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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을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희망은...

8시가 좀 넘어서 집에 와서는 추석을 전후로 해서 묵은 청소를 했습니다. 방도 닦고, 부엌청소도 하고 나니 (몇 가지 미진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 언제 날 잡아서 가을맞이 대청소를 하야하는데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는군요) 기분은 상쾌합니다.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꽃다지 2집 테이프를 틀어놓고 이렇게 우리 동지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오래간만에 상쾌하고 편안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폭풍우가 지나간 완연한 가을이라서 그런지 동지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습니다. 그 많은 얘기들은 이 밤에 다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오늘 다 못하면 내일 또 하지 뭐. 그런데 내일은 시간이 나려나?)

"여러분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실천하고 있습니다."

넝마주이들이 몇 년 전부터 공동체를 이루어서 살아가는 넝마공동체마을(마을이래야 콘테이너 박스를 올려놓고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곳입니다)의 입구에는 이런 글이 쓰여있는 펫말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멋있는 말이지 않습니까?
사회의 최하층 삶을 살아가던 이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스스로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감 있으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물론 그 속에는 수많은 고난이 깊숙이 깔려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 이겨내고자 하는 삶은 분명 그 어떤 삶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자세한 것은 '진보평론'이라는 계간지의 2000년 가을호에 실린 윤팔병 선생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개인적으로 잡지를 구해서보기 부담스러우면 제가 한글 파일을 구해서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실천한다는 것은 중요한 삶의 자양분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의 희망'은 구체적 현실에 뿌리내리면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저와 우리 동지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같이 실천하면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땐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 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 말 한 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너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도 사야겠어
그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전화카드 한 장'이라는 노랩니다. 꽃다지 노래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납니다. 요즘에는 헨드폰이 많이 보급되서 전화카드를 쓰는 일이 별로 없지만, 누군가를 그리워하면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편지 쓰는걸 즐기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 동지들을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합니다.
요즘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해서 이메일을 많이 보내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도 편지를 보내는 대신 메일을 보내는데 익숙해졌습니다. 두루넷 CF중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편지가 사라졌지만, 두루넷은 다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접촉면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의 상업적 이용과 자본주의적 질서 속에서의 인터넷 문화라는 영향 속에서 "멜"이라는 것은 편지라기 보다는 짧은 의사전달이거나 상업적 광고의 홍수일 뿐입니다. 더욱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적 흐름이 빨라지다보니 우리의 삶은 더욱 속도전쟁에 시달리게되면서 서로의 대인적 관계를 깊이 있게 한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결국 두루넷의 CF는 상업적 의도를 교묘하게 포장한 거짓 CF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상에서 교묘하게 포장된 거짓 CF를 현실에서 껍데기를 벗겨내 실현하려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편지가 사라졌지만, 저는 더 많은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전화카드를 동지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 주소를 선물해야겠습니다.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땐 내게 메일을 보내라고"

어제는 저녁 집회를 마치고 와서 청소까지 했더니 피곤해서 우리 동지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한 줄의 여백 사이에 24시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했더니 현대미포조선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투쟁을 벌이던 김석진 동지가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잘 모르는 동지들을 위해서 김석진 동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김석진 동지는 현대미포조선에 다니면서 조합활동도 열심히 하고 민주노동자회라는 현장조직(현장조직도 설명을 해야겠군요. 요즘 웬만한 대규모 사업장에는 공식적인 노동조합과 별도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동지들의 자발적인 조직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현장활동가조직을 현장조직이라고 합니다. 현장조직은 노동조합과 같은 공식적인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조직에 소속된 조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회비를 내면서 사업을 벌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약칭, 민투위-도 대표적인 현장조직입니다) 활동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3년쯤 전에 부당한 관리자의 지시에 항의한 것이 밉보여서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해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참 어려운 조건에서 힘겨운 해고자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미포조선에 민주적인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복직투쟁을 힘있게 벌일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 지난 5얼부터 정문 앞에 텐트를 치고 농성투쟁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그사이에 울산 동부경찰성에서 강제로 연행을 하고, 회사측에서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있는 동지들의 굳건한 연대투쟁으로 김석진 동지는 풀려났고, 한달 전부터 다시 텐트를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석진 동지는 내년이면 나이가 40이 됩니다. 애들도 둘이 있는데 아버지가 해고자 신세라서 변변히 용돈도 주지 못하고, 제대로 된 학원을 다니는 것은 꿈도 못 꿉니다. 업친데 겹친 격으로 어머님이 얼마 전에 큰 수술을 하시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시지만 병원비가 없어서 일반병실로 옮겨 있는 상황입니다.
추석휴가를 마치고 몇 일 전에 농성장을 찾았더니 키도 크고 어느 정도 체격도 있던 김석진 동지가 단식이 한 달이 넘으면서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더군요. 어제 집회를 할 때는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휠체어를 타고 집회장에 나타났습니다.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는 동지들에게 힘없이 겨우 손을 들어 답례를 할 정도였습니다. 김석진 동지의 부인은 남편 뒷바라지도 하고, 애들도 학교 보내고, 시어머님 병간호도 하면서도 남편과 투쟁을 같이 하겠다면서 저녁 퇴근투쟁에는 항상 같이 합니다. 언젠가 농성장에서 남편이 해고되고 그렇게 처절하게 싸우기 전에는 데모하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로 생각해서 싫어했었다고 웃음 보이기도 했었는데, 어제 집회에서는 목이 메여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더군요.
한 달이 넘도록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하지만 회사측에서는 대화에 나서기는 고사하고 사람들이 뜸한 추석휴가기간에는 농성장에 걸려있던 플랭카드를 몰래 철거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 텐트를 설치하려고 할 때는 수 백 명의 관리자들을 동원해서 실력으로 저지하는가하면,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방송차량을 갖다대고 노골적인 방해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말 좆같은 회사더구만요. 한 명의 노동자가 회사로 돌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어제는 200명이 넘는 동지들이 보여서 집회를 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연사들도 "김석진 동지가 이렇게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모두들 회사로 쳐들어가서라도 어떻게든 결단을 낼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였는지 회사에서 우리가 요구한 면답에 응했습니다. 다섯 달에 가까운 농성과 한 달이 넘는 단식투쟁만에야 겨우 테이블이 마련된 것입니다. 그러나 만남은 매우 짧게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김석진 동지는 병원으로 실려갔고요.

김석진 동지 얘기를 하다보니 좀 흥분이 되는군요. 투쟁 얘기를 또 하나 할께요.
휴가를 마치고 지난 토요일 회의가 있어서 거제도에 갔습니다. 처음으로 거제도를 갔지만 도착한 시간이 해가 진 이후라서 거제도 구경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막바로 회의장소로 갔습니다. 회의는 대우조선 현장조직인 현민추(현장중심의 민주노조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회의 안건 중에 현재 대우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청노동자의 투쟁보고가 있었습니다. 투쟁상황을 설명하는데 정말 울분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대우조선은 우리나라 굴지의 거대사업장입니다. 그곳에서 사내하청으로 일하고 있던 두 명의 동지들이 어느 날 하청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임금지급형태를 바꾸고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두 명의 동지가 퇴사의사를 밝히고, 대우조선에 있는 다른 하청업체를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전에 있던 회사에서 이 두 동지를 퇴사시키지 않으면서 다른 회사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네가 시키는데로 하지 않고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이 못마땅해서 소위 '블랙리스트'(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에 오르면 대우조선에 있는 다른 업체는 물론이고 울산에 있는 업체에도 취업이 불가능합니다)에 두 동지의 이름을 올려서 본보기를 보여주려 한 것입니다.
너무도 억울한 두 동지는 노동부를 찾아가서 해결방법도 찾아보았지만 노동부 놈들은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대면서 문제의 해결을 회피하였습니다. 결국 노동운동은 고사하고 노동조합 활동이라는 것도 해보지 않았던 두 동지는 매일 출근투쟁을 하면서 난생처음 투쟁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신경도 쓰지 않던 회사가 대우조선 현민추가 투쟁에 결합하고 파장이 커지자 갖은 회유와 협박을 일삼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얼마줄테니 그냥 끝내자고 해서 안 통하니까, 대우조선 회사측에서까지 나서서 협박도 하였습니다. 성의 없는 자세로 임하던 노동부 새끼들도 파장이 커지니까 중재를 한다면서 회사측의 안을 중심으로 달래려고 나섰습니다.
이런 회유와 협박에도 흔들림 없이 투쟁을 벌이자 현장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하청업체에 있던 노동자들이 진정서를 내기도 하고, 익명으로(이름이 알려지면 짤리니까) 돈을 모아서 보내주기도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무노조의 신화인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도 가능한 조건에서 투쟁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대우조선 현민추를 중심으로 하청노동자와 직영노동자가 함께 투쟁을 벌이니까 대우조선 조합원들도 모금도 하고 탄원서에 서명도 하면서 급속히 현장의 주요한 현안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지역방송에도 이 투쟁이 보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게 커져나가자 대우조선 사측은 이제 현민추 동지들에 대한 탄압을 노골적으로 해왔습니다. 잔업을 통제하고, 현장 안과 밖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징계에 회부하고, 심지어는 구사대를 동원해서 협박과 집단폭행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자금력과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언론을 통제하고, 경찰과 검찰을 통해 법적 대응을 하고, 여러 기관을 통해서 여론 차단작업에 나섰습니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환상의 섬 거제도'는 두 명의 하청노동자를 죽이기 위해 '무법천지의 섬 거제도'로 변해있었습니다.

김석진 동지와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의 투쟁 얘기를 하다보니 제가 좀 흥분했습니다. 지금 이런 투쟁들을 벌이고 있는 곳이 이 두 곳만이 아닙니다. 이랜트, 무공해식품이라는 풀무원을 만드는 대상, LG캐피탈, 삼성생명, KBS 방송차량 운전노동자들, 서울대 경비아저씨들, 인쇄노조 임창분회, 광주금속노조 동명분회, 갑을전자 등 전국에서 무수히 많은 중소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렇게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투쟁들은 100일을 넘기는 것은 기본이고, 단식투쟁을 해도 김석진 동지처럼 한 달이 넘기는 일이 많습니다.
롯데호텔은 파업이 끝났지만 그 내용을 보면 별로 얻은 것이 없는 상황에서 복귀 후 현장탄압이 심하다고 하고, 사회보험노조는 두 달이 넘는 파업투쟁을 접고 백기투항을 했고, 지난 일요일에는 효성 창원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되었습니다.
옆에서 이렇게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화가 납니다. 현대자동차 같은 데는 10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구속과 수배, 분신 등을 통해서 싸워온 성과가 있고, 사업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투쟁을 벌여도 금방 전국적 파급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중소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일이 넘게 농성을 하고, 한 달이 넘게 단식투쟁을 해도 겨우 회사가 움직일까 말까 합니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대망의 2000년에 이 땅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갖은 협박과 집단폭행 속에서도 하청노동자의 절박한 투쟁을 끝까지 함께 하려는 대우조선 현민추 동지들의 모습에서 강인함 삶의 모습을 확인하고, 몰골이 말이 아닐 정도로 쇄약해진 김석진 동지의 투쟁을 함께 하기 위해 일을 마치고 집회에 모인 200여 명의 지역동지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신뢰와 애정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앞에서 얘기했던 "여러분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실천하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됩니다.

얘기가 많이 거칠어 졌군요.
우리 동지들에게 괜찮은 사이트 하나를 소개할렵니다. 요즘 인터넷에 보면 인터넷 방송국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행하는 대중음악을 틀어주거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성인방송국입니다. 이런데는 솔직히 재미는 있을지 몰라고 편안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얼마전에 사이트를 뒤지다가 정말 괜찮은 인터넷 방송국을 찾았습니다.
하나는 '노동의 소리'(www.nodong.com)라는 인터넷 음악방송국입니다. 여기는 민중가요를 중심으로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소식과 사연을 중심으로 방송을 하는 곳입니다. 또 한 곳은 '참세상 방송국'(cast.jinbo.net)이라는 곳인데 여기에는 몇 개의 관련 사이트가 링크 되어 있습니다. 참세상 방송국에는 동영상을 제공하기도 하고, 음악방송을 하기도 합니다. 음악도 민중가요를 중심으로 하기도 하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대중음악을 방송하기도 합니다. 우리 동지들이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기에 아주 좋은 음악들일 것입니다. 한 번 들어가서 들어보세요.

9월이 시작하는가 싶더니 벌써 하순입니다. 이제 곧 10월이고, 이렇게 짧은 가을이 지나고 나면 겨울입니다. 한해가 또 저물어 가겠군요. 이번 가을에는 여러 가지고 생각을 해볼 것도 많고, 좋은 곳에 당일치기라도 여행이라도 가보고 싶은데 좀처럼 시간이 날 것 같지 않군요.
하지만 우리 동지들과의 이 행복한 시간은 자주 가져 볼렵니다.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땐 우리 동지들에게 메일을 보내야겠습니다.

2000년 9월 20일
울산에서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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