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 자전거를 탄 네 명의 사람 행렬을 뒤에서 본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장이 적혀있다. '2023 ECOTOPIA BIKE TOUR : 지리산 만나러 자전거 타고 가자. 2023 에코토피아 캠프 일정에 앞서 지리산을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는 변경될 수 있으니, 가급적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간단식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9월 27일(수) : 충남 천안시 ~ 충남 공주시 (약 42km). 9월 28일(목) : 공주 ~ 전북 익산시 (약 60km). 9월 29일(금) : 익산 ~ 전북 임실군 (약 60km). 9월 30일(토) : 임실 ~ 전남 구례군 (약 60km). eastasia_ecotopia@riseup.net'

 

2023 에코토피아 캠프 일정에 앞서 지리산을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는 변경될 수 있으니, 가급적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간단식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 명절 연휴 기간이기에 대중교통 이용시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 공동식사는 채식(비건)으로 준비합니다.

 

일정
9월 27일(수) : 충남 천안시 ~ 충남 공주시 (약 42km)
9월 28일(목) : 공주 ~ 전북 익산시 (약 60km)
9월 29일(금) : 익산 ~ 전북 임실군 (약 60km)
9월 30일(토) : 임실 ~ 전남 구례군 (약 60km)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https://www.facebook.com/eastasia.ecotopia 
https://twitter.com/ecotopia_EA 
https://www.instagram.com/eastasia.ec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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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18:59 2023/08/30 18:59

지리산에 서식하는 여러 종의 동물들이 함께 서 있거나 앉아있고, 그 앞에 한 사람이 나뭇가지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쓰고 있는 그림이 가운데에 있다. 동물들 뒤편으로는 나무가 조금 보인다. 그림 위쪽에 '2023 에코토피아 캠프:지리산 좀 냅둬, 2023년 10월 1일~3일,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자락'이라고 적혀있다. 그림 아래쪽에는 'blog.jinbo.net/eastasia_ecotopia' 라고 적혀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여러 종의 동물과 사람이 모여 앉아있는 그림이 오른쪽 아래에 작게 들어가 있다. 그 위쪽으로 다음의 내용과 같은 문장이 적혀있다. '2023 에코토피아 캠프 : 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이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지리산 권역의 지방정부들은 ‘친환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골프장, 케이블카, 산악열차, 댐 건설 등의 개발사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각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소요하는 사업 계획들을 들여다보면 장기적 관점이나 환경적 고려는 커녕 기본적인 사업성, 최소한의 안전 대책 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강행하는지 알 수 없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많은 삶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의 집과 서식지를 지키려 애쓰는 이들과 연대하며,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합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일시 : 2023년 10월 1일(일) ~ 3일(화). 준비물 :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문의 및 연락 : eastasia_ecotopia@riseup.net'

 

지리산이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지리산 권역의 지방정부들은 ‘친환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골프장, 케이블카, 산악열차, 댐 건설 등의 개발사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각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소요하는 사업 계획들을 들여다보면 장기적 관점이나 환경적 고려는 커녕 기본적인 사업성, 최소한의 안전 대책 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강행하는지 알 수 없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많은 삶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의 집과 서식지를 지키려 애쓰는 이들과 연대하며,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합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일시 : 2023년 10월 1일(일) ~ 3일(화)


준비물 :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텐트, 침낭, 조리도구, 식기 등),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 공동식사는 채식(비건)으로 준비합니다.
*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연휴기간이기에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https://www.facebook.com/eastasia.ecotopia 
https://twitter.com/ecotopia_EA 
https://www.instagram.com/eastasia.ec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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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18:44 2023/08/30 18:44

맑은 하늘이 보이는 도로에 깃발과 현수막을 든 많은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이 멀리 보인다. 앞쪽에는 악기와 큰 피켓 두 개를 든 사람이 서 있다. 왼쪽 피켓에는 '케이블카 필요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입에 문 산양이 산 위에서 케이블카를 발로 누르고 있는 흑백 그림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 피켓에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여러 동물이 함께 흑백으로 그려져 있다.

 

도로 바닥에 많은 사람이 앉아있다.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의 등 뒤에 '생존과 존엄을 지키자. 국립공원 케이블카 백지화하라'라고 적힌 피켓이 걸려있다.

 

건물 앞 도로에 경찰과 여러 사람이 서 있고 '땅과 발 맞추자. 토지착취를 멈춰라'라고 적힌 큰 현수막을 두 사람이 들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진행된 기후파업에 참가했습니다. 우리의 집과 삶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각지에서 다양한 모습의 파괴와 위기에 맞서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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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14:41 2023/04/17 14:41

내성천 제비숙영지 보호지역 추진을 위한 토론회 - 발제 토론 : 영주시 4대 종단 종교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 장소 : 영주문화원 (영주시 가흥로 255, 전화 054-631-3300) - 일시 : 2022년 10월 10일(월) 오후 6시~7시 30분 - 주관 : 내성천 제비 숙영지 보호 지구 지정 추진 전국 연대

 

 제비 잠자리(숙영지) 한일 국제포럼 - 일시 : 2022년 10월 11일(화) 오후 8시~10시 - 주관 :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 상세 정보 > 사회 : 이찬우 (강림환경연구원) > 한일 통역 및 코디 : 장소영 (울산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이하 환생교), 오창길 (인천 환생교) > 발제 1. 코야마 (일본 Bird research) : 일본 제비 숙영지 (50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발제 2. 김철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숙영지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1. 오광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교육 운동의 발전 과제와 전망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2. 김영길 (다큐멘터리 사진가) : 사진으로 보는 내성천, 제비 숙영지 이야기 (15분 / 동시 통역, 장소영) > 질의 응답 (15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줌 회의 온라인 참가 - ID : 816 2018 9247 - 암호 : 220816

 

2022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사이에 제비가 내성천 강변에 머무는 동안 300여명이 찾아와 제비의 안부와 미래를 함께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모이고 모인 관심들이 이어져 보호 지역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10일 오후에 진행됩니다.
이어 11일에는 한일 국제 포럼이 열립니다. 포럼은 온라인으로 참가가 가능합니다. 강과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한 행동과 관심이 앞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1. 내성천 제비숙영지 보호지역 추진을 위한 토론회

- 발제 토론 : 영주시 4대 종단 종교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 장소 : 영주문화원 (영주시 가흥로 255, 전화 054-631-3300)
- 일시 : 2022년 10월 10일(월) 오후 6시~7시 30분
- 주관 : 내성천 제비 숙영지 보호 지구 지정 추진 전국 연대

 

2. 제비 잠자리(숙영지) 한일 국제포럼

- 일시 : 2022년 10월 11일(화) 오후 8시~10시
- 주관 :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 상세 정보
> 사회 : 이찬우 (강림환경연구원)
> 한일 통역 및 코디 : 장소영 (울산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이하 환생교), 오창길 (인천 환생교)
> 발제 1. 코야마 (일본 Bird research) : 일본 제비 숙영지 (50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발제 2. 김철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숙영지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1. 오광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교육 운동의 발전 과제와 전망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2. 김영길 (다큐멘터리 사진가) : 사진으로 보는 내성천, 제비 숙영지 이야기 (15분 / 동시 통역, 장소영)
> 질의 응답 (15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줌 회의 온라인 참가

- ID : 816 2018 9247
- 암호 : 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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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23:50 2022/10/06 23:50

어두운 강변에서 몇몇 사람들이 큰 현수막을 들고 서있다. 현수막에는 “땅과 발맞추자. 토지 착취를 멈춰라”라고 적혀있다.

 

강과 바로 옆 도로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녹조로 가득한 강물은 불투명한 초록색을 띄고 있다.

 

9월 9일, 추석을 하루 앞둔 맑은 밤하늘에 뜬 보름달과 물에 비친 달 그림자는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낮에 다시 찾아간 영주댐 상류의 내성천 강변에서 우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4대강공사의 영향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모래강 내성천은 낙동강의 상류 지천입니다. 낙동강은 약 50m의 낮은 표고차로 340km의 긴 길이를 흐르는 느린 흐름의 강입니다. 대규모 준설과 보 공사로 인해 강의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지천과 지천이 만나는 자리 마다 흐르지 못하는 강물은 정체되어 있으며, 수질 정화 체계와 지하대수층, 연안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시 파괴되어가고 있습니다. 긴 낙동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여러 마을과 대도시에 모여 사는 주민들의 먹는 물 안전 뿐만 아니라, 강에 기대어 농사와 생활을 영유하던 모든 이들의 미래 역시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4대강사업을 주도한 자들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대가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주체는 아무도 없습니다. 

 

강가로 덤불이 우거져있고 멀리에 다리와 산이 보인다. 덤불 사이로 많은 제비 무리가 이동하고 있다.


내성천 강변에는 4년째 수 만 마리 제비 무리가 정기적으로 머물고 있지만, 4대강사업의 일부인 영주댐의 담수가 진행되며 이들의 자리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리가 3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마주친 제비만 해도 3만 마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영주댐의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사후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며 기록한 내성천 유역의 제비 개체수는 지난 13년을 통틀어 1300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존을 지탱하는 강과 땅을 비롯한 모든 것을 사적인 이익을 도모할 기회로만 여기는 이들에게 하늘을 새까맣게 덮은 제비 무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점점 어두워져가는 하늘을 낮고 빠르게 지나는 제비들이 우리 옆을 가까이 스쳐갈 때, 혹시 부딪히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비는 뛰어난 비행 실력과 탁월한 시력으로 사람들과, 또 서로서로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유연하게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거의 반 세기 만에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 제비 무리들과 더불어 서로의 존엄을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 생존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현수막을 들고 서있다. 색깔 천 조각이 연결되어있는 현수막에는 여러 생물들의 모습과 “댐보다 습지를”,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반갑다 제비야”, “환영한다 제비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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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16:40 2022/09/15 16:40

 

어두운 강변에 네 명의 사람이 강을 바라보고 서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사람들 뒤에는 짐이 실린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강 너머로 나즈막한 산과 하늘, 구름이 보인다.

 

2022 에코토피아 바이크투어는 태풍의 북상으로 일정을 변경하여 예정 출발일의 하루 뒤인 7일에 시작되었습니다. 3일에 걸쳐 강과 산, 도로를 지나 오는 동안 자전거도 사람도 많은 일을 겪었지만 여러 낯선 이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서로를 다독여가며 9일 저녁에 제비가 머물고 있는 내성천 강변에서 먼저 도착한 지리산 친구들, 지율 스님과 만났습니다. 우리는 잠자리로 돌아가느라 낮고 빠르게 움직이는 수 만 마리 제비 무리를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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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16:27 2022/09/15 16:27

2022 ecotopia bike tour, 제비 머무는 내성천으로 자전거 타고 가자 / 에코토피아 캠프를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가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 9월 6일(화) : 서울 한강변 ~ 경기 여주시 (약 100km)  > 9월 7일(수) : 여주 ~ 충북 충주시 (약 65km) > 9월 8일(목) : 충주 ~ 경북 문경시 (약 82km) > 9월 9일(금) : 문경 ~ 경북 영주시 (약 80km) / eastasia.ecotopia@riseup.net

 

에코토피아 캠프를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가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 추석연휴기간이기에 대중교통 이용시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일정
9월 6일(화) : 서울 한강변 ~ 경기 여주시 (약 100km) 
9월 7일(수) : 여주 ~ 충북 충주시 (약 65km)
9월 8일(목) : 충주 ~ 경북 문경시 (약 82km)
9월 9일(금) : 문경 ~ 경북 영주시 (약 80km)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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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17:13 2022/09/01 17:13

2022 에코토피아 캠프 : 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 / 2022년 9월 9일-11일, 경상북도 영주시 내성천 강변 / blog.jinbo.net/eastasia_ecotopia

 

2022 에코토피아 캠프: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 / 2016년, 낙동강의 상류 지천인 모래강 내성천에 영주다목적댐이 들어섰습니다. 1조원을 넘게 들여 지은 거대한 물그릇은 강을 가로막고 서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을 비롯하여 모래강 유역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는 여러 생물들의 삶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4대강사업 이후 하류 낙동강의 변화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모래강을 터전으로 삼는 많은 생물들이 내성천을 주요 기점 또는 보금자리로 삼아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30여년 동안 개체수가 급감해온 환경지표종 제비의 집단 숙영지가 2018년에 내성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댐은 들어섰지만 제비는 살아갑니다. 우리는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와중에도 삶을 이어나갑니다.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서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봅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며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 장소: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체육공원 / 일시:2022년 9월 9일(금)~11일(일). 토요일 저녁 6시, 제비맞이 행사 참가 / 준비물: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 문의 및 연락:eastasia._ecotopia@riseup.net

 

2016년, 낙동강의 상류 지천인 모래강 내성천에 영주다목적댐이 들어섰습니다. 1조원을 넘게 들여 지은 거대한 물그릇은 강을 가로막고 서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을 비롯하여 모래강 유역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는 여러 생물들의 삶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4대강사업 이후 하류 낙동강의 변화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모래강을 터전으로 삼는 많은 생물들이 내성천을 주요 기점 또는 보금자리로 삼아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30여년 동안 개체수가 급감해온 환경지표종 제비의 집단 숙영지가 2018년에 내성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댐은 들어섰지만 제비는 살아갑니다. 우리는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와중에도 삶을 이어나갑니다.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서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봅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며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장소 :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체육공원 
 

일시 : 2022년 9월 9일(금)~11일(일)

* 9월 10일(토) 저녁 6~8시, 제비맞이 행사 참가 예정
 

준비물 : 먹고 자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합니다), 자신이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추석연휴기간이기에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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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16:43 2022/09/01 16:43

10월 25일에 평화박물관을 나선 우리는 부안의 해창갯벌과 군산의 수라갯벌로 갔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길은 여전히 황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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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창갯벌에 세워져 있는 솟대와 장승 사이에 2017년 에코토피아 바이크투어 때 두물머리 친구들로부터 선물받은 현수막을 걸어두었습니다. 바느질과 뜨개질로 만든 현수막에는 'ECO is HOME(자연은 집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도요새라는 노래를 같이 부르고 연주한 뒤 수라갯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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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수라갯벌에는 여전히 상당수의 철새와 멸종위기종이 머물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존의 군산공항에 인접한 수라갯벌에 새만금 신공항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 경제성이 현저히 부족하여 추진되지 않았던 신공항 사업은 2019년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후 적극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신공항 사업이 실질적으로는 미 공군기지 활주로 확장사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 떼지어 갯벌의 양 끝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1만 5천여마리의 민물 가마우지 무리는 지금도 공군기지를 드나드는 군용기와의 충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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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없는 사업을 끈질기게 강행해 온 정부와 시행사 측은 늘 '경제'를 내세우지만, 경제성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새만금 사업으로 잃은 것은 적지 않습니다. 갯벌과 바다의 파괴로 지역 어민들이 입은 손실액은 한 해에만도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때때로 들고오는 어느 사업에서도 이만큼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새만금 사업의 경제 효과라는 것는, 지역민 모두가 고르게 오랫동안 누려온 또 앞으로도 누려갈 귀하고 풍요로운 공적자원과 삶의 터전을 산산조각내어 소수 사업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찾던 드넓은 갯벌은 거의 소실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전체 갯벌의 10%, 전북 지역 갯벌의 65%에 달합니다. 방조제의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2년 뒤인 2008년에 열린 제10차 람사르 총회에서 도요물떼새 연구단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 도요를 포함한 19종, 13만 7천 개체가 사라졌다고 발표하며 "새만금에서 실종된 도요새는 다른 갯벌로 (서식지를) 이동한 것이 아니라, 아예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이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이들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살라'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오랫동안 주변 환경과 균형을 이루어 살아온 이들의 자리는 그렇게 쉽게 대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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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7:43 2021/12/0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