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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0. 06 엄마

집에 있었다.

그리고 아팠다.

 

뭐가 요즘 그리 아픈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 병이 생기고 계속 아프다.

누워있고 싶은 욕망이 진했다.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

어지러운 방을 보면서.. 괜스래 미안했다.

 

빨래를 하고 이불을 접고, 뭐 이리저리 분주했다.

냉장고도 청소하고 설겆이도 했다.

빨래를 개고 널다가 문득...

그러다가 문득...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도 분명....

몸이 안좋아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안일을 했겠지... 하면서...

나도 그랬다. 이제야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엄마에게 고마워진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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