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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02
    괴물...(2)
    새삼
  2. 2006/08/01
    실수(2)
    새삼
  3. 2006/07/31
    내 블로그의 2!(2)
    새삼
  4. 2006/07/30
    비와 벼락(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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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스파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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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6/07/15
    바람이 분다.(4)
    새삼
  7. 2006/07/13
    물난리를 겪다.(17)
    새삼
  8. 2006/07/09
    평화행진단 연행(5)
    새삼
  9. 2006/07/09
    KBS 독립영화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새삼
  10. 2006/07/08
    이런(1)
    새삼

괴물...

한한남대교를 매일 건너 다녀야 했던 작년 내내,
그 밑에서 촬영하고 있을 그들을 상상하며 기다렸었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다리를 건너는 배두나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섹시포스를 내뿜는 박해일의 모습을 그려보거나, 머리를 막 쥐어짜내고 있을 봉준호의 모습도 떠올리면서..
뭐 그러면서.
한강을 쳐다보면서 가는 게 그들 덕분에 쪼끔더 즐거웠었다.

근데 영화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기대치가 높아서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깔끔한 기분으로 나오긴 어려웠다.
(그래도 극장을 나와서 자꾸만 생각하니까 또 그래도 참 잘 만들었지 배우들도 얼마나 멋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_-;;)

뭐 많은 사람들이 반미영화니 얘기하는 것 같지만
특별히 미국에 대한 분노의 포스인지는 모르겠다.
국가폭력, 혹은 그 이상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혹은 무엇.
그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의 폭력을 비꼬는 건 좋았어.
그리고 그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개인의 무기력함이 드러나는 것도.
게다가 그 안에서 아둥바둥 뭔가 해보려고 하는 개인들조차도 희봉아저씨의 말처럼 '위에서 바이러스 있다면 있는거지'라고 생각한다는 거, 국가폭력이라는 건 이래서 무서운거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지.
나는 영화를 보면서 대추리를 떠올렸는데,
그건 정말 실체는 보이지 않는,
하지만 매우 허술하고 이유없는,
그런 국가폭력에 대한 분노 때문인가봐.

 

오늘만 해도...
이건 나중에 다시 분노의 포스팅을 하겠지만 - 정말 어이없었으니까.



특히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은채 병원에 실려가도 하소연할 수 없고, NO VIRUS! 라고 하는데도 수술대 위해 누워야 하는 송강호의 모습을 보니 더더욱 말이지. 우스운 우리의 현실이 보였던 거지.
(이 부분이 영화에서 제일 웃겼다. 완전 영어 울렁증 한 방에 보내는 장면)

근데 얘기가 뒤로 갈수록 스포일러고 뭐고 할 것도 없이 너무 뻔하다는 느낌이다.
사실 변희봉 죽는 건 의외였는데
봉준호 감동의 인터뷰보니까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가 죽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정말 희봉 아저씨의 마지막 느린 손짓은 참말로 예술이었다.

오프닝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 처음에 볼 때는 그게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는 것을 몰라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 있던 사건이라도 뭐랄까 너무 전형적인 느낌으로 들어가 있어서 별로.

나도 모르게 영화를 보면서 괴물에게 뭔가 슬픈 사연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슬픈 사연을 기대한 것 역시 나도 어떤 영화적 습관에 길들여진 것 같다.
뭔가 괴물에게도 숨겨진 슬픔이.. 이런 헐리웃식 엔딩.
근데 언뜻언뜻 괴물도 참 불쌍하게 느껴졌다. 친구도 없어보이고. 맨날 뛰어다니고.

같이 본 친구는 봉준호가 운동에 대한 낭만적 향수가 있을 거라 했다.
마지막 신 때문에
여자랑 남자랑 연기 사이에서 이렇게 쓰러져 있는거. 옛날 사진 같던 느낌.

그리고 난 뉴스데스크 내가 좋아하던 최일구 아저씨 나와서 완전 방가방가.

배두나와 고아성은 정말 좋았다. ㅎㅎ
박해일도 건물에서 빠져나올 때 모습은 조낸 색시.
난 똑똑한 남자가 좋은가봐라는 생각을 다시금!

무엇보다 내가 놀랐던 건
되게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공포를 가져온다는 것.
괴물은 늘 미국에서만 나오는 거 같았는데
한강은 나에게  정말 일상적인 공간이고
어쩐지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어서
영화를 보고 들어오는 길에 집 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개에도 화들짝 놀라고 말았음.-_-


이후에 이야기들은 리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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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실수가 아주 잦은 편은 아닌데

꼭 하나씩 대박을 터트린다.

 

이번엔 실수가 아니길 내 착각이길 빌고 또 빌며...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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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의 2!

 

1. 내블로그를 설명하는 2개의단어

 

: 1번부터 너무 어렵다.-_-

굳이 두 개의 단어를 골라야 한다면, 수다, 여자?


2. 지난 일년 (2005년 7월에서 현재까지)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내 포스트 2개

포스트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기 보다는 그 때의 내 감정이 기억에 남는게 맞는 것 같다.


기억으로 만든 추억 은 라디카 언니에 대한 기억 때문에.


 대추리의 흙 은 대추리에 대한 기억 때문에.

 

 

3.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블로그 2군데

 

최근, 도 2군데도 어렵지만 굳이 꼽으라면 최근들어 자주가게 된

헌책방 코너가 재밌는 펠레 

육아휴직 중인 아빠의 이야기가 있는 너나나나

 

4. 블로그를 해서 좋은점 2가지

 

-답답한 이야기들을 배설할 공간이 생긴 것.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훔쳐볼 수 있는 것.

 

5. 내 블로그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 2가지

음... 머가 있을까나

음악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것? 근데 이건 기능이라기보다 용량의 문제니까 넘어가고,

그 외엔 지금 마땅히 생각나는 건 없음. 이렇게 완벽한 곳이었던가!!! ㅋㅋ

 

6. 내 블로그에서 트랙백이나 덧글이 가장 많이 달린 포스트 2개

 

이건 전부를 다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거??

너무 귀찮다. 아마도 최근에 썼던 물난리를 겪다가 아닐까?

 

7. 2, 20,22, 200, 202, 220, 222 번 포스트의 제목

사이버세상  : 처음 쓴 포스트인 것 같다. ㅋㅋ
빗소리를 들었어 : 일기쟁이의 일기
하운두의 말 : 캣츠비 옮겨 놓은 것 중 일부
달리고 싶다 : 운동에 관한 포스트. 멋진 사진이 기달리고 있삼
야식증후군 : 아직도 극복 못한 내 인생의 숙제.
가을의 유서 : 우연히 잡지를 보고 써 놓았던 픽션 유서.

잉잉잉 : 찡얼거리기 대마왕


8. 받고 싶은 선물 종류를 아래중에서 두개 선택해주세요.

책/ CD/ 티셔츠/ 예쁘게꾸민 빈병

 무엇이든 받아요~ 유후.  

 

질문이 좀 많이 억지스럽죠 ?? -_-;;;

-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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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벼락

예전에는 비를 생각하면,

좋다, 나쁘다,

혹은 술을 마셔야겠다, 음악을 들어야겠다,

혹은 분위기 있다, 울적하다

등의 감정이 떠올랐다.

 

이제는 비가 오면

무.섭.다.

 

목요일엔 비가 무섭게 내리쳐서 30분에 한 번씩 수채구멍을 확인하며 있어야 했다.

산에서는 조그마한 돌멩이나 흙, 나뭇잎도 내려오지만

지렁이 역시 함께 내려온다.

 

지렁이를 그냥 보는 거라면 나도 그 아이에게 특별히 미운 감정을 갖고 있지 않지만

물이 수월하게 빠지게 하기 위해 그 아이들을 자꾸만 치워내야 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그 아이들을 미워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흑

특히 그 촉감. 으흑흑

처음 몇 마리의 지렁이는 우리의 화단으로 갔으나

이제 너무 많이 내려와서 어쩌질 못하겠다.

 

게다가 무슨 무덤 떠내려가는 청개구리도 아니고 비만 오면 물가를 지키고 서있어야 하니...

비 오는 게 지겹고 무섭다.

 

 

 



한창 성북동 어디메쯤서 평가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창 밖으로는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집 걱정을 좀 하다가 결국 아부지가 집 상태를 점검하러 떠나고

그리고 이생각 저생각하믄서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펑!

눈 앞에서 불꽃이 튀면서 어마어마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건너편 산자락 어디쯤 불길이..-_-;;

벼락 맞는 거 태어나서 첨 봤다.

나름 번화가에 시내 중심가 중 한 곳인 대학로, 성북동 부근이

어찌 이렇게 허술하단 말이냐!

 

이제 비오면 무서워서 밖엔 나가지도 못하겠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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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파트

낼 모레가 시사회다.

근데 아직도 지지부진. 나레이션도, 화면도 제대로 못 고르고 있다.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자괴감에도 막 시달리다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그러는 중.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은 머리 꼭대기인데

한계가 눈에 보이니까 속상하다.

고민했던 지점들이 명확하지 않았던 걸 반성해야해.

그리고 뒷심이 너무 약한 것도..

 

좋은 경험인 것만은 분명하다.

만날만날 강좌만 들으면 좋겠다.

내가 잘 모르는 거 선생님이 다 가르쳐주고 지적해주고, 동기들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말이다.

 

오늘 밤에는 열심히 머리 쥐어짜내서 나레이션 수정하고

자막도 쓰고 그래야지.

막판 스파트를 올려야 하는데.. 천성인 게으름과 늘어짐은 아직도 고대로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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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한 시간 전쯤 너무 화가 나고 섭섭한 마음에

차가운 포스팅을 했다.

 

며칠 간 밤샘편집에 생활 패턴이 뒤바뀌어 잠도 안 오고

잠깐 누웠다가 다시 컴퓨터 앞에 앉으니,

바람이 분다.

조용한 동네.

오랜만에 남양주집에 오니 이런 여유가 있다.

창가로 솔솔히 불어오는 바람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줬다.

 

차가운 포스팅은 비공개로 두고

나는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한 시간 전 내가

바람덕분에 조금 여유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이겠지만. ^^

 

바람이 참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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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를 겪다.

어제 아침.

센터에서 밤샘 편집을 하고 7시쯤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다가..

11시쯤 전화벨이 울려 일어났는데

전화를 받으러 가려고 침대에서 발을 디디니

첨벙.

 

첨벙?

 

비몽사몽 상태로 밑을 보니 온 방안이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이게 꿈인가? 와 물이다... 이런 생각을..-_-;;

 

동생이 잠깐 일어났던 10시쯤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

대략 3-40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부랴부랴 근원지를 찾아보니

산비탈에 있는 우리집, 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산 쪽으로 나 있는 창 틈으로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었던 거다.

놀란 것도 잠깐이고 우선 정신없이 물을 퍼 내고 있는데

참 집이 반지하도 아니고 1층인데다가 나름대로 집이 있는 위치도 번화가 대학로인데

빗물이 새는 것도 아니고 아예 물이 발목까지 올라올 정도로 방 안에 차다니

우스워서 자꾸 웃음이 났다.

 

다행히 빗줄기가 잦아들어 물이 더 이상 차지 않았고

물을 퍼내고 가재도구를 들어내고

장판을 들어내고

대충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고 생각하니

또 그냥 이 김에 물청소 했다 싶어서 잘 된 거 같기도 해서

지원나온 엄마 아부지와 동생과 함께 고량주에 점심도 웃으며 먹었다.

 

저녁 때는 비옷입고 신난답시고 FTA반대 집회도 가고

그냥 그렇게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자버렸다.

 

 



어제는 그냥 하루가 정신없이 진짜 일어난 일이 아닌것처럼 흘러갔는데

오늘은 현실이 됐다.

우선 엄청나게 쌓여있는 빨래.

하루종일 돌려야 하는 난방때문에 찜통 더위인 집

집안에 퀴퀴한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도...

 

젖어버린 카메라와 테잎이 문제였다.

어제 재빨리 맡긴 덕분에 렌즈쪽은 이상이 없는데

헤드를 갈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

헤드 간지 2개월 반밖에 안 됐다..ㅠ.ㅠ

침수 수리비만도 7만원 가까이 들고

배터리도 나갔고

 

이번에 수료작 만든다고 찍어놓은 원본 테잎들도 몇 개 젖어서 못 쓰게 됐다.

미리 캡쳐를 받아놓은 건 그나마 괜찮은데

인터뷰 테잎 중 안 받아 놓은 게 조금 있고

 

이런 일들이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하게 되니 끝이 없다.

왜 어제 하필 카메라를 이 방에 놨을까 좀 더 높은 곳에 놓지 않았을까

왜 어제 하필 테잎을 가방에 넣어놨을까

왜 캡쳐를 안 받아 놨을까

왜 더 빨리 못 알아챘을까

왜...

 

옷장도 종이박스여서 안 젖은 옷이 없고

멀티탭도 물에 잠겨 거기 연결 돼있던 것들이 다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후회는 그만하고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정말 의욕자체가 사라진다.

물.

좋아했는데 진짜 싫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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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행진단 연행

완전 뻗어있다가 일어나보니 가장 먼저 들리는 소식이 행진단이 폭행당하고 연행되었다는 얘기다..

젠장.

 

행진단에 간 친구는 전화기도 꺼져있고...

아씨 진짜 왜 이러냐.

나쁜 놈들.

 

뭘 어떻게 해야 되지....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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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립영화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현현님의 [관련일지와 성명서 - 최종본] 에 관련된 글.

현현님의 글을 읽으면서 열이 좀 받았다.

사실 나는 독립영화 감독의 역할은 해 본적이 없으니

어떤 기분일지 정확히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자신들이 공중파를 가지고 있는 양

공중파에 내보내 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 된다는 태도를 가지고 일을 진행했다는 것은

정말 화가 나는 일이다.

 

내가 하고픈 말을 대추리의 플랭카드를 이용해 약간 변형하자면

"권력자에게 저주를"

정도가 되겠다.

 

피디님! 언넝 사과 하씨용!

 

+)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글을 클릭해서 읽어보시고 덧글이나 트랙백으로 지지와 성원을 날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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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멍~~

지금... 27시간째 깨어있다. 웁스.

 

해야할 일은 많은데 졸리니까 집중이 안된다.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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