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7시부터 오늘 저녁7시까지 인터넷과 TV가 없던 공간에 있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에 접속했더니..

홍콩에서 WTO반대 한국 투쟁단이 전원연행되고.
고 전용철씨에 이어 홍덕표 농민이 또 경찰 폭력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만 하루동안 황우석소리 안들어서 좋다고 생각했더니..

  미디어문화행동에 올라온 18일 투쟁소식
WTO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회의가 종료되었습니다. WTO반대 홍콩 원정 투쟁의 일정도 마감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의 경찰의 폭력 진압과 연행으로 900여명에 이르는 투쟁단이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한 조사와 인권 보장, 조속한 석방을 위한 우리의 투쟁이 남아 있습니다.

* 연행된 투쟁단
- 경찰의 인권 침해 사례가 다수 보고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의 고립부터 지속된 투쟁단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권 침해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고, 홍콩 경찰청장이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영상 대조를 통해 주모자를 반드시 색출하여 사법처리하고, 나머지 투쟁단은 48시간 내에 훈방조치하겠다고 합니다. 더딘 일처리로 인해 투쟁단이 구금 되어 있는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폐막 집회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4~5백명의 투쟁단이 폐막 집회를 가졌습니다. 한국투쟁단도 7~8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후 컨벤션 센터로 행진을 했는데, 한국 농민 대오를 홍콩 경찰이 막아섰지만, 홍콩 시민들의 야유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부두에 모여 마무리 집회를 가졌습니다.

* 기타 소식
- 민주노총 20여명이 홍콩을 떠났습니다. 나머지 투쟁단은 석방되는대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 홍콩의 현지 보수 언론은 다시 투쟁단을 "폭도"로 매도하고 나섰지만, 많은 홍콩시민들은 직접 보고 겪은 한국투쟁단의 모습을 기억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 경찰이 한국 투쟁단 숙소에 병력을 배치하고, 한국인은 집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추가로 긴급 연행할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공항에서도 한국인에 대해서는 짐을 일일이 조사하는 등 지나친 대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8 22:48 2005/12/18 22:48
처음에는 홍콩 주류언론은 한국투쟁단은 폭도라고 호도했고. 동시에 한국 언론들은 국가이미지 실추를 우려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선일보에는 1400명이 무슨돈으로 홍콩에 갔을까 하는 괴상한 음모론을 포스팅한 블로그글을 top에 기사로 배치했다. 그런데 삼보일배투쟁을 기점으로 현지의 분위기를 더이상 왜곡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자, 홍콩언론은 한국인의 뚝심과 단결력을 배워야한다고 칭송하기 시작했고. 한국언론은 홍콩 새로운 한류 열풍이라고 긍정적으로 소개한다. 하지만 홍콩에서 왜 한국투쟁단이 그토록 다양한 전술을 피면서 시위를 하는지 제대로 다루는 언론은 없다.한국사람한테 홍콩이 감동받아서 동조 단식을 하는 대학생그룹이 생기고 시민들이 술과 딤섬을 시위대에게 사다주고 물을 사다주고 장갑을 사다준다. 이런 사실은 언론이 보기에는 일종의 "국위선양"인 셈이라 기꺼이 보도한다. 시위도 한국이 1등이라니 좋은가? 그래서 왜? 한국투쟁단은 홍콩까지 갔을까?는 왜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걸까? 농산물 시장 문제 뿐아니라 WTO는 서비스 사유화를 강요하고있다. 즉 교육/의료 물/에너지 부문의 사유화를 의미 한다. 정부도 문제지만 WTO가 농민문제라고만 여기도록 여론조작이 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물이 사유화 되고 에너지가 사유화 되고..환경자체가 자본의 소유가 된다니. 당연히 막아야 하는것 아닌가??
이호동 대표는 “생존의 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물 시장의 현황과 전력민영화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무원노조에서 준비하고 있는 물 사유화 저지투쟁에 대해 소개하며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역할을 새삼 강조했다. “현장노동자들의 사유화에 대한 인식에 따라 사유화-시장화를 저지해낼 수 있다”며 에너지기본권의 구체적인 개념을 확립하는 것, 현장투쟁의 강화, 그리고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지적했다.-GATS협상, “민중의 미래를 파탄낼 수는 없다”중에서
그리고 지적재산권문제, 특허문제는 민중들의 삶을 또 황폐화 시킨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특허때문에 비싼값을 주고 사먹어야하고, 조류독감 치료약 타미플루 역시 초국적 제약자본의 손에서 특허권의 보호를 받고 있다.돈이 없으면 죽으라는 소리다. 의료서비스가 민영화되는것도 돈없으면 싼 치료만 받거나 죽으라는소리고.. 또 어느 나라의 토종종자 같은 것도 외국 종자회사가 모두 사들여 지적재산권 명목으로 독점해 버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종자를 모두 외국 자본에게 넘겨줬다고 들었고 인도 같은 곳에서도 그런 문제로 활동가들이 싸우고 있다. 얼마나 큰 문제인데 이렇게 조용할까. WTO는 한마디로 자본 너네 다 가져. 모든지 너네가 독점하고 팔아먹을수 있게 해줄께하는 자리다. 그리고 민중에게는 돈없으면 죽으라고 하는 자리다. 한국언론의 언론같지도 않은 보도행태는 이미 황우석 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무슨 돈으로 농민들이 그곳에 갔냐는 둥의 같잖은 소설 쓰지 말고, WTO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보도해야한다. 죽음에 대해서 저항하기 위해 홍콩갈 차비 오십만원도 없어야 농민이라고 말할수 있고 노동자라고 말할수 있는것인가? 대기업노동자들이 파업할때마다 연봉운운하는 논리랑 같은 논리잖아. 홍콩갈 돈있으면 물이 사유화 되던 말던, 농업이 무너지던 말던, 환경이 상품이 되던 말던 상관하지 말고 살아야 하나? 내참... 관련 링크 : 민중언론 참세상 아펙밟고, WTO돌려차기 기사목록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미디어 문화행동 홍콩 현지 인터넷생방송 반WTO 투쟁 지지, 홍콩시민 4인 단식 농성 돌입 한국 동료들, 감사드립니다.홍콩 'IN-MEDIA' 연대의 글, 한국말로 번역해 나눠줘 한국-EFTA와 FTA 정식 서명 선진국, 유럽 국가, 지역블럭과 체결한 최초의 FTA [삼보일배2] 홍콩, 한국인들에 감동했다 박수 갈채, 물과 빵 주고 가, 자발적 동참자도 헤아릴 수 없어 WTO의 만행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퍼포먼스관련 기사.
퍼포먼스 재현 "우리세계는상품이아니다" [인터뷰] 인도에서 온 반디나 쉬바 씨 [록히드 마틴]다른 아이는 나는 록히드 마틴입니다. 무기 군사 무기를 만드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라크에 수많은 폭탄을 쏟아 부은 것이 접니다. 사회 공공 서비스 복지는 미국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런 것을 삭감하고 없애면서 사람들이 가난해 지겠지만, 우리가 무기를 팔 수 있는 예산들이 확보됩니다. WTO와 GATS가 저에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선물을 주십시요. [산타]다음 해에 더 많은 사회 서비스를 획책할 수 있도록 선물을 주겠다. 국가들의 규제를 없애고, 사회서비스 시장을 너에게 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7 16:22 2005/12/17 16:22

 오늘은 홍콩 WTO투쟁단이 삼보일배를 3시간에 걸쳐서 했다고 한다. 어느 뉴스에도 제대로 보도되는일이 없지만 투쟁단은 다른 나라까지 건너가서 묵묵히 싸우고있다. 우리는 비록 홍콩에 가지 못했지만 왜 싸우는지(링크된영상참조) 들어야 한다.

한국투쟁단이 WTO반대를 위해 홍콩에 가기전부터 외신들은 한국투쟁단의 움직임에만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한다. 지금 현지에서 투쟁하는 중에도 홍콩 주류 언론들은 한국 투쟁단을 폭력집단으로만 왜곡보도 하고 있다. 왜 그들이 나섰는지 보다는 집회상황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한국 주류언론과 똑닮았다!


홍콩에서 가장 많은 판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대중지 '사과일보'는 기본적인 집회 과정을 서술하며 28면의 사회면 중 15면을 13일의 투쟁에 맞춰 집중 보도했고 대부분이 한국투쟁단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심지어 투쟁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 한국민중투쟁단의 사진과 내용을 실으며 '한국인들이 보양식을 먹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민중언론참세상: '한전(韓戰)폭발' 홍콩 현지 보도 황색-추측 보도 많아


아래는 이런 보도행태대해서 한 농민이 마침 홍콩 기자를 만났을때 짧은 영어로 어떻게든 그 억울함을 이야기하려는 모습을 포착한 기사의 일부이다.

 
▲홍콩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서 홍콩 기자에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농민

"디스픽쳐, 네거티브. 온리 네거티브" 다른신문을 펼치며 "벗. 우리는 평화, 뭣이여 평화, 피스여. 피스. 온리 피스하게 해. 이해돼? 아유언더스탄드?"

대부분의 신문이 한국민중투쟁단의 13일과 14일 집회를 1면 사진으로 게재하고, 집회도 폭력적으로 소설처럼 묘사해 놓았다. 비록 홍콩말은 몰라도 아는 한문으로 대충 추측해 보고, 사진만 봐도 뭐라 했겠는지 알 수 있는 그 신문들이 답답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신문들은 한국민중투쟁단이 모이는 빅토리아 공원에 언론 모니터 용 선전물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 신문을 확인한 당사자로,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 오죽답답했으면 설명을 하러 나섰을까.
-민중언론 참세상: [쉬어가는포토]'어이구 답답 허당께' 그게 아니여~


언론의 그러한 왜곡에도 불구하고 한국 투쟁단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WTO의 해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직접 거리에서 지켜본 홍콩 시민들은 그 주장의 정당성에 대해 지지하고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할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앙다문 그들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신음은 곳 곡성으로 변하고 한국민중투쟁단은 삼보일배를 하며 곡을 한다.

머나먼 타지에서 삼보일배를 하는 한국민중투쟁단의 바램이 홍콩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었다.한국민중투쟁단의 삼보일배를 바라보는 홍콩시민들은 그 엄숙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곳곳에서는 지지하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빵이며, 물이며 이들이 멈춰 설 때를 기다려 주고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한 이들 주변에 질서 유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말도 안통하게 건네만 주고 간다. 홍콩 거리에 'Down Down WTO'와 '꽁싸이무'가 울려퍼지고 거리 곳곳에서 같은 호응의 구호가 터져 나온다. 홍콩시민들이 한국민중투쟁단과 함께 호흡하기 시작했다.
민중언론참세상 - [삼보일배2] 홍콩, 한국인들에 감동했다

▲ 15일 삼보일배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홍콩 시민들 



또한  한국 투쟁단 뿐아니라 각국의 민중들이 모여서 정말 기발하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행동을 하고 있다.크리스마스를 의식해서 산타 복장을 하고 벌인 퍼포먼스도 그렇고 행진모습 곳곳에 보이는 멋진 조형물/선전물들이 왠지 기분을 들뜨게한다.
아래는 반다나쉬바의 모습 :)


- 퍼포먼스 재현 "우리세계는상품이아니다" 기사 참조

황교수때문에 중요한 일들이 잊혀지고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제 최소한 제대로 보려고 노력하고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의심을 해야 한다. 그것은 의무적인것이라고 까지 생각한다. 전쟁, 파병, 빈곤,.. 일련의 사태는 모두가 그것을 방기한 책임인것이다. 무관심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줄것이다. 의심없는 맹신과 무관심 혹은 냉소는 스스로를 학대하고 방기하는 짓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려는 능력이 우리에게 절실히다.

덧1. 사실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것 정도로 행동 운운하는것이 우습지만. 현재 내가 가장 잘할수 있고 당장할수 있는 일들이기에 이것이라도 열심히 하기로 했다. 자신을 비하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는것 보다야 나은것이 확실하니까...


덧2. 이 포스트에 링크 모든 기사들을 꼭 꼼꼼히 읽어주시길:)
그리고 틈날때마다 미디어문화행동의 홍콩 현지 생중계 방송도 보아 주시길;)
미디어문화행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live cast라는 곳이보이고 onAir라고 깜박이는 버튼을 누르면 방송을 볼수 있다. 생방송중이 아니라면 지난방송보기를 클릭해서 지난방송을 보면 된다.

덧3. 이포스트에 있는 링크 들은 모두 민중언론 참세상 기사들이다. 이 기사들은 내가 알기론 단 한명의 텍스트 기자가 혼자 뛰어다니면서 쓴것으로 알고 있다.그리고 한명의 영상기자도 열심히 영상기사를 찍어주고 있다. 너무 대단하다.
그녀들에게도 응원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6 01:41 2005/12/16 01:41
지난 농민대회에서 경찰방패에 맞아 숨지신 고 전용철씨에 사인이 경찰폭력에 의한것일수 있다는 사실상의 시인을 경찰측에서 했다는 기사 밑에 이런 덧글이 달렸다.
"외국에서는 총쏜다. 지가 죽여달라고 나선거 아닌가? 그래놓고는 왜 난리냐. 완전히 자해공갈단 이구만" 뭐 포털사이트에 쓰레기 같은 덧글이야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저런 요지의 덧글이 주루룩달려있는것을 보고 속이 비렸다.

사람들은 소리높여 저항하는 사람들을 "저항하기때문에" "고통받기때문에"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워한다.

필시 그렇다. 황우석교수사건만 해도, 자신에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는 설혹그것이 진실이고 옳은 문제라고 해도 들추어 내는것을 원치 않는다는것을 보여줬다. 적나라하게. 우리는 그냥 속고 싶었다라고 눈꼭감고 말하는 그들을 봤다.여성에게 부작용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이 경우에 있어서만은 난자를 받고 돈을 지불한것은 윤리적으로 별문제가 없다고..그렇게 속고싶다고 아직까지 외친다.

농산물은 물론 교육이, 의료가, 물이 상품이 되고 시장화 되어야한다는데 반대해서 WTO반대 시위를 해도 나라 망신 시킨다고 눈살을 찌푸린다.아니면, 이렇게는 못살겠다 파업을 하면 이해는 하겠는데 그래도 너무 시끄러운거 아냐? 적어도 남한테 피해는 주지맙시다라고 한다.

자신에게 고통스러운 날것을 드러내는 그들이 밉고 무섭고 짜증나서 그들은 눈감고 귀닫는다. 그냥 속고살겠다는데 자꾸 보라고 강요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시끄러운거다.

지금 생각해도 '매트릭스'는 참 잘만들었다. 딱 들어 맞지 않는가? 빨간약을 먹은것이 괴롭고 후회되는 "사이퍼"는 동료들을 배신하고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간다.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않다는 소망을가지고. 이걸 메트릭스 세계에서는 "쿨하다"라고 한다. so coool!

아무리 듣기 싫다고 해도. 어떤 사람들은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고 싸울것이다.
매트릭스를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말이다.

덧.
물론 우리에게 네오같은 메시아는 없을것이다.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그리고 아쉽게도 우리에겐 완벽한 빨간약도 없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5 00:44 2005/12/15 00:44
X-파일 문제.. 결국 이렇게 뻔하게 결론을 맺는건가?
검사들을 얼굴좀 보고 싶다.

이렇게 되면 진실보도하는 기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겠군.
이런 나라다. 이 나라가.

미디어문화행동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무슨돈으로 홍콩갔냐는 말도 안되는 글이 있다.
거기에 가서 싸우려는 이유는 생각해보지도 못할망정..
홍콩에 갈돈있으면 살만한거 아닌가 하는 글을 써뒀더라.
한사람이 모아둔 주택청약부금을 털어서 그곳에 가는 돈을 충당했다고 하는데..
아니 난 어렵게 돈모아 갔다는것을 뭐하러 이야기하나...

왜 이건희같은 놈들한테는 영웅취급하면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농민들이 시위를 하면 그렇게 나오는걸까.

이상호 기자를 형사 입건하는것이 옳으냐 찬반투표를 하는 포털사이트.
이상호 기사가 무슨 보도를 했는지도 모르면서 MBC기자라는 이유로 황우석죽이는 이상호기자 구속시켜라 라고 덧글을 달아대는 사람들.

인터넷에 무슨 희망이 있어서 내가 이걸 붙잡고 있나. 새삼. 그런생각이든다.
이제는 답을 내야 할텐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4 12:20 2005/12/14 12:20

저작권법 개악반대 선언에 동참한다.

저작권법 개정관련 해서 여러차례 논란이 있었고 이번사안에 대해서도 법안 발의자들이 인터넷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비판 무수히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은 정보의 복제와 전송 그자체인데. 법안은 모든 복제와 전송에 대해서 규제하고 통제하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한다. 인터넷을 없애지 않는 이상 완벽한 규제와 통제가 가능할까. 이렇게 근시안적으로만 바라본다면 통제를 통해서 하나의 가치를 강요하는 식의 입법은 끝이 없을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마다. 땜질하듯이 누덕누덕 법을 개정할것인가? 국가나 자본의 이해에 따라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생각은 검열을 정당화 할것이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입법은 그만두고 현재 정보사회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법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모든 지식과 창작물은 사회적인 생산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도서관을 마련하고, 저작권법등에 공정이용에 관한 조항들이 명시되곤 하는것이다. 창작자를 보호하면서도 이용자들의 공정이용에 대한 권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좀더 근본적이고 사회적인 토론이 필요하다.

<저작권법 개악반대! 네티즌 선언문!>

1. P2P, 이메일, 메신저, 인터넷 게시판에 족쇄를 채우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반대합니다.
2. 인터넷에서 자유로운 정보교환을 검열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반대합니다.
3. 프라이버시와 통신비밀의 권리를 침해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반대합니다.
4. 저작권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수사기관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반대합니다. 
5. 문화관광위원회 국회의원들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저작권법 개정안을 반대합니다.
6. 본 법안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의 신중한 재논의를 요청합니다.
7. 창작자의 권익과 이용자들의 공정이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에 대한 사화적인 논의를 요청합니다.

동참방법 : http://ipleft.or.kr/antilaw  페이지에가서 서명하고, 배너를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답니다.




사적소유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이상 이모든 문제는 자본주의의 다른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을것이다. 소유는 폭력의 개입없이 실현되기 힘든것이 었기 때문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3 22:34 2005/12/13 22:34

아펙때 현지 생방송과 모바일행동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던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미디어문화행동]의 활동가들이 이번에 홍콩으로 날아갔습니다.

홍콩에서 WTO 각료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많은 농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심지어 경찰의 방패에 찍혀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사람들의 분노는 오로지 엠비씨와 황우석에게로만 향하고 있군요. 대부분의 언론들도 그쪽에 올인하고 있어 어디에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여도 황황하는 소리뿐이구요..


왜 많은 노동자와 농민들 그리고 활동가들은 아펙에 반대하고 WTO를 반대하기 위해 부산으로 홍콩으로 갔을까요. 이영상을 보시면 한눈에 아실수 있습니다. 꼭보세요 :)
한국 투쟁단의 발걸음- 왜 홍콩에 가야 하나?

세계 곳곳에서 모인 민중들이 99년 시애틀투쟁과 2003년 칸쿤 투쟁으로 WTO 회의를 무산시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투쟁으로 WTO각료회의를 무산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홍콩 각료회의가 무산될까봐 정치적인 관심도를 낮추기 위해 각국 주요언론에서는 형식적인 회의라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홍콩 현지 인터넷 방송이 오늘 밤 10시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합니다.


미디어문화행동 홈페이지 : http://gomediaction.net




-- * -- * --

저는 비록 홍콩에 가지 못했지만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서포트 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관리와 인터넷방송 모니터링을 하는거죠. 저작권법때문에도 정신없고, 사실 시간이 촉박해서 지금까지도 메신저로 홍콩과 소통하면서 정신이 없네요.
사실 엄청 부러워요. 홍콩간사람들. ㅡㅜ

오늘 올라온 집회 사진을 보니 더더욱.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1 20:46 2005/12/11 20:46

가시손

from 너에게독백 2005/12/08 02:54
물건을 잘 망가뜨리는 손을 가시손이라고 한다.
내손에도 가시가 몇개쯤 되나보다.

키보드가 또 작살났다.
그렇게 세게 치는것도 아닌데.
내가 조금 좋아라하는 absolute라는 키보드가 있는데 이걸로 세개째.
처음쓴거는 백스페이스 키가 망가졌고.
다음에는 Alt키Ctrl키가
지금 쓰는건 오늘부터 d 키가 잘 안눌러진다.
백스페이스키는 내가 오타대마왕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고.
Alt는 포토샵에서 레이어 선택하는 것과 Alt+Tab 때문에 그렇겠지?
d는 왜그런거야. dalgun을 너무 많이 친거?

지금 쓰는건 다른 사람이 쓰던걸로 제일 오래된거긴 한데...
이정도면 사무국에 키보드 또 사달라는건 =_=;;

*

저작권법이 이번 법사위 안건에 올라가지 않아서 이번 국회 마지막날인 금요일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예정이란다. 어제 완전 삽질했다. 하지만 다음주에 임시국회가 열리니까 그때 의결에 부쳐지겠지.

어떻게 해야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막을수 있을까?
국회의원들 좀 쓰다듬어줘? 이 가시 돋힌 손으로?


*
PD수첩이 사실상 폐지된다고 뉴스에 떴더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08 02:54 2005/12/08 02:54

* 12월 7일 오후 1시 추가 공지: 이번 법사위에 올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어제 완전 삽질했네요. 트랙백도 엄청 보냈는데..죄송합니다 ㅡㅜ) 다른 일정이 생기면 제 블로그에서도 공유하는것으로 하고. 일단은 정보공유연대 블로그를 주시하세요.

정보공유연대 IPleft 에서 긴급히 이번 저작권법 개정안 법안 의결을 막기 위한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현재까지의 정황및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 나갈지 의견을 모으고 제안하는 장으로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행동제안으로 올라온것을 퍼왔습니다.

법안이 통과 되는 절차가 상임위 다음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치고 본회의 의결의 수순인가봅니다. 아까 본 영상에서 상임위에서 통과되면 법제사법위원회 논의는 거의 형식적인것 처럼 이야기 하던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일단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그것은 날치기라는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넘어가면 저작권법이라는 미명하에 인터넷은 통제과 규제의 그물이 될것입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P2P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기술적 보호조치 의무 규정과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 대한 책임 강화 규정외에도 문제가 되는 것이 많은 법입니다.

현 저작권법침해는 저작권자가 그 침해 사실을 알고 고소해야 침해자를 처벌할수 있는 "친고죄"인데 이번 개정안에서는 권리자의 고소 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비친고죄"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아니 권리자가 아무말도 안하는데 국가가 스스로 나서서 검열하고 처벌을 하기 쉽도록 하겠다는것이지요.


그 외에 문화관광부장관, 시ㆍ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에게 불법 복제물을 수거ㆍ폐기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상 불법 복제물을 삭제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되, 온라인상 삭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뭐 이를 테면 <옹박> 포스터에다 명박이를 더해서 <맹박>이라는 포스터를 만들면 서울 시장이 바로 달려와서 삭제 명령을 할수 있다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그럼 우리의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어떻게 되는것일까요.
(자세한것은 이은우 변호사의 "우상호 의원의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되면 안된다" 를 참고하세요)

빅브라더의 시대는 점점 황금기를 맞고 있군요.
아래가 퍼온 글입니다. 아래 행동제안에 따라서 내일 10시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가지 않도록 저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동제안] 저작권법 개정안, 법사위에 항의글을 올립시다]

12월 7일 오전 10시 저작권법 개정안,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예정!

- 법제사법위원회에 "저작권법 개정안 부결, 보류"를 요청하는 글을 올립시다.

우상호의원과 이광철 의원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문화관광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하여, 12월 7일(내일) 오전 10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이 된다고 합니다. 법사위 게시판에 저작권법을 부결, 보류해달라는 요청글을 올립시다. 법사위를 통과하면 곧바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이 된다고 합니다. 계속 우상호 의원실과 해당 상임위원회, 그리고 법사위에 강하게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법제사법위원회 http://legislation.assembly.go.kr/index.html
* 문화관광위원회 게시판 - http://culture.assembly.go.kr/html/menu09/index.html
* 우상호 의원실 홈페이지 - http://www.woosangho.or.kr

그리고 아래는 우상호 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할때 함께 동의해 준 의원들 명단 입니다. 정말 한심한 의원들 입니다. 
김재윤 , 백원우 , 이경숙 ,강혜숙,  김재홍,  최재성, 정성호,  김영주, 이인영

* 그리고 우상호 의원실에 항의 전화도 합시다!. 이 법안 빨랑 폐기하라고!
- 전화 : 02-784-5279 / 02-784-4432 / 02-788-2837 - 팩스 : 788-3440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07 02:08 2005/12/07 02:08
무섭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아이러브 황우석이라는 카페 대문사진을 한번 올린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난자를  세는 단위가 "송이"다. 난자=무궁화로 등치시켜 난자 기증의사를 밝힌 사람이 1000이 되자 무궁화 천송이가 모였다고 기념 행사를 치뤘다고 한다.

한겨울에 어디서 무궁화를 구했는지. 기증의사를 밝힌 여성들은 무궁화 꽃을 한송이씩 손에 들었고, 심지어는 어디서 구했는지 "진달래 꽃"을 모아 꽃길을 만들었다.
황교수님 사뿐히 즈려밟고 빨리 돌아오시라고...


민중언론 참세상 기사 :황우석 교수님, 진달래꽃 사뿐히 즈려밟고 오세요 에서 펌

난자기증자가 무궁화로 상징되다니.. 머리가 쭈볏서고 소름이 돋는다. 여성을 꽃으로 상징하다 못해 이제 한송이 두송이로 세어지고, 우리나라 최고의 성녀는 국화로 상징된다.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진한 상징의 물결~

기사에서처럼 무궁화랑 진달래는 상극인데. 같이 국익을 위한 행진의 소품으로 쓰이다니 .. 진달래가 저항을 상징한다면, 사뿐이 즈려밟고 오라는 것도 말이 되긴하는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06 17:36 2005/12/06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