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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번째 빈집, 옆집의 옆집들이도 하기 전에...
또 갑니다. 네번째 빈집.
아... 이 정신없는 속도.
네번째 집은 이미 강력한 후보가 있습니다.
해방촌 오거리 너머의 이른바 '닉산재'라고 불리는 그 곳.
방은 무려 4개, 전세가(월세 보증금이 아니고요)는 무려 1900만원! ('0' 하나 빠진 게 아닙니다)
집 상태는 상상에 맡깁니다만... 아마도 상상 그 이상일 겁니다.
하지만 집을 보고온 몇몇 빈집 사람들의 의견은... 어찌되었든 살만하다! 입니다.
게다가 독방을 쓸 수 있다는 유니크한 장점.
현재 4명이 살고 있는데... 4월말에 계약이 끝납니다.
전세금 1900만원은 세 사람이 모은 것인데, 그 중에서 900만원은 빼줘야 합니다.
남은 1000만원도 올해 8월에는 역시 빼줘야 합니다.
그래서 재계약을 하려면 일단 공룡의 출자로 인해 남은 빈집 대출금 1000만원으로 일단 계약을 하고,
8월에는 그때까지 900만원을 더 마련하던지, 아니면 그 때 다른 집을 알아보던지 해야 합니다.
일단은 이렇게 하는 것으로 지난 빈동네 회의 때 얘기가 되었구요. (
회의록 참조... 꼭!)
약점이라면...
지금 빈집들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것, 걸어서 12분쯤?
그리고 이미 사람이 다 차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당장 추가로 사람이 더 들어가서 살 수는 없다는 것,
또 워낙에 상태가 열악하다는 것 정도...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빈집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더 있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더 많은 자원이 모일 수 있다면...
그리고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다른 집들을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면...
닉산재에 살고 있는 네 명의 동의하에 함께 새 집을 구하는 거죠.
이 경우는 대략 빈집2 윗집과 비슷하게 진행이 되겠죠.
현재까지의 자원으로는 보증금 2000만원이 있는 셈이구요. (1000만원은 8월에 빼줘야 하는 것이지만요.)
대략 8명이 장기투숙분담금을 낸다고 가정하면... 공과금 빼고 월세 35~40정도까지가 가능한 선입니다.
역시 윗집과 마찬가지로 재정적으로 안정되기 전까지는 빈집1 혹은 빈재단의 자원이 들어가야 할 것이구요.
자. 그래서...
네번째 빈집 또는 빈동네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
자기 집을 비롯해서 더 많은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
가진 돈을 정치적으로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투자하기를 거부하는사람들,
또 모여 봅시다.
빈집 전화로 연락주세요. 070 8242 1968
이번 주말부터 복덕방들을 돌아다녀볼까 합니다.
빈복덕방,
빈이삿짐센터, 빨리 만들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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