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간장 오타맨...님의 [노동조합과 communication ― 전달인가 소통인가?]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듣고 되뇌이기 입니다.. -_-;;;;;;

 


잘 봤습니다. 저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일하거나 투쟁하는 현장에 가 본 일도 없고.. 머리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무척 와 닿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어찌되었든 '마음이든 몸이든 내가 움직여야' 가능하고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가 정확히 누구인지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왜 하고 싶은가부터 시작해서 진정으로 내가 누구와 소통하고 싶은 것인지를 파악하고 말을 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_- 윗 글은 답글로 달고 싶어서 썼던 글인데 길어서..

 

저는 요즘 많은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글을 보며 '내가 한 일이 아닌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혹은 듣고 싶어하면서) 왜 듣고 듣고싶어하고 들어서 어찌하겠다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천을 못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최근 조금씩이지만 제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마음도 구체적이 되어가고(아직 멀고 멀지만) 분명 그 세상이 혼자만 잘 사는 세상은 아니고

 

생각보다 훨씬 타의에 잘 길들여진 나를 발견하면서 내가 나를 잘 알려면 좀더 내가 영향받고 있는 것들의 정체를 분명하게 파악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들, 나와 행동반경이 다르고 마음은 통할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집니다.

 

(제가 소통에 무척이나 서투른 미술전공자라는 사실이 막 내리누릅니다.)

 

소통을 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저는 제가 외롭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싸울줄도 알아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일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도 들고 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소통을 잘 해야하냐 하면 그냥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게 좋다라는 답도 이제는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들은 이야기와 제 마음을 섞은 단지 또 들릴만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게다가 듣는 대상을 굳이 따진다면 1등은 저라고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ㅠ_ㅜ

 

이런 글은 분명 유아적이고 별로 재미있는 글도 아닙니다만 으음...

 

어디에선가 책임감없는 네티즌이 어쩌고 하는 글을 보면서

 

유치하고 재미없어도 솔직하고 진지하게 조금씩 공부를 할 여지가 있을 것 같으면

 

너무 신경쓰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고

 

만약 어디선가 익명이라고 생각하였던 누군가가 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만난다면

 

또 그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을 본다면

 

 

그리고 또 어느자리에선가 실천하기 '시작'한 사람들을 보이지는 않아도 느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생각이 다르다면 다시 이야기하거나 싸우겠지용. -_-

 

 

아우 다시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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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3:36 2004/11/03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