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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요일과 희망 찾기

 

제 8요일과 희망 찾기


  프랑스의 유명 배우를 뽑으라면?  아!!! 너무 많다.

장 가뱅, 이브 몽땅, 장 뽈 벨몽도, 시몬느 시뇨레(이브몽땅의 부인), 브리짓 바르도(개고기 먹다 걸리면 이 여자한테 죽음), 알랭 들롱,제라르 드 파르듀, 이사벨 아자니( 이 여자는 나이도 안 먹는 것 같다.), 소피 마르소(초딩시절 나의 로망스!!!!), 벵상 페레. 그리고 뭐 평범하게 생겨서 인지 잘 모르는 그러나 프랑스 80년대 이후 계속적인 프랑스의 ‘안성기’ 같은 ‘다니엘 오테유’가 있다.

  이 배우가 파스칼 뒤켄느 라는 다운증후군 환자와 더불어 96년에 출연한 ‘제 8요일’이라는 영화가 있다.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일중독’에 걸려 직장내에서의 출세와 물질만을 추구하면서 결국 아내와 자식에게 버림받는 현대인의 자화상인 주인공이 우연히 수용시설에서 외출하여 가족을 찾아가는 다운증후군 환자 ‘조르쥬’를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몇 년 만에 집에 찾아갔지만 이미 조르쥬의 사랑하는 엄마는 돌아가시고 하나 남은 그의 누나와 그 가족은 조르쥬를 반기지 않는다. 조르쥬와의 의도하지 않은 ‘동행’,‘동거’를 통해 주인공은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결국 자신이 조르쥬에 의해 ‘구원’받게 된다. 그러나 구원자 조르쥬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가족중심의 부르주아 가치관의 포장과 확대 재생산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영화이다하지만 목적 없이 또는 허상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직장내에서의 성공과 더 좋은 자동차, 비즈니스 석으로의 해외 여행, 주말의 골프 투어를 인생에서의 성공으로 그리고 목적으로 삼고 자신을 하루 하루 옥죄고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현대인의 삶!

  비정규직 노동자나 비취업자의 경우는 이런 그들의 목적자체가 이미 그림의 떡이라는 희망을 넘어 절망의 상징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현실!

또 다른 사회에서의 또 다른 삶의 방식은 분명 자본주의 물질 세태를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만 조르쥬의 자살을 통한 주인공의 ‘구원’이 시사하는 바는 이런 일들의 어려움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단, 수 많은 조르쥬의 행동은 이런 비극을 피하게 할 수도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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