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오지랖이 넓은 걸까.

오지랖은 좋은 표현이고, 독단적이라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전체의, 하다못해 절차상의 동의를 얻기 전에, 일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 일을 당연히 다른 이들도 동의해줄 거라고 판단하는 건데, 그건 내생각이고, 그렇지 않은 일들이 종종 일어나니 이게 문제다.

아무리 내 판단이 옳았다고 밝혀지더라고, 이런 식의 일처리는 좋지 않은 효과를 남긴다. 당장 어떤 과제 하나 실현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고 우선 저지르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오지랖이 넓은 거다. 오지랖이 넓다는 건, 결국 모든 일을 내 손으로 관리하려는 권력욕의 표현이다.

 

요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