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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104회)


1


추석입니다.
추석날 진행하는 오늘 방송은 성민이가 진행합니다.


추석은 다 자신만큼의 무게와 느낌으로 다가오겠지요.
성민이에게 추석은 그저 평범한 하루입니다.
방송 올리고, 밭일 조금 하고, 사랑이랑 산책하고, tv와 인터넷을 하며 보냅니다.
그렇다고 쓸쓸하거나 외롭다거나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그냥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일뿐이죠.


그런데 ‘하늘새(최광현)’님의 추석은 분주한 추석이었습니다.
지난 방송에 다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보시죠.

 


노래 감사합니다.
추석명절 앞이라 선물들이 오가느라 분주하네요.
가족이 아름답게 어울림되어지는 추석 되세요.^^

 


‘하늘새(최광현)’님의 댓글을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명절 앞이라고 선물들이 오갈 수 있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래서 저도 추석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하나 했습니다.
옆 밭을 관리하시는 분이랑 인사도 하고 작은 것도 나누고 그러는데
명절을 앞두고 밭일을 하시러 오셨길래
종이접기 해놓은 것을 담아서 손자들 오면 주라고 건내드렸습니다.
의외의 선물에 밝은 미소를 지어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제게 오간 선물은 그게 전부이지만
이 정도면 저도 ‘하늘새(최광현)’님을 부러워만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뭐, 추석이 아니더라도 작은 선물 하나쯤 주고 받는 마음의 폭을 넓혀가야겠네요.


‘어떤 날’이 부른 ‘출발’ 듣겠습니다.

 

 

2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곳 제주도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놀란 분들이 많으시지요.


그리고 이 나라의 재난시스템이 얼마나 엉망인지 또 확인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확인하고 원망하고를 반복해야 하는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국가는 제대로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만
나 자신은 그 상황에 제대로 대응할까?


세월호가 침몰할 때
펜티바람으로 혼자 도망친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아직도 제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자비송)

 

3

 

추석이라고 고향에 내려가면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감내해야합니다.
늘상 그러려니 하면서 넘기곤 했었는데
올해는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일을 핑계고 내려가지 못한다고 집에 연락을 하고는
추석연휴를 편안하고 보낼 방법들을 찾아놓고 있었는데
눈치 빠른 아버지가 내려오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변명과 애교를 섞어봤지만 무용지물이어서
나중에는 짜증스럽게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러고나니 기분이 완전히 다운되버렸습니다.
혼자만의 편안한 연휴계획은 날아가버렸습니다.
맥주 한 잔 했더니 화는 조금 가라앉았지만
다운된 기분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습니다.
마음 달랠수 있는 음악 하나 부탁드립니다.

 


한지은님의 올 추석은 불편한 마음으로 시작하겠군요.
이런 분들 많은텐데...
이런 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전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금꽃이 피었습니다.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들어 방에 놓았더니
기분이 조금은 화사해집니다.
이 꽃이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화사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음악은
반대로 침울한 노래를 선곡해봤습니다.
우울할 때 우울한 노래를 듣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마음, 얼음처럼 단단하게 - 손성제 연주, 조원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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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나


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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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둘

 

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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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셋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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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넷

 

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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