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2010/08/21 10:22

 

서울교육을 혼자 다녀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봤다.

무슨 메이커는 이렇게 많은지

또 세일들은 얼마나많이 하든지 눈이 휙휙 돌아간다.

 

푸드코드

듣도보도못한 음식들과 사람들이 엉켜 걷는것도 힘든 그곳.

 

오오

여기가 어딘가요..

이것도 저것도 저저것도 먹고 싶습니다.

 

///

 

 

전주에서 올라온 나보고

시골에서 와서 모른다고 농담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왠지 명품 브랜드를 모르는 내가 이상해지고 촌스러워지고..

서울에서 파는 브랜드들이 미국에서는 싸다며 사다줄까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기죽고

나도 그 소비의 물결에 따라 가얄 것 처럼

정신없이 도는 롤러코스터...

주변에서 뛰니까 왠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브랜드있는 상품정도

맛집정도 알아야 센스있는 사람이 되고

왠지 나도 알아야 될 것 같고

 

 

서울 사람들은 참 힘들게도 사는군요;;

 

///

 

왠지 좋아보이는

감각이 마비되는 느낌

화려하게 번쩍이고

높고

비싸보일 것 같은 거리와 건물들

그냥 멍하니 보고 있게 되는

좋아 보이는 세상

번쩍번쩍

 

....

 

오는 길 뉴스에서는

서울 판자촌의 심각성과 그 해결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몇일전 '동행'이라는 프로가 떠오른다.

재개발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싼집이 보증금 500만원에 30만원이라고

살집이 없어서 떠도는 사람들

녹지로 되어 있는 판자촌을 주택단지로 만들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는 말.

누굴 위해서?

그 판자촌에 사시는 분들은 어디로가라고?

가뜩이나 재개발을 동시에 한다고 살집도 없는데

케이비에스 니들이 진짜 원하는게 뭐야?

걱정과 의심

 

...

 

새것

번쩍이는것

좋아보이는것

맛있어보이는것

비싸보이는것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

 

 

'찌질하게 살고 싶지 않아'

 

'찌질'의 정의는?

외부에서 문화적으로 구성되는

 

그래서 모두 '돈.돈.돈' 하는거겠지요.

 

그 가치를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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