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풍경관람기 - 2007/03/02 13:56

전부터 하면 좋겠다 생각한 동네 구경, 디카를 들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역시 봉천동은 재미있는 게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사람이 한명이라도 지나가면 쑥스러워 찍기가 어렵다. 

어제는 주로 대로따라 걸었지만 골목골목이 더 흥미로울 듯.

 

보통 땐 몰랐는데 이 동네 전선 줄, 정말 인간 키와 가깝다(-_-;;;)

운치는 있는데, '이건 아니잖아~~'





배치의 규칙성

 

공간의 효율성


 

(모든 셔터들이여) 이 셔터만 같아라!

 

너무 날렵한(?) 사이즈, 계단에 늘어선 화분들, 짧은 빨래줄.

왠지 일본의 집들과 비슷한 듯하여 한컷.

 

낙성대 근처 한 골목, 보는 순간 색감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멀리 보이는 다양한 모양과 색들의 집, 보통은 촌스럽겠으나 가운데 박혀있으니 희한하게 조화로운 동네버스, 보통은 단색이지만 여긴 왠지 화려한 유리 운반용 구조물...

사진으로는 분위기가 잘 안드러나 안타까움.

 

이 사진도 마찬가지인데, 연두색 짐운반차에 하늘색 트럭인데, 어쩐지 조화롭게 느껴졌단 말이지.

 

덤으로 낙성대 몇컷.

몰랐는데 낙성대란 고려 강감찬 장군의 사당이더군...음...

이 동네는 참 희한한 게 누가 의도한 건 아닌 게 확실한데 색감이 참 편하고 좋다.

색감이 편한 동네라..

나무가 활짝 필 무렵 한번 더 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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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13:56 2007/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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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한 2007/03/02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근처...수시로 지나면서도 알지 못하는 부분을 카메라로 찍으면 이렇게 나오는 군요...상도동과 신대방을 20년째 들락거리며도 안 들어가 본 곳..^^ 낙성대보다는 그 위의 사진들에 더 정감이 가네요..^^

  2. jineeya 2007/03/02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한/동네주민. 언젠가 스쳐지났을지도 모르겠는걸염?^^

  3. 배여자 2007/03/04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성대에 3달째 살고 있는데...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4. jineeya 2007/03/04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여자/저도 3년째 봉천동에 살지만 참 동네 돌기가 어렵네염.
    사람들과 항상 '낙성대가 뭐냐'고 말하면서 궁금해했는데
    저도 이번 기회에 실체(?)를 알게 되어 속시원하다고 할까여.ㅋㅋ

  5. 쭌모 2007/03/0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기고 있군. 므흣.

  6. jineeya 2007/03/05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쭌모/예리 ^^;; 아직까진 아닌 척 하고 있슴다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