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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
    에피소드집을 낼까? ㅡ.ㅡ(3)
    동치미

에피소드집을 낼까? ㅡ.ㅡ

내 삶은 가끔 만화영화같다는 생각을 마이 한다.

 

머 이것저것 생기는 에피소드는 걍 그렇다 치고...

또 한껀 했다.

 

노고산(이게 산일까? ㅡ.ㅡ )을 내려와 서강대 후문을 내려올때.

새로운 엄청 큰 건물이 들어선 걸 보고. 함께 가던 언니와 저게 뭘까?

얘기를 하면서 온갖 추측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며 내려오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아래로 꺼졌다 ㅡ.ㅡ

보도블럭이 없는 길이 된거다. 블럭이 안깔려 있던 걸 전혀 못보고 무방비상태로 발을 심하게 접질렸다.

그 모서리를 밟고 그 높은(나에게는 매우 높아보였다)턱에서 바닥으로 발목을 꺾어버렸으니... ㅠㅠ

 

우두둑. 소리가 발목에서 나는 걸 듣고는 기겁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아아악!!!!!!!!!!!

(물론 매우 아프기도 했다 ㅠㅠ)

언니는 갑자기 옆을 봤더니 애가 없어져서 아래를 봤더니 발을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그렇게 발목을 부여잡고 엉엉엉엉거리고 있었더니 수위아저씨가 뭔일이여 하고 나오신다.

그 와중에 '저 건물이 뭐죠?' 이랬더니, 국제학사? 기숙사란다. 그것도 남성 ㅡ.ㅡ 제길;;;;

 

골다공증증세가 심히 나를 괴롭히고 있어서 뼈가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뼈에는 이상이 없다  ㅠㅠㅠㅠㅠㅠ 넘흐 다행이야 ㅠㅠㅠㅠㅠㅠㅠ

 

우선 깁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안그래도 종합병동 소리 듣는 와중에.

이게 또 왠 날벼락이야 ㅠㅠ 흑흑흑...

 

근데 잼있기는 하다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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