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108배

2010/02/06 00:35

 

 

매번 12시쯤 하게되는지..

아침에 해야겠단 바람은 5일째 제자리다.

오늘은 특히

과거에 집착말고 미래에 근심말라는 문구가 남는다.

 

오늘은 갑자기 해야 할 일이 많아져 우왕좌왕 하며 좌절했다.

앞으로 쉬지도 못할 것 같고 기안내 일을 마칠 수 있을 지 걱정도 되어 우울해지고 멍해졌다.

사실 못하면 못하는거지.

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렇기에 못하는 건 어쩔 수 없고 결국 노력하는 것 밖에..

지금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 밖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단 걸 알면서도

오늘은 허둥대 버렸다.

 

그런 내 자신이 좀 한심스럽고 실망스러웠더랬다.

그래서 속상했다가.

그나마 지나버린 것은 강물에 띄워 흘려보내자라고 생각했더니

마음이 나아졌다.

어떤이는 화살에 담아 허공에 쏘아 버린다는데 나는 흘려보내는 게 더 자연스럽다.

 

 

64. 자신의 삶에 충실 할 수 있는 고귀한 순수를 모시며 예순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고귀한 순수라는 말이 참 좋다. 

자신의 삶에 충실 할 수 있는 고귀한 순수.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저리 칭찬해주니 가는길 잘 가고 있다 생각이 들면서 

좋다.  

 

 

오늘도 무사히 108배를 마치고

이제 자야겠다.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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