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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오는 길에...

뿌레끼...

다리 뒤에 부황을 뜨고 내몸에서 빠져나가는 피를 보며 전율을 했다. 아퍼...ㅡ.,ㅡ
힘이 쭈욱 빠져서 다리를 기계처럼 앞으로 내놓으며 학교로 오는 길은 그야말로 의아함이었다.
숭실대 앞, 중앙대 앞을 지나는 길에 깔려져 있는 전경들을 보며 상도동 철거민때문인가 싶었다. 속이 매우 쓰렸다.
충무로 역에 내려 후문으로 오는 길에서 그들의 모습을 또 볼 수있었다.
꽤나 쌈질잘한다고 알려진, 진압률 1위의 일빵빵 뭐시기 애들이 조금은 왜소하게 서있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리곤 한의원 갔을 떄 본 신문을 떠올렸다. 공무원 노조를 인정 해주지 않는다는 처사로 하여금

이번 주말 집회가 있다고 했었더랬다. 아직 학교가 안정해진 탓이었던가? 어느 학교로 들어갈 지 모른다 했다.

그래서 학교 앞을 지킨다는 대답을 스스로 내리고 나니 다리 뒷부분 아리던 것 보다 머리가 띵 해진다.

확인전화 한통까지 주고받고 나니 참 당황스럽다.

누가 도대체 이 나라에 노동자의 권리가 있다고 말을 했는가...
그렇게 믿고 사는 사람들은 진정 노동자의 권리가 무언지나 알고 믿는단 말인가...
답답함이 엄습한다.

최근 국가보안법 논란을 두고 웹써핑을 하다가 엄청난 싸이트를 하나 발견했다.
좌익세력을 없애야 한다 뭐 이런 거였는데, 왠만한 사회유명인사들의 이름은 다 들어가있으면서 하는 소리가...

세상을 이들이 먹어버리기 전에 국가보안법 보다 더 확실한 무언가를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단하다. 그 엄청난 상상력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ㅋㅋ
사회운동 한다는 사람들이 그래도 위협적이기는 했나보다...

여튼, 후문에 붙어 서있는 전경들 뒷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씁쓸함에 웃고 말았다.

세상아~ 이 썩어빠진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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