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바뀌면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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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단호박, 호박잎과 호박줄기, 고추, 참나물 등등
한 달 한번은 가서 김매줘야 하는데
사람들 관심은 온통 여주이니, 잡초가 무성히 나 있을 듯 하다.
가꾸고 사랑한다는 것,
잠시만 미뤄도 손을 댈 수조차 없을 만큼 일이 커져버리는 것,
그간 난 무얼 했던가.
환운련 사이트에 사진들을 올릴 때엔, 남편이 뽀샵으로 브래지어 끈을 지워주었다.
센스 만점 우리 남편, 호호~
내일은 이포보에 남편 보러 간다.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
쨌든, 나도 좀 쉬어야 하므로
대신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다.
뿌린 대로 거둔 성과이려니 생각한다.
햇빛이 가시지 않은 먹구름이 요즘 하늘에 자주 등장한다.
내 마음 상태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한참을
변덕스런 날씨와
'아버지'보다도 높으신 양반들과 싸우느라
혼이 빼앗겼을 그대와
거칠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만 싶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침잠하기는 어려우리라.
비올님의 [메마른 세상에 불타는 구두, 당신을 던져라] 에 관련된 글.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많이 외롭고 고독할 줄 알았는데
내가 그리 고독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고,
썩 외로움타는 인간도 아니었나보다.
여러 논쟁들과 싸움들을 보면서
내가 온전하게 나의 정체성으로 인정받으며
살아남겠다는,
그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게 새로웠다.
더위를 식히는 비가 간헐적으로 내린다.
창문을 열고 풀 향기를 맡으면 조금은 나를 흥분시키던 것들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현신님의 [인생을 재구성하는 것...의 한계]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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