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춤이다, 김선우

from the text 2010/10/26 21:08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만큼

숨이 차도록 매혹적인 소설, '나는 춤이다'

최승희 생에 집착하던 춤과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이

시적인 서사로 가득하다.

 

여자가 표현하는 아름다움이

그토록 강한 것이었음을

당대 사람들은 알 수 있었을까.

 

어쩌면 최승희에 대한 김선우의 완고한 태도가

더 맘에 들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얼하게 얼굴을 때리는 찬 바람이 분다.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내 앞 길을
비춰주기라도 하는 듯
 
내 앞을 먼저 산 여자의 삶이
어느 새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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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21:08 2010/10/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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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학교 엠티 1

from the road 2010/10/25 21:01

초점이 맞지 않지만 웃는 얼굴들이 좋아 올린다

새로운 글쓰기에 돌입하신 경미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든든한 갑희쌤,
발랄하고 활기찬 시현쌤,
당당하고 나눌 이야기가 많은 은희쌤,
배울 게 정말 많은 남이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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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산에 오르고 싶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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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21:01 2010/10/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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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세계에는 단 하나의 공간과 시간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주체에 따라 수많은 공간과 시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개개의 주체는 자기 나름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고유한 환경 속에 속해 있다.

 

- 야곱 폰 웩스쿨, '이론 생물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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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20:26 2010/10/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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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며...

from 분류없음 2010/10/10 01:28

고단했던 친구의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드라마를 보는데,

우연처럼 땅의 여자를 봤을 때 느꼈던 울컥함이 진동했다.

 

주인공 여자들이

진실로 대단해 보이거나

땅의 기운처럼 뭔가 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거나

그래야 하는데, 물론 실제로도 그러하긴 했지만

 

너무도 슬퍼하면서, 동시에 담담해 하면서

가장 아팠던 곳을 떠올리는 주인공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혼자 남겨진 그의 고독함이나 슬픔들이

난 더 크게 들어왔다.

 

결국 사랑이란 뭘까,  연애란 결혼이란

특별한 건 아니라 하면서

내 안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나 보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런 형식적 관계 맺기가 모든 일들의 출발점이 될 줄은...

 

소중한 사람과 행복해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왜 이 사이에서 나는 헤매고 있을까.

꼼지락 대며 오랜만에 실컷 울다가 블로그에 들어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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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01:28 2010/10/1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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