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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촬영.

1.

결국 어제 카메라를 들고 보충촬영에 나갔다.

아무리 찾아봐도 에필로그에 넣을 영상이 없었다.

한동안 편집하느라 집하고 작업실을 왔다 갔다 했는데

앉아서 하는 것이라 그런대로 할만했는데

카메라 들고 나가는 일은 또 다른 일이더라.

 

2.

나보다 예정일이 한달 일주일 늦은 이주언니를 만나는 모습을 촬영했다.

워낙에 임신을 비슷한 시기에 한지라 쉽게 감정이입이 됐던 언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어찌나 안쓰럽고 대견스러운지.

난 왜 그리 임산부를 보면 대견스러운지.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짠하다.

지하철 역사에 거울이 있어 서로 비춰 보았다.

그걸 촬영했는데 한 컷.

 

 



난 37주, 이주언니는 33주.

격려하고 싶다. 참 잘 견뎌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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