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1'에 해당되는 글 3건
- 아무 것도 아닌 일을 2007/11/01
- 잔인함을 정의하다 2007/11/01
- 머리카락이 우수수 2007/11/01
아무 것도 아닌 일을, 미친 듯이 할 거야.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아무 것도 아닌 일을 할 수 있겠어?
미치는 수 밖에 없잖아?
이렇게 간단하게, 겨우 문턱에 이르렀을 뿐인데,
AT-field를 느끼게 될 줄은 몰랐어.
정말로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대해서.
나는 낯선 사람과는 이야기하지 않아.
내게 낯설지 않은 사람들은,
한 손으로 꼽고도 손가락이 남아도는데,
넌 참 잔인하구나.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종교나, 가족 이야기 따위 나는 관심없어.
나는 나에게만 관심이 있고,
나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나는 거만한게 아니잖아.
내 멋대로 사는 것도 좀 적당히 하라는 건가?
내 멋대로 굴게 해주지 않은 사람이랑은 말하기 싫어
그래서 나도 이제 너랑 말하기 싫어.
나는 왜 이렇게 바보같은지,
날 이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한테, 마구 쏟아내어 보는데,
바보새끼들이 하나도 이해못해.
그래서 나는 무서워.
개토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구.
나 무서워서 자꾸 죽고 싶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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