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에 해당되는 글 5건

  1. 양갱 2006/05/19
  2. 제주도 끝! 2006/05/19
  3. 할아버지 (1) 2006/05/16
  4. 스타일을 살다 2006/05/12
  5. 제주도는 춥다 2006/05/12

양갱

from 우울 2006/05/19 16:28

며칠전에, 담배대신 입에 물어볼까했던 사탕, 캬라멜, 양갱 중에서,

사탕과 캬라멜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먹었고

 

양갱은 그냥 나혼자 먹었다.

 

사오고 난 후 당시 내 생각으로는,

사탕은 입에 물고 있으면 녹아서 사라지니 계속 까넣기 귀찮을 것이고,

캬라멜은 씹지 않으면 침이 마구 생길 것 같아서 지저분한 느낌이 들 것이고,

 

그래서,

양갱을 입에 물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녹지 않고 입에 물고 있기에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크지도 않고....

흠...내가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

.

.

.

 

 

대략 한시간 후 나는 양갱의 조낸 작은 입자까지도 혐오하게 되었다.

우웩.

 

겉보기에 너무 멀쩡한 양갱을 통째로 버렸다.

겉보기에 너무 멀쩡한 점이 특히 혐오스러웠다.

 

담배가 차라리 깔끔하다. 췟.

 

 

 

아, 생각해보니, 제리도 있었는데, 그건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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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9 16:28 2006/05/19 16:28

제주도 끝!

from 우울 2006/05/19 16:18

내일 오전 11시 30분 비행기로 제주도를 떠난다.

제주도 끝이다.

 

아싸~!

 

제주도 싫어 제주도 지겨워 제주도 짱나!

 

40일이나 있었다.

나는 참으로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인데다가

줄창 일만 한데다가 뭐 떼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맨날 바다를 등뒤에 두고 펜션에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으니

 

지겨울 만도 하지 않은가.

 

제주도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

1. 말을 탔어요.

2. .......

 

결국 5000원 내고 말탔던 것 밖에는 남은 게 없단 말인가.

 

즐거운 척해보려고 음식이야기도 쓰고 했건만, 다 자기기만이었던 게다.

 

쩝.

 

어쨌든 나는 이 바람과 비와 추운 날씨로부터 내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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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9 16:18 2006/05/19 16:18

할아버지

from 우울 2006/05/16 18:40

담배를 하도 피워서 머리가 며칠째 지속적으로 아픈 나머지

담배를 좀 안피워 보려고,

 

가게에 가서 3500원어치 사탕과 캬라멜, 제리, 양갱을 사왔다.

 

할아버지가 된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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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18:40 2006/05/16 18:40

스타일을 살다

from 우울 2006/05/12 17:20

아마도 하루키 문학이었을 것같다.

 

스타일이 내면을 반영한다.

 

내면을 털어놓기 보다는 스타일로 드러내는 것이다.

 

스타일을 사는 시대는, 나에게 있어서는 하루키의 소설과 함께 열렸다.

 

중학교때 처음 들어본 게스 청바지.

스타일시대의 여명이었는데, 나는 그것이 빛인줄도 처음에는 몰랐다.

그런 건 처음 보았으니까.

 

스타일들은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

그 이름들을 잘 외우는 것도 하나의 스타일이다.

 

나는 요새 그 스타일들에 조금 지쳤다.

아무리 닮지 않으려 해도 닮아버리니까.

 

바보같다.

 

 

 

뉴스를 볼때 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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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17:20 2006/05/12 17:20

제주도는 춥다

from 우울 2006/05/12 14:22

제주도는 무척 춥다.

삼다도라 해서 바람이 많다고 말은 들었지만,

막상 바람을 경험하니 지겨워 죽겠다.

 

특히 내가 묵고 있는 펜션 방에서는

바람소리가 무섭게 들려서(집을 잘못지었는지 바람새는 소리가 무지 크게 들린다)

처음에는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지금은 약간의 노이로제 상태가 되었다.

 

서울에서만 나고 자란 나에게는

강한 바람도 투명한 공기도 여과없이 따가운 햇볕도 부담스럽다.

 

함께 일하는 제주도 분이

차를 운전하실 때마다 창문을 열어두고 "바람좋다" 하시는 것도 부담스럽다.

매번 창문을 조금만 닫아주시라 부탁드리기도 번거롭다.

몇번 부탁드려봤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바람에 맞부딪히는걸 싫어한다는 사실은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니 그렇게 부탁드려도 또 열어놓고 달리시는 것이겠지.

 

아무리 제주도라 해도 하는 일은 컴퓨터 앞에 매달려있는 것이니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보면 너무 추워서

긴팔 옷에 점퍼라도 하나 걸치고 있어야 지낼만하다.

 

제주도에 내려올때는

남국의 더위를 상상하고 간단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들을 잔뜩 들고 왔건만

결국 매일 입고 지내는 것은 단벌뿐인 긴팔에 긴바지다.

 

제주도는 여름에 서울처럼 덥지 않다고 한다.

겨울에 덜 춥고 여름에 덜 덥다나.

나로서는 실망, 또 실망이다.

 

옷가게 아주머니는 제주도의 5월날씨는 예상을 할수가 없다신다.

일기예보를 보니 서울 최고기온은 24도인데 제주는 19도다.

 

아, 따듯한 북쪽나라로 가고 싶다.

육지로 가고 싶다.

이제 열흘만 참으면 된다.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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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14:22 2006/05/1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