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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스포팅과 다람쥐 쳇바퀴

 

트레인 스포팅과 다람쥐 쳇바퀴


  이완 멕그리거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등극시킨 영국 영화는 빠른 영어(이것도 잉글랜드 영어가 아닌 스코틀랜드 영어로 거의 뭔 말인지.....)와 70년대 브리티쉬 록음악이 결합되어 90년대 불황기의 신자유주의 절정의 대처와 그녀을 뒤이은 보수당 정권하에서의 영국의 젊은이들의 출구없는 쳇바퀴를 보여주고 있다.

  버릇없는 그리고 도저히 감화할 수 없는 청소년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의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통해서 약물 중독과 비행의 일상화를 보고 만다면 작가와 감독의 이야기하는 바의 절반만 이해하는 것은 아닐는지....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약물중독에 빠져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마약 투여가 아니면 음주에 그리고 또 돈이 떨어지면 범죄를 저지르고 급기야 환각 상태에서 한 여자친구의 아이를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해까지 저지른다

마지막 주인공과 친구들은 공모하여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으로 진출하여 한 탕 크게 저지르고 환호를 지르고 그러나 주인공의 배반으로 그들의 범죄 행각은 막을 내린다. 마약 밀매를 통해서 엄청난 돈을 가지자 주인공이 돈을 독식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이다.

엔딩 타이틀이 나오기 전에   Underworld의 Born Slippy (NUXX)가 흘러나오면서 주인공은 힘차게 이른 아침의 런던을 걷는다. 그리고 나오는 독백!

“초대형 텔레비전, 치아를 포함한 개인 사보험, 골프 클럽, 해외로의 바캉스, 넓은 집 등등”

  자본주의의 경쟁과 배제의 사회에서 음지로 전락한 주인공이 결국 추구하는 것은 철저한 자본주의 체제로의 편입이 아닌 다른 것이 아니었다. 주인공의 앞길이 밝아 보이지만은 안은 것은 이것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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