어 한 숙소로 올라갔다. 방이 깔끔하다. 25000실링 부르는데 15000에 묵기로 했다. 뜨거운 물이 나온다. 빨래거리를 담궈두고 나왔다.

 

2.

한 식당에서 짜파티와 계란을 먹었다. 우간다는 르완다와 시차가 한 시간 난다. 시계를 맞추었다. 다시 방으로 와서 빨래를 하려는데 찬물이 안나온다. 뜨거운물에 빨래를 겨우했다. 나중에 물기를 짜내는데 손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빨래를 방 여기저기 널고 침대에서 한잠잤다. 다시 나와 인터넷을 좀 하고 한식당으로 가서 치즈센드위치와 셀러드를 먹었다. 맞은편 길로 나와 국제전화를 시도하는데 안된다. 내 경험대로 우간다 코드넘버를 먼저 누르고 하는데 중간에 끊긴다. 1분 값만 주겠다 더달라 한참 실강이를 하다가 1분 값만 주고 다른 곳가서 1분더 했다. 집에 확인해 보았는데 통장 잔액이 한참 틀리다. 마음이 답답해진다. 카드에 나온 실망스러운 소식이 이것이었나.

 

3.

다시 거리를 죽 걸어 내려갔다. 즉석에서 짜파티를 굽는다. 하나 사서 물고 한바퀴 돌고 숙소로 들어왔다가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기분전환겸 인터넷 검색을 하고 아까 레스토랑에서 소세지 정식을 먹고 숙소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창을 좋아해 길쪽 방을 선택했는데 길 맞은편에 바가 있다. 밤새 음악이 쿵쾅거리더니 이제 떠나나 보다. 오토바이소리가 요란히 들린다.

 

 

 

051124 (목)

우간다실링10000=6000원

 

잠) 욕실있는 싱글 15000실링

식사) 아침 티 짜파티 후라이 1400실링  저녁 소세지정식 2500실링

간식) 치즈센드위치 물 셀러드 3000실링 빵 1000실링 주스 600실링

기타) 인터넷 4000실링 주간지 1000실링 전화2분 5000실링

 

............................................ 총 19,500원 (32500실링)

 

어제 묵은 숙소 아침

짜파티를 하나 사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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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9 04:34 2005/12/19 04:34

 

여행362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아침식사를 했다. 티비에서 바르셀로나 팀의 축구경기를 한다. 보다가 숙소를 나와 버스타는 곳으로 가는데 한 봉고차 음바라라 간단다. 타고 있는데 이 봉고차 터미널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다른 봉고차 사람과 실강이를 한다. 먼저 떠나는 차가 있는데 순서를 어겼나보다. 나를 그 봉고차로 넘긴다. 옆자리엔 나이있는 백인여성이 타고 있다. 차가 출발한다. 그래도 이길은 포장길이다. 중간중간 정류장에 서는데 행상들이 모인다. 한 남자에게 우간다 말을 배웠다. 땡큐가 왜바리다. 왜가리를 떠올렸다.

 

2.

음바라라에 거의 도착하는거 같다. 음바라라는 ATM이 된다. 은행이 보인다. 내려서 버스비를 내려는데 7000실링을 부른다. 아까도 요금때문에 시비가 붙었었다. 항의를 하며 5000실링을 주었다. 내리니 오토바이 꾼들이 모여든다. 50미터 앞에 은행이 있는데 500실링에 태워주겠단다. 은행에서 돈을 뽑았다. 400000실링 한국돈으로 24만원이다. 이제 숙소를 구해야한다. 몇군데 둘러보는데 한곳은 호텔이라 들어가는데 식당이다. 일하는 친구에게 룸 호텔 어디냐고 물으니 저쪽이란다. 가보니 화장실이다. 처음 가본 싱글룸 창문이 넓다. 거길 선택했다.

 

3.

다시 거리로 나와 그 식당에서 밥을 먹고 거리를 걷는데 한 상점에서 동양인 남자가 나온다. 나를 보더니 어디 나라에서 왔냐고 묻는다. 코리아라고 하니 한국말을 한다. 우간다로 해외목회온 목사님이다. 집에 와서 저녁 식사 같이 하잔다. 내가 우산을 가지고 숙소에 다녀 올때 가족들과 나에 대해서 얘기했나보다. 내 숙소를 보고 싶단다. 방으로 왔다. 여행온 여권 스탬프들을 보고 싶단다. 이 사람이 여행자가 맞는지 확인절차 인거 같다. 그리고 같이 나와서 그의 승용차를 탔다.

 

4.

부인과 아이둘과 다른 한명이 타고 있다. 집으로 갔다. 고급 주택가들이 이어져있다. 딸아이가 잔지바르섬에서 주웠다며 소라를 내 귀에 대어준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한국 아이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것 같다. 아주 신선한 느낌이다. 앞 잔디밭에서 부부와 대화를 했다. 뒤뜰에 고추와 상추 재배한 것을 보여준다. 개를 3마리 기른다. 나는 그런데로 반겨주는데 현지인들에게는 죽일듯이 달려든다. 안전문제가 크단다. 경비원은 믿을 수가 없단다. 우간다 정치상황도 들었다. 70년데 이디아민 독재자가 축출되고 80년데 무세비니가 들어섰는데 벌써 20년을 해먹고 있단다. 그런데 더 하려고 헌법을 고친단다. 야당 지도자는 반역죄로 수감되었는데 내일 재판이란다. 어제는 시위때문에 수도 캄팔라 가는 대중교통이 끊겼단다. 조심하란다. 한발차이로 탄자니아 잔지바르를 떠서 시위구경을 못했는데 여기서는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5.

다시 응접실로 들어왔다. 아들아이가 각 나라 국기가 페이지마다 있는 책을 들고 오더니 아저씨 간 나라를 대보란다. 국기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하나씩 같이 보고 다시 목사님에게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들었다. 부부에게 아프리카 여행얘기를 했다. 밥이 되었단다. 부대찌게다. 압력솥밥에 오이소박이에 전라도 분들이라 갓김치가 있다. 거기에 호박전 멸치조림까지 상위에 있다. 전라도식 한국식탁 그 맛이다. 천천히 계속 입으로 집어넣었다. 오이소박이 국물에도 밥을 비벼먹고 최대한 먹어두었다. 나중에 디저트로 수박 먹을때 숨이 막힌다.

 

6.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아이들의 작별인사 목소리가 정겹다. 목사님이 숙소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얘기잘 듣고 잘 먹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방으로 왔는데 배가 너무 불러 누울수가없다. 쉼 호홉을 하면서 한참을 앉아있다 누웠다.

 

 

 

051123 (수)

10000우간다실링=6000원

 

잠) 음바라라 욕실없는 싱글 10000실링

이동) 카발레-음바라라 봉고버스 5000실링

식사) 아침 계란 빵 주스 1900실링 점심 정심 셀러드 콜라 3600실링

간식) 포테토칩 땅콩 주스 2700실링

 

........................................... 총 13,920원 (23200실링)   

 

음바라라 가는길

부대지게

갓김치 오이소박이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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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9 04:11 2005/12/19 04:11
  1. 한판붙자!!
    2005/12/19 14:15 Delete Reply Permalink

    오랜만의 한국음식이었겠군여...
    그래도 숨 찰때까지 먹었다니,
    웬지 좀 슬픈걸?


 

여행361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배낭정리를 했다. 오늘 우간다로 넘어간다. 버스터미널로 나갔다. 르완다가 스팩터클한 여행지가 아닌지 다른 나라보다 동양인을 보는 호기심이 더 강하다. 국경가는 봉고차를 탔다. 옆자리에 농촌조사나온 여성과 대화를 했다. 봉고차는 점점 산쪽길로 들어간다.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 국경인 차니카에 도착했다.

 

2.

출국도장을 받았다. 다시 우간다 국경으로 걸어 30달러를 내고 비자를 받았다. 여기서 키로소마을까지는 버스가 없고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야한단다. 따라붙는 삐끼들에게 20달러를 환전했다. 오토바이를 흥정해서 뒷자리에 탔다. 키소로 마을에 도착했다. 가이드북의 표현과는 달리 그리 인상적인 마을은 아니다. 점심먹고 카발레로 가야겠다. 스카이블루 레스토랑에서 야체커리밥을 먹었다. 카발레가는 봉고차가 막떠나려 한다. 올라탔다.

 

3.

봉고차는 이내 산길을 달린다. 먼지가 엄청인다. 단골인 맨뒷자리다. 문을 열고있다가 맞은편에 차가 보이면 문을 닫아야한다. 3시간이 걸려 카발레에 도착했다. 정말 아프리카에선 죽도록 봉고차를 타게된다. 버스터미널 부근 한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다시 나와 거리를 걷는데 여기서는 모두 날 차이니이즈로 부른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여행자는 거의 보지를 못하는데 투자를 좀 하나보다. 빵을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4.

숙소 레스토랑에서 나일스페셜이라는 우간다맥주를 마셨다. 나일강은 우간다에서 처음 시작된다. 티비에서는 아프리카 무슨 회의를 중계한다. 회의 의장부터 대부분의 발언자가 여성이다. 다시 길로 나와 반대편을 한바퀴 돌고 들어왔다. 샤워실은 온수기가 설치되어있는데 뜨거운물과 찬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는다. 그래도 뜨거운물이 어딘가. 방에 있는데 정전이 된다. 남아공을 제외하고는 정전 참 잘된다.

 

5.

방에서 음악을 듣다가 식당으로 가서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웨이터가 뭐라하는데 못알아듣겠다. 그냥 다오. 스파게티는 먹을만하다. 웨이터 치즈가루를 뿌려준다. 다시 방에 들어와 음악을 들었다. 자는데 모기가 들어왔다. 모기장을 치고 다시 잠을 청했다.

 

 

 

051122 (화)

우간다실링 10000실링=6000원

 

잠) 카발레 욕실없는싱글 8000실링

이동) 루헨게리-국경 버스 500프랑 국경-리소토 오토바이 2500실링

키소로-카발레 버스 6000실링

식사) 점심 아체커리 콜라 3000실링 저녁 스파게티 물 4200실링

간식) 맥주 1700실링 환타 700실링 빵 800실링 과일셀러드 1500실링

기타) 거지 200실링 우간다비자 30미국달러 팁 500실링

 

..................................... 총 49,000원 (29100실링, 30달러, 500프랑) 

 

루헨게리 버스터미널

국경가는길

국경을 넘어 우간다 키소로에서 점심을 먹었다

카발레 가는길 산길을 빙빙둘러간다



봉고차 맨뒷자리. 다리가 끼인다

카발레의 저녁무렵풍경

숙소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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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9 03:12 2005/12/19 03:12

 

여행360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간단히 세면을 하고 나왔다. 20달러 정도 환전을 해야한다. 한 은행에가서 20달러를 내미니 위조지폐 감식 기계에 넣는거 같은데 계속 삑삑거린다. 저쪽 다른곳에서 바꾸란다. 기분이 안좋아진다. 이게 위조지폐인지 기계가 잘못된건지도 알 수 없다. 위조지폐라면 아주 정교하다. 다른 은행인 웨스트유니온에 갔다. 환율이 약간 손해다. 별 문제없이 환전을 했다. 현지돈이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

 

2.

재래시장을 둘러보다 꼬마 바나나 한묶음사서 피씨방으로 갔다. 오늘은 일기쓰는 날이다. 노트북이 있었더라면 바로 써서 한번에 올리면 될텐데 두번일이긴하다. 중간중간 여행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긴한다. 3시간 반을 하니 배가 고프다. 어제 봐둔 식당으로 갔다. 파스타 양파셀러드가 먹을만하다.

 

3.

다시 피씨방으로 왔다. 오늘 르완다 사진을 다올려야한다. 중앙컴에서 USB로 켑쳐해서 내가 앉은 컴으로 보내준다. 디카가 상태가 안좋아 날짜인식을 못한다. 하기야 찍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사진 업로드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여행중 일기를 쓰고 사진올리기는 인내심을 기르는 기회도 되는거 같다. 내가 이 피씨방의 메모리를 다 잡아먹는거 같다. 다른 사람이 뭐가 안되는지 잠시만 업로드 멈춰 달란다. 오후 6시간을 해서 사진을 다 올렸다. 한국이었으면 한 두시간에 충분했을 것이다.

 

4.

밖으로 나왔다. 날은 어둑해졌다. 숙소로 돌아와 만만한 야체셀러드와 비프스틱을 먹었다. 아프리카는 소고기가 가장 싸다. 하기야 소 키우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풀밭에 풀어메기면 된다. 어제 왼쪽 허벅지에 30여군데 물린게 너무 간지럽다. 빈대 수준이다.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거 오래갈 거 같다. 감기에 가려움증에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야한다. 내일은 우간다로 넘어가자.

 

 

 

 

051121 (월)

 

잠) 욕실있는 트윈 3500르완다프랑

식사) 점심 정식 콜라 1300프 저녁 셀러드 비프스틱 환타 1500프

간식) 바나나 100프

기타) 팁 260프 인터넷 9시간반 3800프

 

................................................ 총 20,920원 (10460르완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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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8 20:58 2005/12/18 20:58

 

여행359일

날씨 맑다가 흐려짐

 

 

 

1.

8시쯤 일어나 배낭을 꾸렸다. 아침식사를 주문했다. 오믈렛이 잘 나오는데 비싸다. 버스터미널로 나왔다. 루헨게리가는 봉고차를 탔다. 루헨게리는 4천미터데 산이있고 산고릴라 트레킹으로 유명한곳이다. 산고릴라의 대부분이 이쪽 르완다 우간다 콩고 국경에 모여있단다. 차가 출발한다. 뒤의 남자가 말을 건다. 뒤의 사람들이 내 머리모양과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한단다. 이것저것 대답하고 이 남자가 다시 르완다 말로 사람들에게 옮긴다. 마지막에 내가 우라코제라고 감사 인사를 하자 모두 좋아한다. 현지말 몇 마디만 배워도 훨씬 달라진다.

 

2.

가다가 다들 내린다. 경찰이 검문을 한다. 트렁크에 세워져있는 내 배낭을 흘깃한다. 루헨게리에 도착했다. 저쪽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욕실있는 한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햇볕이 잘 드는 방을 골랐다. 햇볕은 중요하다. 거리로 나와 아까 본 사람모여있는 쪽으로 걷다가 자전거 택시를 탔다. 야외미사를 하고 있다. 오늘이 일요일이다. 한 8천에서 만명정도의 사람이 모였다. 아이 어른 할 거없이 편안한 포즈로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10년전의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더욱 종교에 귀의하는지도 모른다.

 

3.

돌아오면서 무슨 벌레에 물렸다. 백인 여성이 경영하는 피씨방에서 좀 하다가 숙소로 와서 점심을 주문했다. 치킨 반마리를 먹는데 맞은편 벽에 아프리카자연과 함께 백인 여성그림이 있다. 왜 굳이 백인인가. 어제 기제니 학교 백에도 백인 신데렐라 그림이 그려 있었다. 이건 정체성의 문제다. 치킨은 살은 없는데 맛은 있다. 다시 거리로 나와 산쪽으로 걸었다. 저녁 교회를 마친 사람들이 흩어지다가 나를 한 번씩 본다. 한국 시골 마을에 흑인 한명이 어슬렁거리는 것과 같은 셈이다. 죽 걷다가 다시 돌아걸었다.

 

4.

숙소로 돌아왔다. 아까 무슨 벌레가 왼쪽 허벅지로 들어왔는데 30여군데 물렸다. 강도는 빈대와 같은 수준이다. 비프스틱과 맥주를 주문했다. 서빙보는 우간다 남자와 대화를 했다. 우간다도 70년데 독재자 이디아민시절 많은 사람이 죽었단다. 감기때문에 맥주 먹으면 안되는데 한 병 더 먹었다. 숙소로 돌아왔다. 불은 밝고 책상도 있다. 자료를 보고 음악을 듣다가 침대로 들어갔다.

 

 

051120 (일)

 

잠) 루헨게리 욕실있는 트윈 3500르완다프랑

이동) 기제니-루헨게리 버스 800프 자전거택시 300프

식사) 아침 오믈렛등 1400프 점심 치킨 1500프 콜라 200프

저녁 꼬치 맥주 1100프

기타) 인터넷 1100프

 

................................................ 총 19,800원 (9900르완다프랑)

 

루헨게리 가는길

봉고차 안의 사람들

숙소의 풍경

야외 미사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치킨 반마리 정식

4천미터대의 산 쪽으로 걸었다

이슬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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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8 20:41 2005/12/18 20:41

 

여행358일

날씨 맑다 저녁무렵 소나기

 

 

 

1.

6시 반쯤에 일어났다. 짐을 꾸리고 나왔다. 3거리에 나와 기제니가는 버스터미널로 가기위해 자전거택시를 타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쪽에 바로 기제니가는 버스가 있단다. 가보니 허름한 버스다. 어제 두 버스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냥 타기로 했다. 버스는 곧 출발한다. 자리가 없어 짐칸에 배낭을 놓고 푸대자루에 앉았다. 다행이 조금 있다 자리가 생겼다.

 

2.

기제니 가는 로컬도로역시 호수를 죽 따라 북상한다. 여기 비포장길은 더 험하다. 자리가 산쪽편이라 호수를 볼수도 없다. 사람들은 계속 올라타 꽉 차서 버스는 달린다. 좌석간격이 좁아 무릎이 자꾸 앞 좌석에 부딪친다. 이렇게 6시간을 가서 한시쯤 기제니에 도착했다. 기제니는 르완다 부자들의 휴양지로 이름난 곳이다. 배낭을 끌어 내리는데 흙먼지로 범벅이다.

 

3.

숙소를 잡아야한다. 한 숙소는 좀 청승맞아보인다. 다시 터미널쪽의 숙소로 갔다. 비싸기는한데 마당을 잘 꾸며놓았다. 배낭을 풀었다. 숙소안에 뷔폐식 식당이 있다. 좋아하는 야체셀러드를 가득 담았다. 스파게티 소스도 맛있다. 먹고 나와 호수가로 죽 걸어 내려갔다. 결혼식이 끝나고 차로 이동하나보다. 차 몇대가 빵빵거린다. 호화결혼식이다. 호수가에는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호수가로는 럭셔리한 호텔들이 죽 이어진다. 음료수 파는 매점은 안보인다. 학생들이 여기저기 밴치에서 책을 읽고 있다.

 

4.

다시 반대편 호수를 죽 따라서 걷다가 숙소쪽으로 돌아오면서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이제 서민들이 슈퍼와 바들이 보인다. 음료수를 마셨다. 숙소로 들어왔다. 대부분 더운물이 안나온다. 찬물로 샤워를 했다. 탄자니아부터 시작된 감기가 그칠만 하더니 다시 시작된다. 침대에 누워 쉬다가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바로 가서 맥주 한병 마셨다. 프랑스체널에서 축구를 한다. 마르세유와 다른팀의 경기인데 큰 경기장이 거의 메워졌다.

 

5.

후반전이 끝났다. 방으로 들어왔다. 전등이 어둡다. 촛불을 켜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051119 (토)

 

잠) 기제니 욕실있는 트윈 5000르완다프랑

이동) 키부예-기제니 버스 1200프 자전거택시 50프

식사) 점심 정식 콜라 미트볼 1400프 저녁 정식 물 1100프

간식) 과자 300프 초코렛 300프 맥주 500프

기타) 국제전화1분 1350프

 

................................................... 총 22,400원 (11200르완다프랑)

 

기제니가는 로컬버스 뒤편 짐칸에 배낭을 실었다

짐칸쪽의 문

사람들이 계속 탄다

오른쪽 자리라서 숲만 쳐다보고 갔다.

중간 한 시장풍경

기제니 호수가로 걸어나왔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있다

럭셔리 풍의 신혼부부

한 매점 옆에 화원이 함께있다

매점 간판

정원을 둘러싼 ㅁ자형 숙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8 19:45 2005/12/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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