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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1
    신데렐라, 이야기(1)
    새삼
  2. 2006/08/19
    들소리 일인시위 현장~(8)
    새삼
  3. 2006/08/18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2)
    새삼
  4. 2006/08/18
    캡틴 잭 스패로우(4)
    새삼
  5. 2006/08/18
    커피와 담배(8)
    새삼
  6. 2006/08/17
    아마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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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6/08/15
    들소리에서 제안하는 1인 시위하기~ 유후(5)
    새삼
  8. 2006/08/05
    재밌어 보여서 나도 그만..ㅋ(2)
    새삼
  9. 2006/08/04
    오늘도(5)
    새삼
  10. 2006/08/03
    뒤죽박죽
    새삼

신데렐라, 이야기

기대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영화를 보여주기로 한 친구와 멀티플렉스를 한참 쳐다봐도
뭐랄까, 딱 땡기는 영화가 없었다.
천만이 다 봤다는 괴물도 보지 못한 친구는, 고심 끝에 신데렐라를 골랐고
우린 뭐 그냥 보자, 정도의 마음..
물론 봉감독에 대한 이상야릇한 기대는 있었다. ㅎㅎ
결론적으로는
적어도 나는 이 영화가 좋았다는 거지.

(못생긴 귀신이 나타나 예쁜 것들을 다 죽여버릴 것이라는 친구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영화였다.;; )


1. 친절하다 싶을 정도로 천천히 진행되던 초반부에 비해
뒷부분의 호흡은 빠르고 급하다. 이야기는 점프컷처럼 튀고,
공포영화라면 으례 깜짝 놀래주어야 하는데 얘기를 끼워맞추느라 편히 놀랠 수도 없다.
현재와 과거를 마구잡이로 오가는 통에 같이 본 친구는 어느 순간 부턴가 다 엉켜버렸다고 했고
내 주변에 앉은 많은 사람들이 약간의 짜증을 내며 영화관을 나섰다.
여하튼 그래도 난 나름 재미있었다.
약간 장화,홍련의 느낌과 비슷하긴 했지만.
(염정아와 도지원은 정말 닮았다! 얼굴이! 몸이! 어딘가 모를 표독스러움도.)


2. 이런 느낌이 좋았다. 어딘가 뿌연, 실체가 없지만 너무나 명확한.
'동상이몽' 이후 그에게 기대했던 그야말로 '비주얼'은 글쎄,
근데 듬성듬성 어떤 샷들은 참 좋았다.
그리고 듬성듬성한 이야기들을 나중에 이리저리 맞춰보는 것도 좋았고.
공포영화의 소리로 깜짝놀램에 별로 반응하지 않는 편이라
재밌게 본 공포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이건 나쁘지 않았다. 진짜 무서웠거든.
역시 귀신보단 사람이 무섭다. ㅎㅎ
그리고 오프닝은 진짜 맘에 들었다. 후훗.

3. '엄마'는 '아가'에게 이름을 주지 않는다.
현수는 언제나 내 딸 현수, 그리고 '아가'는 죽는 날까지 '아가'.
그 아이의 공포와 '엄마'의 공포와 그리고 그 '엄마'의 죄책감은
귀신 이야기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산소호흡기를 떼내지 못했지만
아이에게 평생 이름도, 잃어버린 얼굴도 찾아주지 못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그런 엄마만이 있을 뿐이다.

4. 정말 우리 성형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단 말인가!!!

5. 봉 감독이 출연했다는데 결국 발견하지 못했다. 남자라곤 몇 번 나오지도 않는데 왜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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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 일인시위 현장~

들소리님의 [릴레이 1인시위 ‘들에는 빈집이 없다’ 제안서] 에 관련된 글.

Rory님의 [들소리에서 제안하는 1인 시위하기~ 유후] 에 관련된 글.

 

 

초기에 흑백 피켓.

금박과 은박으로 화려하게~ 


 





뒤집어져버린 우산...ㅠ.ㅠ

 

영상을 캡쳐받았더니 화질이 좀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ㅎㅎ

너무 더워서 이제 좀 느즈막히 해야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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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어떻게 오는가

나는 불행히도 그녀를 안다.
그래서 사실은 그녀의 글을 읽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그녀의 글에서 그녀의 인생을 읽는다.
그녀가 겪어 온 세월을 엿본다.
나는 그녀의 글이 가져다 주는 무게 때문인지, 아니면 그 글에 실린 그녀의 인생의 무게 때문인지 모르고
자꾸만 운다.

그래도 참 축하해 주고 싶다.
너무나 오랜 세월 하고 싶었던 일,
그녀의 힘든 세월에 힘이 되어주었던 일,
그 일부를 세상에 내 놓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많이 축하해 주고 싶다.


20년 글의 묶음이 한 권에 나왔다고,
창피하다고, 그랬다.
그건 그녀가 지고 있었던 삶의 무게라는 것을 안다.
우스운 말이지만 그 무게가 그녀의 글을 더욱 반짝거리게 해 줄거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낙원장이라는 단편이 참 좋다.
따뜻한 사람이다. 그녀는.
책도 많이 팔렸음 좋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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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잭 스패로우

조니뎁을 처음 봤던 건 아마도 가위손이었을테고,
멋있는 남자라고 생각했던 건 길버트 그레이프 였던 것 같다.
마른 듯한 얼굴에 먼가 있어보이는 퀭한 눈...ㅋㅋ
근데 캡틴 잭 스패로우만큼 그를 섹시하고 귀엽게 만들었던 역할은 없었다.





어쩔거야.
이 얼굴 너무 귀엽다.
저 눈 분장 보고는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예전에 자토이치에서 기타노 아저씨도 저 비슷한 걸 했었는데, 완전 웃겼어.

큰 영화관서 조조로 봤던 덕분에
20명도 안 되는 사람이 봤는데
내가 너무 미친듯이 웃어서 약간 창피.-_-















그리고 이런 비겁한 거 젤 좋았다.
완전 나만 살기 모드.
은근히 이런 거 어울린다.

이상하게 이 영화를 보면서, 조니뎁과 최민수가 자꾸 오버랩됐다.
조니뎁에겐 미안하지만 어쩐지 비슷해...
예전에 대발이를 보는 기분이랄까...ㅎㅎ

+) 캐리비안 해적 2 보러가기 전에 네이버에 예매차 검색했더니 유사 검색어로 캐리비안의 해적3이 너무 많이 나와서
참 이상하다, 그리 재밌나 벌써 기달리게, 그랬더니 완전 영화 자체가 투비컨티뉴였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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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

영상을 서버에 올리는 동안..

그 동안 봤던 영화들에 대해 주절주절...

 

검은색 흰색 그리고 때로는 뜬금없고, 어이없는 유머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
꽁트 같았던 영화.
그리고, 누구다누구다, 사람 찾는 재미도 쏠쏠.



그러고보니,
베니니 아저씨는 담배보다는 커피가 잘 어울렸어. 세 번째로 좋았던 처음 에피소드.

두 번째로 좋았던, 요요요 친구들.

한 동안 이 말투가 나를 떠나지 않았지. 왓썹요.
주전자 채 커피를 들이마시는 빌 아저씨 귀여워.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제일 마지막 에피소드.
할아버지 두 명의 말투가, 그 공간이, 그 대화들이 참 좋았어.
후루룩 마시는 커피 소리. 오묘한 손놀림.
가끔 나는 늙음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래된 것들에 대한 동경. 그런 거.


담배를 끊은지 나름 8개월이 지났고,
이기팝처럼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가끔 한 대씩 필 수 있는 특권' 이 있는 사람으로서
아주 가끔씩 담배가 땡길 때가 있는데.
그래도 그 중독성에선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권이 이제 나에게 넘어온 거지. 후후.

커피엔 중독됐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연한 보리차 같은 원두커피는 참 좋아.
시럽도 설탕도 없이, 약간 씁슬하면서도 고소한 향이나는.

아으 그래도 술이 좋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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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마도, 어쩌면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

 

you still shine.

 

 

왜 김삼순 재방송은 해 가지구 내 맘을 뒤집어 놓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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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에서 제안하는 1인 시위하기~ 유후

 

< 평택 대추리 도두리 인터넷방송국 들소리>


릴레이 1인시위 ‘들에는 빈집이 없다’ 제안서


◇ 기획의도

 평택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평택의 실제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듯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국방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빈집철거’가 코 앞으로 닥쳐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가 말하는 빈집철거는 주민들이 현재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이른바 ‘빈집’을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주민들까지 마을에서 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빈집’은 이미 많은 황새울 지킴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살고 있는 집입니다. 대추리, 도두리에는 빈집은 없습니다. 결국 그들이 실시하는 주택강제철거는 현재 대추리, 도두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인권적으로 유린하는 행위이며 마을 듬성듬성 있는 집들을 철거함으로서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심을 높이게 하는 명백한 주거권 침해이자 마을 파괴입니다. 실제로 요즘 평택에서는 8월 중에 국방부가 강제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번 릴레이 시위는 우선 국방부에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강제철거에 반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기본적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평택 문제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행동할 방법,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평택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도 하나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동시에 평택 주민분들에게 서울에서 이런 식으로 반대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모습들 자체가 주민분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테니까 말입니다.


◇ 일시 및 장소

 - 일시 :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매일 2시간씩 ( 3시~5시까지 한 사람당 1시간씩 하루에 2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경우 그 수를 늘릴 예정임.)


 - 장소 : 국방부 정문 앞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출구에서 도보 5분, 지하철 6호선 13번출구에서 이태원방면으로 도보 5분) 


◇ 세부 내용

 - 기본적으로 들소리에서 준비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실시합니다. 피켓에는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문구와 대추리 김지태 이장님의 석방을 요구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 그리고 그 이외에 1인시위를 하게 되는 본인이 넣고 싶은 말을 넣는 부분이 있게 됩니다. 그 부분에는 자신이 넣고 싶은 말을 넣게 되지만 당연히 평택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을 넣어야 겠죠?^^ 시적인 문구여도 좋고 선동적인 문구여도 좋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속이나 이름은 자신의 말을 넣는 부분에 함께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 그 이외에 다른 피켓을 함께 들거나 지신이 틀고 싶은 음악을 틀면서 1인 시위를 한다거나 색다른 의상을 입는다거나 하는 것들은 모두 자유입니다.


 - 이번 릴레이 1인 시위는 평택 문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든, 나이가 얼마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강제적인 주민 철거, 불법적 군 ․ 경찰의 행동들, 평화를 깨뜨리는 모든 행동들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이나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세요.


◇ 연락처

 - 모리  iamicecat@gmail.com /016-453-1158

 - 외눈  dreamparadisejy@hanmail.net / 011-311-2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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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덧글을 달아주셔도 되어요~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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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보여서 나도 그만..ㅋ

레이님의 [웃겨요] 이력서에 쓸게 없을때?] 에 관련된 글.

사실 제대로 된 이력서를 별로 써 본 일이 없어서

정말 이력서 써주는지 알고 혹했다. ㅋㅋ

 

 



주의:장난이므로, 정말로 제출하거나 화내거나 한탄하지 말아주세요.


이  력  서 2006년 8월 5일현재
 성별

60% 여자
사진을 붙이는 곳

세로 4Cm이상
가로 3Cm이상

본인의 상반신
혹은 하반신


 이름
S   지민

서기 1982년 10월 15일
만 25세


 본적

오리온자리
 현 주 소  전화

   마린나사 F시 나의 성지
  연 락 처  전화

   소말리아 제 1지구 잇쵸메 8번지의 1

년도 학력·직업 경력
1986 3  전국마작 유치원 입원
1987 3  전국마작 유치원 졸업
1989 4  캠브리지 초등학교 입학
1996 3  캠브리지 초등학교 졸업 (유급 有)
1996 4  켈베로스 중학교 입학
2003 3  켈베로스 중학교 졸업 (간신히)
     현재
      
      
      
      
      
      






년도 면허·자격
1992 4  소형 선박 5단 취득
1989 5  손톱깎이기사자격증 취득
2001 6  대식 명인 취득
1994 12  스파이 면허 취득
     
     

 자신있는 과목
  고고학
  이과
  йιηζχψ(우주 어학)
 건강상태
  원기탈락 오로나민 Z
 취미
  기차역의 마이크로 노래부르기
  연속메일 작성
 지원동기
  ●귀사(고스트버스터즈 한국지사)에 입사지망 동기
~이 세기말에, 온 세상에 흘러넘치는 유령들을 과학의 힘으로 포획해, 과학기술에 의지하는 인류미래에 밝은 빛을 밝히는 귀사의 고매한 자세에 감명받았습니다.
◆희망
~액막이방비의 휴대폰을 허가해 주세요.
~염주의 휴대폰을 허가해 주세요.
~한달에 1번, 기기의 방사능 누출검사를 희망합니다.
 스포츠·특기·필살의 기술
  연어샌드위치 제조
  땅콩을 코로 분사 60개/초
  공중 3회전 스핀
 본인희망 기입란
  보너스는 최악이라도 50개월은 보증해 주세요.

가족이름 연령 성별 관계   가족이름 연령 성별 관계
S 순이 133 조모   S 쥰 16
S 로리로리 74   S 오공 17 아들
S 상디 23 남편   S 오공 4 동생
S 세바스챤 24 아들   S 충 36 수컷 애완
동물
S 나미 73 암컷 애완
동물
         
통근시간
  약  11680k(칼로리/h)
부양가족수
  22명 (애완동물 포함)
배우자의 유무
  유






 

정말 웃긴 건 두 번 했는데 부양가족수가 계속 22명이 나왔다는 것. ㅋㅋ

그게 운명인가??

 

게다가 나는 땅콩을 코로 분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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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늘도 3시를 넘기고 있다.

밤이 되면 도통 잠이 들지 않는다.

마음도 좋지 않고.

막힌 코도 뚫리지 않고.

생리기간에 오는 급우울증때문인지 별안간에 눈물을 뚝뚝 흘려버렸다.

나도 당황했고 아마 그도 당황했을 것이다.

별 거 아닌 일들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싫다.

과도한 의미부여들, 그게 내 병이라는 것도 알지만

고치기 힘든 오랜 습관 같은 것이기도 하다.

 

새 블로그가 생겼다.

여기서 도망치고 싶었던 거 같기도 하고

아무데도 오래 붙어있지 못했던 내 성격때문이기도 하고

비밀스럽게 소통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도 습관처럼 이 곳에 와서 글을 쓰고 있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나면

마음도 코도 좀 풀릴 거 같았는데

눈만 똘망해져서 잠만 더 안 온다.

일찍 일어나서 할 일들이 많은데...

 

대체 이런 투덜거림들은 누구를 향한 걸까.

다시 게임중독자라도 되어야 하나..

 

 



♪이지상-무지개♪

 

+) 노래는 얼마전 어느 술집에서 들었던 이지상 선배의 노래. 이상하게 그 날은 이 노래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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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나는 정말 소심한 것 같다.

작은 마음을 가진 것은 사람 많은 세상에서 살기에 적합치 못한, 장애요인이 된다.

 

쉽게 상처받고 디지게 오래 기억한다.

내가 상처를 준건 더 디지게 오래 기억한다. 기억하고 곱씹으면서 그에게 주었던 상처는 때로 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여하튼 툭툭 털고 일어나는 걸 잘 못하니,

끊임없이 날 괴롭히기만 하는 것 같다.

근데 그러면 뭐 이렇게 후회하고 이러면 성장도 해야하는데 별로 그러지도 않고.

새벽이 되면 왜 이런 생각들이 더 깊어지는 걸까.

 

좋아하는 엘피홈에서 이런 글을 봤다.

 

 

뒤죽박죽 새벽                      2006/07/31  


모든 것이 뒤죽박죽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고,
나조차도 모르겠지만,
옳다고 믿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하지만,
내가 그걸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100% 믿지 못한다는게 슬퍼요.
 

 

나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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