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물을 걸으며 2011/04/19
  2. 서천에서 2011/03/07
  3. 페미니즘 학교 엠티 1 (2) 2010/10/25
  4. 내려놓기. 2010/07/12
  5. 기림사, 경주. (1) 2008/07/09
  6. 운주사... 2008/07/03
  7. 주전 해안 2008/04/25

절물을 걸으며

from the road 2011/04/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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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디일까.

 

낮은 키의 풀들이 보일락말락

겨우 봄이라는 걸 증명해주는 제주의 산간.

 

말못할 굴욕감에 휩싸이던 순간들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취해

나는 그 즈음 어딘가에 존재했다.

 

그곳에서 목격한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의 소용돌이가

흡사 나의 처지와도 닮아 있는

이 모순, 형언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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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 23:06 2011/04/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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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서

from the road 2011/03/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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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스러져 있고

못난이 둘은 웃고 있네 활짝.

 

한 해를 시작하며 맞는 시원한 바람이다.

심지어 이 공간까지도 4대강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무작정 찾아간 이 한적한 마을까지도,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덮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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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13:34 2011/03/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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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학교 엠티 1

from the road 2010/10/25 21:01

초점이 맞지 않지만 웃는 얼굴들이 좋아 올린다

새로운 글쓰기에 돌입하신 경미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든든한 갑희쌤,
발랄하고 활기찬 시현쌤,
당당하고 나눌 이야기가 많은 은희쌤,
배울 게 정말 많은 남이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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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산에 오르고 싶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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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21:01 2010/10/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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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기.

from the road 2010/07/12 22:30

 

뜨거웠던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들이 가라앉았다.

내려놓으니 다 내 곁으로 오는 듯

한 철 서럽게 울고난 뒤, 뭔가 보이는 느낌이랄까.

 

보통리 저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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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22:30 2010/07/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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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사, 경주.

from the road 2008/07/09 23:54

그 날,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

그 날, 그 자리에서 피어나던 꽃

쓸쓸하고 초라하지만, 그윽했던 어디쯤..대적광전이었던가..

당신이 있던 자리,

오래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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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23:54 2008/07/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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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from the road 2008/07/03 15:47

양새슬님의 [지구의 안과 밖, 운주사 천불천탑] 에 관련된 글.

 

언제나, 제 자리에서, 세상의 모든 변화를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는 운주사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가보자고 재촉하는 나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는 듯.

아무래도 혼자 여행을 다녀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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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15:47 2008/07/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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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해안

from the road 2008/04/25 02:21

주전 해안...

 

나에게 여유가 생기고

남편도 해고되고 머...이것저것 바삐 하다가 시간 흐르면

주전 해안에 눌러 앉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경제적 여유가 되면 조그마한 펜션짓고(없음 해물라면 파는 포차라도)...

아는 사람 불러들여서 매일같이 가볍게 술 마시며 노는 것도 좋겠구나 하는 작은 소망.

 

사실 울산에 있는 많은 이들은 울산을 벗어날 생각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산이나 바닷가로 들어가서 척박했던 젊은 시기를 정리하며 사는 가느다란 희망들을 안고 사는 것 같다.

이렇게 빠지다보면 한도 끝도 없이 몸이나 마음의 건강, 개인의 삶...이런 거시적인 전망들에 착목하게 되는데 물론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수영을 배워서 물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미역 따고, 말리고, 이것저것 모아서 좀 팔고...세상 속 모든 잡음과 차단된 채 물 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것만 따오면 되는 일. 기술만 이용해 대상에 몰입하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없는 다른 세상을 맛보는 일이란..환상같다. 물론 물질을 오래 한 할미들에게는 항상 죽음으로 들어가는 문 같다고 하지만...

 

크레인 소리와 뱃고동 소리가 정말 진저리가 날 때는

치열한 사투의 현장이 언제 눈 앞에 있었냐는 듯 태연하기만 한

주전 앞바다를 찾는다. 

 

숨을 멎고 나 혼자 이 바다 속을 누비는 상상을 하면 어느 새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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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02:21 2008/04/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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