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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30
    고고 70
    동치미

고고 70

 

(스포일러 있을 껄뇨 ㅡ.ㅡ)

먼영화인지 정보 하나 없이 영화를 틀었다.

기지촌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가 나오니.

밴드가 나중에 성공하겠군. 싶었기는 했지만.  시나리오는 역시 그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화였더군 ㅡ.ㅡ

 

그 시대의 현실을 주인공들이 겪는 그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감독의 생각이 있기보다는 그래서 그냥 좋았다.

뒤에 많은 밴드들이 경찰서에 끌려가던 모습.

장발이 잘려나가는 모습.

 

마지막 장면은 쫌 감동이었다.

소울....

 

그런 어처구니없는(ㅜㅜ) 시대를 겪어오신 분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만약 내가 저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처럼. 조용히 내 삶을 살아나갔을까.... 쩝...

 

 

 

 

------------------------- 다음까페에서 퍼온... 영화평. 쫌 잘쓰네 ㅋㅋ

 

지킬과 하이드라는 뮤지컬에서 조승우의 노래 실력에 감탄해서 이 영화에서 라이브로

했다길래 약간의 70년대 청춘로맨스 정도의 영화로 알고 봤던 영화가 넘 무거운 영화처럼

다가 와서 당황하기도 하고 잊혀진 옛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리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다.

 

미군부대로 인해 생긴 우리나라의 한 단면이었던 양공주촌 ,우리시대의 부끄러운 현실이

기도 하고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기도 했던 이 곳에서 고고 70은 시작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배운 것이 부족해도 자기를 표현하고 싶었던 젊은 청춘들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생존의 문제로 인해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노예였던 흑인들이 그들만의 소리로 자기들의 분노를 표현했듯이 째즈, 소올이라는 새로운

쟝르로 자유를 부르짖으며 반란을 일으키면서 어쩔수 없었던 일상에서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을 감행합니다.

 

낮설은 자유는 처음에는 동의 받지 못한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청춘들이 받은 첫 경험은 대중들의 어색함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자유를 부르짖는데 너희들은 왜 침묵하냐고 질문하고 싶지만 자유를

표현하는것에 익숙치않았던 대중들은 그들을 이방인 취급을 합니다. 마치 예수가 고향에서

냉대를 받듯이말입니다.

 

자유를 맛보면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이방인 취급을 당하던 청춘들은 그래도 자신들의 자유를 실망하지 않고 전하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 대중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서 세상에 외칩니다. "우리는 자유다"라고 그리고 모두 그 자유를 더 만끽하기 위해 자유를 자유가 아니라고 거짓을 말하는

구조와 모순에 도전장을 살포시 던져봅니다.

 

권력은 자유를 억압합니다

 

청춘들의 자유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권력은 유언비어니,퇴폐니,불순

하다느니 하면서  소위 법과 공권력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자유로운 목소리를 억압하기

시작합니다.

"너희들이 말하는 자유는 국가의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돼"라고 말입니다.

옷 입을 자유도,머리 기를 자유도, 심지어 친구들과 모일 자유조차도 모두 불순한 의도니

퇴폐적이니 하면서 억압해버립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를 노래한다

 

권력이 법이라는 미명으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해도 한번 맛 본 자유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르면 누를수록 자유의 함성은 더 커집니다.

우리는 지금 진정 자유로운가요?

아직 더 부를 자유에 노래가 남아 있지 않을까요?

우리 속에 억눌린 것이 있으면 이렇게 외쳐봅시다

"우리는 누구?"

"자유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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