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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마포대교에서 맥주를 까고있는데 비가 왔다.
비가 더 오길래, 걍 있었다.
비를 철철맞으며 농도가 한껏 얕아진 맥주를 마셨다.
너무 좋았다.
내 머릿속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무거운 짐들이
빗물과 함께...
씻겨갔을까?
농도가 얕은 맥주는 내 가슴속의 뻑적지근한 응어리를
조금 얕게 해주었을까?
함께 있던, 소중한 친구는
그 자체로 힘이 되었을까?
난 왜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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