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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빈집투숙기

토요일 4시반에 겨우 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헹여 아규님의 강산에 8집앨범발매기념 콘서트의 초대권을 놓칠까  조낸 버스를 달려 5시45분 상상마당 1등 도착!! 근 10여년동안 문화생활을 즐긴적이 없기에 유명가수의 공연이아니어도 감지덕지 할 판에 강산에의 공연은 정말 놓치기 싫었거든~^^

근데 공연을 보며... 나 강산에를 나름 좋아하고 '넌 할 수 있어'를 애창하기도 했었는데 여태 강산에를 통기타,포크가수정도로 착각하고 있었다... 시끌벅적한 락가수였던 것이다.ㅡ.ㅡ;;

공연이 끝나고 9시가 넘어 인천으로 돌아갈 생각은 아니하고 술판으로 안 이어지나 눈치보다 은근슬쩍 빈집행 꼽사리 성공...^^v
공연을 같이본 6명과 호박전등에 지음표 양군표등의 수제막걸리를 마시고 행복한 첫날밤을 만끽.

6시에 울린 핸펀 알람에 깨어 아침에 일찍 나가야하는 2인조를 깨우고 다시 단잠을 자다 10시에 일어나 사람들 괴롭히기
아침을 먹고 다시 환상모드로 들어가려는 투숙객들을 이리저리 치우며 이불털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음~ 뿌듯하군(너희집 청소는 언제할래?)
점심으로는 지각생이 1차 고구미맛탕을 하고 이에 용기를 얻은 존의 2차 맛탕으로 입을 행복하게 해주기.
지난 밤부터 봄소풍 노래를 부른 탓에 겨우 동의가 이루어져 소풍준비를 하는데... 오~~ *의 버섯이 들어간 완전 맛있는 주먹밥을 틀고 행복한 남산 벗꽃구경, 벗꽃과 사람수가 비슷한 공원길을 형식적으로 돌다 소풍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먹밥 식사를 마치고 행복한 하산
마지막으로 *가 사준 타코라는 걸 먹어보구 해산...

아...이제 인천으로 돌아가야 하나 갈길이 너무 멀고 몸이 퍼지는구나. 일단 빈집으로...
아침에 나갔던 2인조중 1인이 들어와 있었는데 거의 상태가 내상태와 비슷하구나...잠시 업드려 있다는게 깜빡 잠이 들었었넹. 안되겠다 내일 바로 출근가자...^^;;

원래 빈집은 '빈말이 실천되는 곳'이라는데 나는 비만을 실천하고 있는 듯 하다. 어쨌거나 행복한 이틀이었다, 또 이렇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준 빈집과 투숙객들에게... "쌩유 베리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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