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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며칠동안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팠냐고요? 아니요. 그냥 좀 우울증 같은거랄까?

눈에 일꺼리가 보여도 '몰라'하고 돌아눕고, 냉장고, 부엌, 방, 컴퓨터를 왔다갔다

그러다가 깜빡 잠도 들기도 하고.. 어느 순간 찔끔 눈물도 나오는 그런 며칠이었어요.

 

어젯밤 무섭게 내리던 비

오늘 아침 맑게 개인 하늘.. 오늘은 집안에 박혀있지 말아야지 하고, 고추밭에나가

붉은 고추도 따고, 이런저런 일들을 바쁘게 치르곤.. 마지막 남은 옥수수를 여기저기

보내기 위해 말끔히 땄습니다.

그리고 방금전 택배회사에 전화를 했는데.."이번주는 어제로 마감입니다." 하는 거예요..

ㅠ.ㅠ 아뿔싸.. 며칠 어둠속에 있다가 나오니 음냐..시간은 흘렀고..연휴에 이어지는 주말..

 

그래서인지 다시 정신이 말끔해집니다.

화가 나는 것이 아닌 그냥 맑아지는 느낌이 순간 팍!!

오랫만네 동네 사람들이랑 옥수수 나눠먹어야 겠어요. 이집저집 전화도 돌리고, 오랫만에

찾아가보기도 해야겠네요.. ㅎㅎ

 

뭉게뭉게..

구름 너는 무얼 피워내고 있는거니??

 

 

마지막 옥수수.. 100자루쯤 될라나?? 그리고 마지막 참외..지난번 물에 잠긴이후에

참외싹이 시들하더니 이내 마지막을 남기고 운명.. 토마토는 어느나라인지는 모르나

개량되지 않은 토종씨앗..난 태국에서 가져왔구.. 글구 저 퍼런건.. 가지예요^^태국에서

가져온 가지(egg plant), 이걸 본후 난 가지가 왜 에그플란인지 알았지요.. 짱이찌를 담

글꺼예요.. 에니메이션 '안달루시아의 여름'에 나오는 그 가지 짱!아!찌! 자전거를 타고

울 집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안달루시아의 여름에 나오는 그 짱아찌의 맛을 보여드리

겠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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