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싫어...

from 우울 2007/01/08 18:49

어제는 생리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잤다.

생리를 시작하면 나는 엄청나게 잠이 와서 정말 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생리때문에 잔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무지 아깝다.

평소에도 많이 자지만, 내가 자고 싶어 자는 것과 잘 수 밖에 없어 자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 보니 생리를 시작해서, 밥먹고 조금 뒹굴다가 또 잠을 자고

저녁에 일어나 밥먹고 조금 놀다가 또 잤다.

 

안절부절,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증이다.

배도 무겁고, 화장실에 자꾸 가고 싶고, 질과 자궁이 얇게 부풀어오른게 느껴진다.

뭔가 아주 약한 물건을 뱃속에 넣고 다니는 불안한 기분이 든다.

 

괜스레 냥들에게 화풀이를 해대고 옆에 와서 애교를 떨어도 모른 척하고...

이번달은 유난히 불편하다.

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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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18:49 2007/01/0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