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조(게시물의 저작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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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기업이라는 것이 돈 벌자고 하는 짓이니 가입시 잘 읽지도 않게 되는 약관에 저런 조항을 끼워 넣은 편법을 썼다고 해도 육두문자 몇번 날려주는 것 외엔 할말이 없다. 싸이말고도 더 많은 서비스에서 개인 정보나 저작물을 팔아먹는 얘기는 이제 '그러려니'하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블로그만큼의 자율성도 없는 미니홈피에 수천원의 돈을 쏟아붓게 만들면서 저작권까지 박탈한다는건 참 상도의에 어긋나는 짓이긴 하다. (이렇게 유하게 할 말이 아닌데..그래도 참, 어떻게 열을 내야 할지 모르겠다.) 게다가 아주 교묘하게도, 일종의 기술 소외 현상을 부추기고 있기까지 하다. 홈페이지 하나 만드는걸 대단한(물론 대단하지만..난 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ㅠㅠ)기술이라고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이젠 도토리가 뭔지 모르면 온라인 상에서 왕따가 되버릴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 되었다. 싸이월드 상에서의 온라인 결재를 통한 미니홈피 꾸미기는 미니홈피 활용도에 대한 척도가 되고, 그것도 모르는(!) 사람은 인터넷을 잘 안하는 사람(이렇게 마구마구 일반화 해도 되는걸까. -_-;)로 취급당하기 까지 한다.(내 주변의 모씨가 실제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경우 목격함. 쩝.)
결국,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공동체의 가능성의 허상을 불어 넣고 미니홈피를 통해 결국 '울타리만 있고 실체는 없는' 공동체의 왕국을 구축해버렸다. 투데이 멤버, 페이퍼를 통해 나의 인지도를 높히고 많은 인맥을 형성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했지만, 그건 회원들의 저작권을 저당잡고 하는 '장사'인 것이다. 이제는 사람관계를 신 재산권인 '저작권'으로 사고팔아야 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만 하다.
말이 길어졌지만, 일도 하기 싫어 죽겠는데 열 받는 얘기만 읽어버렸다. 정보공유라이선스 배너 달기나 어여 배워야겠다. 흑. -_ㅜ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글이로군. 만세! ㅠㅠ)
댓글 목록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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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빌어먹을 이용약관이란걸 알고부터 싸이가 더 싫어졌죠..사실 일촌도 왠지 너무 싫은거있죠. 친구 많이 없는 이들은 어떡하라구..부가 정보
bel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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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 흑, 왜 제 얘길 하고 그러세요. -_ㅜ;부가 정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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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덧글 달아놓고 약 3초 뒤에 이런 반응이 나올까 뒤가 땡겼는데..역시나..에궁..그래도 우린 진보네 칭구가 있잖아요..ㅎㅎ부가 정보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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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거기 울 아는 애들도 많은데, 이상하게 잘 들어가지지 않아요. 암튼 용두사미 글 만세~~!! ^^부가 정보
antir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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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권연대' 소식지에도 달아도~~부가 정보
bel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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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 흠. 역시 저는 단순한것 같아요. ^^;hi // 흑. 위로가 되지 않아요! ㅋㅋ
antiropy // -_-; 얘기가 잘 돼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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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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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ropy // 소식지가 아니라 홈페이지 전체에 달았어요. 형의 애절한 부탁, 내가 당근 거절 못하잖아. ㅋ~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