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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찍네찍어

 참...내가 살다살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엄마 아빠가 나 몰래 추가 모집에 지원을 해 노셨다... 2명을 뽑는데 350명쯤 모여서 안되겠다 싶어 얘기를 안하셨단다. 어째 붙었는데도 기쁘지가 않다. 삼수 작정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엄마 아빠가 처음엔 거긴 붙어도 안 보내신다고 하시더니 지금은 나이도 있고 그냥 가라고 하신다. 솔직히 그리 가고 싶지 않다.  황당한 것은 내가 바라던 과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내가 써놨지만 이런말 하는 내가 참 철없다. 우리 집 형편이 엄청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ㅠ)

 

 자퇴서 내는 것까진 좋은데 그 외 것들은 다 맘에 안든다. 아~~저번날 밤 아무 생각없이 집에 있었는데 학교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공부 다시한다고 할때부터 계속 태클이시더니 이번엔 어떻게 됐냐고 자꾸만 다그치시길래 안돌아갈거라고 했다. 원래 완전히 다 끝나기 전에는 암말 안하고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말 안하면 정말 화내실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말씀 드렸다. 학교로 복학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그 선밴 그 뒤로는 정말로 연락을 안한다. 내 결과가 정말 궁금하셨나...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학교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몇몇의 사람들만을 믿고서 내키지 않는 곳에 내 미래를 맏기는 건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그 학교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게 나를 안심시킨다.--''

 

 엄마에게 블로그의 존재를 안 가르쳐 주려 했는데 엄마가 알아버렸다. 제발 정확한 주소는 계속 모르시길... 엄마가 알면 또 딴 곳으로 옮겨야 하는 불상사가...

 

그 학교를 현역 때 붙었다면 정 붙이고 계속 다녔을지도 모른다. 그 곳엔 내 친구 형도 있고 또 국립대라서 돈이 싸다 (우리 엄마가 가장 좋아하시는 점이다.--;;) 또 바다 옆이라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그치만 역시나 이런것들은 전에 대학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여기가면 분명히 공부 또 하겠다고 할텐데 엄마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참...

 

 자꾸만 예상치도 못한일이 생겨나니까 내 인생이 참 극적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자만하지 말고 바닥을 맛보다 잠시 희망이 손에 쥐어지는 것 같기도하고... 또 그러다 보면 정말 겸손해야 겠구나...싶게 일이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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