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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변증법으로

 '김예슬 선언' 후 한 인터뷰에서 예슬이 사죄했다.

"대학문을 넘지 않아서

수많은 차별을 감내하고 사는

농촌, 노동현장의 수많은 분들에게

나의 선언이 또다른 상처가 되었다면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


삼성반도체 박지연씨의 죽음에 비해

자신이 상대적인 대우를 받는 것을 지적한

학벌카스트와 유관한 일각의 애정어린 비판에

예슬은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를 성찰하고 있었다.

나이하고 철드는 것 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더니

아마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이 블로그는 애초 불편함을 목적으로 개설했다.

해서, 내부모순을 하나하나 펼쳐나갈 때마다

이를 못견뎌하는 친구들의 모난 짱돌이 예쁘고 

넉넉한 소통으로 다가오는 친구들이 반갑다.

바램이 있다면

아무리 버겁거나 매서운 논리라 하더라도

겸허의 미덕과 변증법적 사유로 나아갔으면 하는 것.

물론, 나 자신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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