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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참 1995 펜, 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혁신적인 시스템이었던 '애완동물'시스템의 수혜자 케릭터이다. 사실 이 시스템을 정착시킨 케릭터는 갈포드나 나코루루였다. 갈포드의 명령에 따라 적에게 돌진하는 셰퍼드나 나코루루를 상대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공중으로 끌어올려 주는 그녀의 독수리는 대전의 승패를 떠나 하나의 이벤트였다. 이후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참참은 탐탐에 비해 매력이 덜한 케릭터였지만 데리고 나온 유쾌한 원숭이 덕분에 절반의 성공을 거둔 케릭터이다. 이후 시리즈에서 다시 볼수 없는 케릭터가 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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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후인 1995 펜, 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어딘가에 등장했다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진 그저 그런 할아버지..

설정이 잘 기억이 안난다 사실..뭐하는 할아버지지? 스님이었던거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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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라 1995 펜, 톤

바사라는 나에게 특별한 케릭터다. 무슨 말인고 하니 바사라는 나에게 몇번의 승리와 그보다 많은 패배를 안겨준 그 시절 나의 주력 케릭터였다는 말이다.

내가 주로 플레이를 했던 케릭터라는 점 말고도 난 이녀석이 가지고 있는 뒷이야기가 더 맘에 들었었다. 사무라이 스피릿츠의 주인공들이야 다들 일본 역사와 연관이 있는(실존이건 가상이건) 인물들이어서 거창한 배경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바사라가 특별한 것은 다른 케릭터들 처럼 유장한 역사의 격랑 속에서 칼하나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멋진 영웅이 아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카가리비'...

바사라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음울하게 입에 올리는 이 단어는 그가 살아 있을때 사랑했던 연인의 이름이다.

자세한 사정이야 기억이 안나지만 바사라는 연인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되살아난 시체 혹은 망령이다. 그래서 카가리비라는 여성은 그에게 죽음 이후에도 이승에 붙잡혀 있게 한 희망이자, 영원토록 그를 떠나지 않을 악몽이다.

아직도 카가리비의 사라져가는 환상을 부여잡으며 오열하는 바사라의 승리 포즈가 기억에 남는다.

  


쿠비키리 바사라  斬り破沙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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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1995 펜, 색연필

오랜만에 올려보는 옛날 그림 하나.. 토끼처럼 뛰어다니는 로보트가 이번 그림의 모티브다. 물론 기계공학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린 그림이니 저게 과연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필요없다. 나름데로 리얼로봇에 대한 흥미가 있을때 그렸던 그림이다. 그럴 듯 하지 않나?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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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관광가이드4 - '상아탑' 편

*L2 관광가이드는 아덴월드의 유명한 유적지들 중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풍성한 명승고적들에 대한 설명과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뒷이야기들을 소개하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딸그락..딸그락..'

 

 노파의 손에 쥐어진 두개의 작은 오브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며 어두운 방안의 침묵을 희롱하고 있었다.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진홍색의 로브를 걸친 노파는 그리 넓지 않은 방안 탁자앞에 느긋한 자세로 앉아 손안의 오브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카리크의 눈동자를 손놀이감으로 이용하시다니.. 발레리님의 괴벽은 여전하십니다.."

 

 맞은 편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발레리라 불린 노파의 손동작은 멈추었고 귀에 거슬리던 소리도 사라졌다. 그리고는 오브의 딸그락거림보다 더 듣기 힘든 거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위대한 갈색엘프의 파기렌이시여.. 그대의 시간이 나의 시간보다 긴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어서 여기에 우리가 모인 이유를 설명해 주시는게 좋지 않겠소?"

 

 파기렌이라 불린 다크엘프는 종족 특유의 비웃음어린 표정으로 그자리에 모인 나머지 한명에게 말을 건냈다.

 

 "그럼 아케니아스님..발레리님의 말씀도 있고 하니 제가 오늘 회동을 주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으신지요?"

 "네, 좋을 대로 하십시요.."

 

 그다지 탐탁치 않은 엘프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파기렌은 개의치 않고 말을 시작했다.

 

 "지난번 회동이후 인나드릴의 성주는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성주가 된 애송이 팔라딘의 배후에 우리 '상아탑'이 있다는 것을 아마데오 국왕이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렇지..그가 교만하긴 해도 바보는 아니지"

 "그렇지요. 국왕이 상아탑의 사업을 지원해주는 척하면서 뒷돈을 받아먹고 있기는 하지만 섣불리 우리가  왕국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감당해내지 못할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죠."

 

 파기렌은 역시 조소띈 얼굴로 인간과 엘프의 대화를 잠자코 듣고 있다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위대하신 두분 현자께 드릴 제안이 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아마데오 국왕의 영특함은 이미 우리 상아탑이 왕국의 대소사에 암묵적인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습니다. 이것은 상아탑의 영향력의 축소가 될 뿐더러 힘의 불균형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아덴왕국 전체에 해를 끼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어쩌자는 것이오, 이제 사람들은 마법보다 정치가 더 돈이 된다는 걸 알아버렸는걸.."

 "그렇다고 아덴성에 메테오를 떨어트릴 수도 없는 일 아니오?"

 

 "아니.. 방법이 있습니다."

 

 다크엘프의 최고위 마법사인 아크스펠하울러 파기렌은 잠시 말을 끊고 벽에 기대어 놓은 현자의 지팡이를 집어들고 음울하게 말했다.

 

 "그들이 상아탑의 마법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상황을 만들면 될 것이 아닙니까?..바로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말입니다.."

 

  파기렌의 지팡이는 창문 밖으로 펼쳐진 상아탑 서쪽의 풍경을 가리켰다. 시선을 옮기던 인간과 엘프의 마법사는 공포로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그 곳에는 지난 수백년간 상아탑의 마법력으로 막아놓은 부해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악마베레스의 봉인 이후 상아탑의 마법사들에 의한 최대의 사기극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상아탑 전경 스크린 샷

 

 

상아탑

 

오렌의 상아탑은 아덴대륙의 모든 마법사들의 총본산이다. 이것은 마법사들의 대표들이 머물고 있는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말고도 아덴의 재 마법사들을 지휘할 수 있는 실제적인 권력이라는 것이 이 상아탑이라는 고상한 이름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이다.

상아탑은 과거에 운석이 낙하해서 생긴 거대한 분지위에 새워져 있다. 거대한 운석의 낙하당시 발견된, 마법적인 힘이 응축된 신비한 돌이 발견된 자리에 그 것을 연구하기 위한 일군의 마법사들이 새운 건축물이 바로 상아탑이다. 이 '네뷸라이트'라고 불리는 마법력을 증폭 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비한 돌은 상아탑 깊숙한 곳에 안치되어 있다.

최근 음모론을 좋아하는 일부 음유시인들은 상아탑의 힘이, 작게는 몬스터 경주장의 주사위 놀음부터 크게는 영지의 주인이 바뀌는 공성에 까지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다는 말들을 하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대륙 전체에 걸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게이트키퍼를 통한 텔레포트비용 수입과  귀환주문서나 회복물약 같은 소모성 마법물들의 판매수익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왕성 내부나 귀족에 대한 대규모 로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마법사(아크메이지)라 불리우는 상아탑 마스터들의 잇따른 회동들도 그런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항상 안개속에 가려져있는법.

우리 오크들이 인간왕국의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참견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겠지만 한가지 이상한 점은 최근 현명한 왕정으로 존경받는 아마데오 국왕이 왜 상아탑같은 다분히 위험한 마법사들의 사적인 집단을 용납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상아탑이 지키고 있는 부해의 바다의 결계를 풀어리는 것만으로도 아덴왕국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워크라이어 '불꽃의분노' 저 '지성있는 오크들이 알아야할 아덴제국에 대한 109가지 진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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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관광가이드3 - '오만의 탑' 편

*L2 관광가이드는 아덴월드의 유명한 유적지들 중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풍성한 명승고적들에 대한 설명과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뒷이야기들을 소개하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믿지 못할 거야.."

 

 어비스 워커 아리아는 오렌영지의  북동쪽 숲속에서 잠시 발을 멈추고 그대로 주저 않았다. 하지만 어비스워커 특유의 감각만은 그대로 날이 선채로 가까이 따라올 지도 모르는 추적대의 발소리에 주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노련한 어비스워커를 긴장 시키는 건 그녀를 따라오는 애송이 팬텀레인저와 블레이드댄서가 아니었다. 다크엘프의 족장 미트라엘의 연인이기도 한 그녀에게 블레이드댄서의 전장의 춤은 어린아이의 어리광과 같고 팬텀레인저의 화살은 과녁이 없는 빗나간 화살일 뿐.. 그것은 귀찮은 것이긴해도 위험한 무언가는 아니었다. 단지 어잿밤 마딱드렸던 오만의 탑 최상층에서의 기억만이 그녀의 오감을 죄어오고 있었다.

 

 "내가 바이움을 깨운거야.."

 

 아리아의 자각은 암갈색의 피부위로 돋는 소름처럼 전신을 압박하는 공포로 다가왔다. 연인이자 주군인 미트라엘의 봉인을 풀기위한 여행중 아리아는 떠돌이 흑마술사에게 속아 오만의 탑으로 오르고 말았다. 과거의 그 탑의 유일한 주인이었던 바이움 황제의 원혼때문에 절대 살아서는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오만의 탑.  그보다도 아직 바이움이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흉흉하게 나돌기도 한다.

 

오만의탑 원화

 

 어제의 악몽이후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아직도 아리아는 저멀리 오만의 탑의 실루엣을 볼 수가 있다. 그 거대한 위용은 마치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어제 밤의 기억과도 같이 절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탑은 소문처럼 바이움의 원귀가 득시글 거리는 곳은 아니었지만 웬만한 모험가들의 발길을 차단할 만한 위험은 상존해 있는 곳이었다. 과거 엘모아덴제국의 위세를 짐작케 할 아름다운 장식들은 세월의 이끼에 덮혀있었고, 수많은 몬스터들의 세력다툼의 장이 되어버린 탑의 각 층들은 한층한층이 위협이고 도전이었다. 단지 그림자 속에 몸을 숨긴 어비스워커를  발견해내지 못할뿐..

 수 많은 마물들을 따돌리며 당도한 오만의 탑의 최상층에서 아리아를 맞이한건 거대한 조각상이었다. 직감적으로 아리아는 그것이 바이움의 모습을 담은 석상임을 짐작할 수있었다. 어비스워커의 직감은 어서 그자리를 떠나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아리아는 무언가에 취한 듯 그 거대한 석상의 발치로 다가갔다.

 

 그리고 아리아가 기억하는 건 흉측한 모습으로 되살아난 바이움 황제의 거대한 모습과 바이움을 막아서는 세명의 천사였다. 아니,, 천사였던 것 같다. 그들의 가공할 공방속에서 아리아를 살린건 순전한 본능이었다. 초월한 존재들의 싸움이 가져다 주는 공포감은 아리아의 이성을 마비시킨채로 오만의 탑 아래로 뛰라고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공포스런 기억의 끝에서 아리아는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바이움의 불로불사는 그의 의지일까 아니면 아인하사드의 형벌일까.."

 

 그녀의 의문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그녀의 앞에 나타난 두명의 다크엘프 때문이었다. 블레이드댄서 스크라이드와 팬텀레인저 에스엔은 오랫 동안 추적해온 대상을 잔뜩 긴장 한 채로 주시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미트라엘 족장의 연인 아리아가 아닌가.. 

 

 아리아는 자신의 손과 하나인 듯 쥐어져 있는 크리스를 한번 바라본후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오만의 탑과 바이움

 

 과거 엘모아덴 제국의 전성기는 엘모아덴 성립후 천년 후인 황제 바이움의 제위기로 기록되어 있다. 북으로는 오크세력을 불멸의 고원으로 고립시켰고, 남으로는 그레시아 대륙의 남부 대부분을 영지로 만들었다. 인간왕국 최대의 영토를 구가하던 엘모아덴의 전성기는 바이움황제의 죽음 이후 20여년만에 끝나고 급격한 쇠락의 과정 후 제국 자체가 붕괴하고 마는데 이에 대한 증명된 가설은 없는 상태이다.

 

오만의탑 스크린샷

 

 다만 상아탑의 급진적인 사학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제기되는 가정은 오렌영지와 아덴영지 사이에 웅장하게 서있는 저 오만의 탑의 전설과 관련한 바이움 말년의 탑 축조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정복전쟁에서 흥미를 잃은 바이움 황제는 그 인간 특유의 오만함으로 불멸의 생명을 원하였고, 그에 따라 신의 영역을 넘보면서 축조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 오만의 탑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인간의 능력 자체를 초월한 바이움은 탑 건설의 저지를 위해 공격을 가해온 아인하사드의 전령 천사들을 막아낼 정도의 무위를 보였다고 한다. 아인하사드의 권능으로도 바이움을 완전히 처단할 수 없었고, 겨우 탑의 최상층에 봉인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현재 나도는 바이움의 생존에 관한 대부분의 소문들은 이 전설의 영향으로 발생된 것이리라. 이 전설을 전부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바이움의 봉인이 엘모아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만은 사실로 사료된다.

 

바이움

 

 한가지 흥미로운 의문은 과연 저 위대한 거인들을 일격에 멸망시켰던 아인하사드의 분노로도 일개 인간인 바이움을 죽일 수 없었다는 것이 과연 납득 가능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 전설은 바이움의 치세를 추억하는 간교한 인간들의 입이 만들어낸 것일 것이다.

 그보다 신빙성있는 설명은 분노한 아인하사드가 바이움에게 그가 원했던 바 대로 불로불사의 형벌을 내렸고 탑의 최상층에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상태로 유폐시켰다는 설명일 것이다.

 

 생각해 보라. 자신이 만들었고, 자신의 모든 것인 엘모아덴 제국의 멸망을, 그리고 인간 종족 자체의 몰락을 드 높은 오만의 탑 위에서 영원히 지켜봐야 하는 것 만큼 적절한 형벌이 더 있을까?   

 

 

워크라이어 '불꽃의분노' 저 '지성있는 오크들이 알아야할 아덴제국에 대한 109가지 진실' 中에서


 

바이움 레이드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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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연휴의 끝은 항상 허무함이었던 것 같다. 진짜 진짜 푹 한번 쉬어봐야지 했던 각오와 다짐들은 어디로 갔는지 간데없고 남은 건 피로함과 연휴 전보다 더 무거워진 몸뚱아리 밖에..

 

쌓여있는 팩스들과 일정들은 줄어들질 않는구나.. 점심먹고 하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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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늘 다시 새로운 음악이고 또 다른 장르이다

나는 서태지를 사랑한다. 무엇보다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 그래서 서태지는 나에게 늘 다시 새로운 음악이고 또 다른 장르이다.
 
 


나의 서태지

서태지라는 언명은 이미 신성불가침의 어떤 것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세기말 한국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바꾼 한명의 아티스트의 이름이자, 유수의 대기업 자본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 천재 장사꾼의 이름이고, 그 이름자체가 하나의 문화트렌드인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의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적 성취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할말이 없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그의 음악은 경이의 대상이었고 시기어린 질투의 대상이었으니까.. 하지만 서태지라는 이름이 우리들에게 가지는 의미가 '사랑하는 아티스트'에 머물지 않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가 지닌 이미지, 아니 그가 만들어온 이미지는 언제나 '문화 혁명가','문화게릴라'였고 억압받는 청소년의 대변인이자, 주류에 저항하는 일종의 투사였다. 그가 의도하였든 그렇지 않았든 그의 음악은 항상 정치적으로 해부되고 분석되고, 선전되었다.

그런데 정작 서태지 자신은 수많은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그러한 이미지가 씌워진 것을 부담스러워 했고 자신은 혁명가가 아님을 강조하기 까지 했다. 이 대목이 서태지의 영악한 프로듀서감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음악적 행보는 철저하게 계산되고 예정된 완벽한 숏처럼 군더더기없이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 왔다. 그의 이러한 행로를 봤을때 그의 이미지가 그의 계산없이 만들어졌으리라곤 생각할수 없다. 그럼에도 그가 스스로에게 지워진 혁명가의 이미지를 애써 부정하는것은 그가 음악을 통해 비판했던 주류 시스템이 실제로 붕괴했을때 서태지 자신도 역시 사라질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서태지는 항상 주류의 변방에 머물긴 했지만 비주류 자체는 아니었다. 어쩌면 극한의 시스템의 부속품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말대로 서태지는 혁명가가 아니었고 아니고 싶어했다. 서태지를 자유롭게 하는건 그의 이미지가 아니라 음악이다. 주류에 편입하기 위해 댄스음악을 하면서도 종국에 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락스피리트가 그의 본질일 지도 모른다. 춤밖에 출줄 모르는 양군과 주노에게 드럼과 베이스기타를 들릴수 밖에 없는 소년적인 감수성, 그것이 바로 서태지일 것이다. 이제 그에게 지워진 짐을 벗겨주자.

그가 또한번 날 수 있도록...

2002년 어느날에 썼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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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이야기

이 글은 극우 또라이 인터넷 신문 '젊고 강한 독립신문'에서 퍼온 글입니다. 글 쓴사람의 기발한 상상력이 묻어 나오는 글이네요. 웃다가 지쳤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사무실 업무가 널럴하다보니 무쟈게 포스트 올리는 군요.. 죄송합니다
 
서태지 7집 라이브와이어 가사검열

이 노래 제목인 Live wire는 휴전선의 철책을 의미한다.
이는 뮤직비디오 첫장면에 철조망이 등장한다는 것에서 명백하다.
즉, wire는 대한민국의 분단현실과 안보의 최후 보루를 가리키며,
Live를 붙인 것은 wire,즉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wire가 누굴위해 살아움직이냐는 것이다.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이는 wire를 자기 지배하에 두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보겠다.

도대체 너희가 뭔데
나에게
대체 어떤 권리에
내 자유에
나의 마이크에
네 판단에 제재하는데

헌법에는 공공복리를 위해서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있으며,
헌법재판소도 이에 의해 국가보안법을 합헌이라 하였다.
하지만 친북세력과 이의 사주를 받은 인권단체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wire인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와 유엔이 이 문제를 들먹이는건 명백한 내정간섭이며,
분단현실에서 표현의 자유 주장은 곧 공산화의 지름길이다.
그런 위험한 주장을 서태지가 하고 있다.

집어치워 이젠 나의삶에
소중한 나의 어떤
꿈도 이젠
잃어버릴 순 없어
내겐 전부였던
결박되어 버린 기억속에
잊혀져 버린
이 큰 울림을 알리러
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경계선'은 휴전선을 의미함이 분명하다. 다른 것을 생각할 수가 없다.
서태지는 가수활동중에도 일본진출을 명분으로 일본출입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북괴에 대사관까지 개설한 인도에 출국하여 체류하고 있다.
이는 곧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3국에서 북괴의 지령을 받거나 '정말로'경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인도에서의 행적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다.

상쾌한 내 샤워같은
소리로
이 메마른 땅위에
비를 내려 적시네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뮤직비디오에서는 물이 등장하며, 촬영장소 또한 한남대교 확장구간이다.
이는 북괴의 수공, 금강산댐 폭발을 의미한다.
서태지는 북의 침략이 곧 미제로부터의 해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노래 가사에서 명백히 밝혀지고 있다.

그 누구도 어떤 이도
TV 속의 뉴스도
이 혼란속에 지친 내겐
위로가 된 적은 없어
단지 내겐 열두 음의
멜로디만이
나의 마음속에
위로가 되어주었던
유일함이었어

서양음악은 7음계다. 락이라고 다르지 않다.
왜 열두음인가? 혹시 북괴의 고정간첩 12명이 아닌가?
아니면 북괴의 특수부대원들을 이미하는 것인가?
왜 12음인가?

향긋한 바람과 함께
쿠데탈 외쳐
내 열두 개 멜로디로
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쿠데타는 프랑스어로 '국가에 대한 일격'을 의미한다.
80년 5월 광주사태와 같은 폭동을 선동할 뜻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넌 날 못 다듬어
어떤 탄압이라도 내겐
내 마지막 남은
자부심으로
이 거리를
(내 마음껏)
내 마음껏
걸으려 해

친북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부분이다.
'결국 넌 날 못 다듬어'는 수사관의 자백요구에도 끝까지 버티고
수감생활중의 교화 및 전향요구를 철저히 거부하는 사상범들이 행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거리를(내 마음껏)내 마음껏 걸으려 해'는
국가보안법 폐지 이후 수배자와 수감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곧, 서태지는 북괴 간첩 등의 사상범을 자신과 동일시 하고 있다.
또한 국가안보 최후이 보루인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선동하고 있다.

상쾌한 내 샤워같은
소리로
이 메마른 땅위에
비를 내려 적시네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물의 이미지가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힘으로 wire를지배하고, 무너뜨려
결국 북괴의 남침으로 미제로부터 해방시키겠다는
그런 위험한 사상을 전파시키고 있다.

That's right
오늘을 반드시
우리의 독립기념일로
나 만들겠어@

'독립기념일'이란 미제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그러나 그 '해방'은 북괴와 친북세력의 것이지
대한민국 자유시민은 무한한 고통의 사작일 것이다.

이처험 서태지의 Live Wire에는 친북성이 명백하다.
서태지가 지금 인도에 있는데,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국정원이 소상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노래를 유통하고, 방송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 및 처벌을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송국 폐쇄, 음반 소지자 수사, 음악계로 수사확대를 해야한다.
국가안보에는 한치의 빈틈도 허용할 수 없으며,
한번 위험해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것이 국가안보이다.
그 어떠한 위협이라도, 그 정도와 파급효과에 상과없이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적용되어야 하며 조그마한 위협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이런 노골적인 이적표현물이 수십만장 팔려나갔고
음악방송에서는 수도없이 뮤직비디오를 틀어댔습니다.
이적표현물을 접한 선량한 자유시민들을 위해서
서태지는 반드시 처단되어야 하며, 가요계 전반으로 수사를 해야 합니다.
독립신문 여러분! 제 글을 토대로 더욱 구체적이고 정교한 기사를 써주십시오.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안보는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괴뢰도당들에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궐기합시다! 합법 비합법을 가리지 맙시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인간이 미국 영주권 반납하고 개대중이랑 노닥거릴때부터 정체를 알아봤어요. 아니 서태지와 아이들때부터, 정확히 말하면 발해를 꿈꾸며 때부터.

그인간의 정체를 알려주는 관련기사.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했던 것은 정치적인 외압 때문이었다.
 
지난 96년 1월 서태지는 은퇴 기자 회견을 통해 창조의 고통이 너무 심해 한계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홀연히 팬들을 떠났으며 이후 그에 대해서는 그 이상도 그이하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서태지를 밀어낸 것은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같은 충격적 사실은 서태지의 최측근 관계자가 최근 본지 기자에게 털어놓아 알려지게 됐다.
 
익명을 요구하는 그는 지난 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3집 앨범 〈발해를 꿈꾸며〉를 발표했을 때부터 서태지가 본의 아니게 정치권과 연관되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는 최고로 치솟아 있었고 발해를 꿈꾸며는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로, 사랑 타령을 가사로 하던 여타 가수들과 확실히 차별화돼 있었다. 때마침 같은 해 1월 설립된 아태평화재단은 95년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외교와 대북 정책을 생산하고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당시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은 공개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서태지를 꼽으며 극찬했다. 발해를 꿈꾸며 콘서트를 가졌을 때는 "기특한 젊은이"라 평하며 축전과 화환을 보냈고 시대 유감이라는 곡이 공윤심의에 문제가 됐을 때도 당내에 서태지 음반관련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지원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둔 선거기간에는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김대중 홍보의 TV 광고에 출연해달라는 제의까지 한 바 있다.
 
자생적으로 생긴 서태지의 일부 팬클럽들에는 언제부터인가 운동권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서태지를 자신들의 상징적 존재로 삼기도 했다.
 
서태지 관계자는 "어떻게 압력을 넣었는지 정확히 말은 않았지만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29일 4년 7개월만에 컴백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OZ201편 1등석을 타고 미국에서 귀국하던 서태지는 김포공항을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뒤에서 다가온 5명의 건장한 남성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비서실에서 나왔습니다"라는 인삿말이었다. 그를 보호하기 위해 출발지인 LA공항부터 같은 비행기에 올라 줄곧 지켜보고 있었던 셈이다.
 
서태지가 정치적인 회오리로 인해 고심했던 것에 대해 주변인물들조차 정확한 ‘몸통’을 모르고 있었다. 속이 여리고 내성적인 서태지인만큼 혼자 속으로 삭혀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는 "〈발해를 꿈꾸며〉를 내놓고 활동하던 시절 어느날 연습실에서 태지가 잠시 보자고 했어요. 지친 표정의 그가 다음 앨범을 마지막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워낙 말이 없는 친구라 속을 알 수 없었지만 뭔가 고심하고 있는 흔적은 있었어요 "라고 답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과거 매니저였던 이상철씨는 "정치권으로부터 손짓을 받았던 적은 있었으나 사양했었다"고 밝혔다.
 
서태지의 ARS담당자인 채송아씨는 "서태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슷한 내용의 문의가 가끔 올라온 것은 보았지만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2004-09-20


게다가 victim 가사는 더 가관입니다.

빨갱이 서태지와 역시 빨간물이 든 서태지 빠순이들이 그렇게 방송불가를 풀어달라고 외치는 victim의 가사이다.

Just Another Victim
너는 네 엄마에게 네 아빠에게
단지 살려만 달라고 애원했건만
결국 퍼런 가위에 처참히 찢겨 버린
테러리즘에 지워진 아이야

No more murder Stop the slaughter

* Sexual Assault
넌 타인의 미친 법에 저무는가
Sexual Assault
넌 넥타이에 목 졸린 채 구토를 하는 너

Just Another Attendant
바로 네 이름 앞엔 이제 곧 어느새
너의 기를 제압할 호칭이 붙겠지
국가 통제 체계적인 학대 속에
너를 옭아맬 또 다른 절망에

No more 통제 They are not hers

그 소녀의 동화 속엔

반 토막 난 이야기 뿐
이제 네가 잃어버린
너를 찾아 싸워야 해

싸늘한 너의 가슴 속은 소리 없지만
너는 또다시 바로 바로
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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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효의 탄핵을 미리 예견하고 이를 비난하는 가사이다. 너를 옭아맬 또 다른 절망이 실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하는 이회창님을 뜻하지 않는가?

그인간 때문에 음반사전심의제를 없앰으로 인해서 저질가수들만 쏟아져 나오고 오히려 좋은 가수들이 다 죽었고 박진영 같은 개.새.끼는 아예 Sex is Game 이라고 x랄을 하고 있어요. 음반사전심의제는 부활해야 합니다.

서태지, 베이징대 석좌교수 임명된다
[연합뉴스 2004-09-19 18:27]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가수 서태지가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특좌교수 (석좌교수)로 임명된다.
베이징대는 19일 "서태지와 청룽(成龍), 장이머우(張藝謨), 궁리(鞏利) 등을 예 술학원(예술대) 특좌교수로 임명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문화대통령' 으로 떠받들고 있는 서태지를 10월초 초청,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대학 쉬즈홍(許智宏) 교장(총장)은 예술학원 승격을 기념해 개교 10 6년 역사상 처음으로 특좌교수제를 신설, 각국을 대표하는 분야별 저명 인사를 임명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대 예술학원 예랑(葉朗) 원장은 1차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4대 명인으로 서태지와 장이머우 감독, 영화배우 청룽, 궁리를 선정했다. 청룽은 19일 오후 2시 이들 가운데 처음으로 특좌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베이징대는 2005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대학 예술학원 본관 신축건물에 이들의 개인별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학교측은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와 삶, 예술과 사상 등을 조명.연구하고 관련 자료들을 영구보존해 상설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uble@yna.co.kr

왜 하필 중공인가? 중공을 통해서 '경계선'을 넘으려는 것 아닐까? 너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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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YH-B0015 1994 연필

메카닉에 심취해 있을때 그렸던 그림인 것 같다. 당시에(물론 지금도 연재되고 있는) 화이브 스타즈 스토리즈를 재미있게 보던 중 영감을 받아 그린 것일까?

이 기계의 이름이 에일리언인 것은 이 로봇은 사실 커다란 로봇의 하체이고 상체와 만나 이른바 '변신합체'를 하게되면 완성형 로봇이 되는 것을 상상했었고 그 모습이 영화 에일리언의 외계생명처럼 생겼기 때문이었을 게다. 다만 하체 부분만 남아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1호기가 빛을 보지 못한채 제작 중단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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