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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허리가 아프다. 음
1. 11월 25일(월) 센터에 가서 12월부터 다시 일을 한다고 말하고 서류 처리.
2. 아내와 저녁 산책. 근력 운동도 해야 하는데.
3. 2018년 1월 19일 천장호 출렁다리로 내려가는 길. 홍성에 사는 지인 만나러 갔다가 청양 출렁다리를 가보자고 해서.
보통은 어떤 것을 선택하면 다른 것을 잡을 수가 없잖아. 우리 가족은 그 보통의 범주에 들어가 있기에, 가진 것이 쥐뿔도 없으면서 매년 가족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것 보다 여행을 다니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야. 우리가 물질적 부족함에 늘 허덕이면서도 여행을 다녀 오려고 한 것은 그렇게 시간을 보낸 힘으로 삶을 계속 버텨낼 수 있었기 때문이야.
우리는 가족여행을 가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 보다 대부분 숙소 인근에 멈춰서 인근을 걸어. 어쩌면 집에서 자기 싫어서 집 밖에서 자러 나가는 건지도.
화려하게 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집 떠나면 물질적 희생(?)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쥐어짜서 다녀오곤 해. 하지만 올 겨울은 힘들지 않을까? ㅎㅎㅎ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23일.
2024.11.26.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