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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4/10/06 15:04

만들긴 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찍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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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6 15:04 2004/10/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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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4/10/06 00:35

사람이란게

참 거기서 거기 이고,

잘나봤자 - 사람 맘속에 1000 이상씩은 있다는 - 부처님 손바닥 안이고,

그런 존재가 꾸리는 '인생'이란 것도 결국 세상 속 이야기중 하나일터인데...

그래도 (내가) 예상치 못하게 살아준 인간의 이야기를 들으면 뭐랄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오늘 들어버린 '그렇게 살아준 인간'의 이야기

 

한 교사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낮잠을 재우고 있다가 도둑이 들어버렸다.

그 도둑, 들고 있던 칼로 그녀의 다리를 인정사정없이 난도질해버리고는 사라졌다.

 

그녀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두번 다시 걷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과

파혼하자는 약혼자의 말을

동시에 들어야 했다.



집안 사정상 간병할 이도 마땅치 않았던 그녀를 위해

많은 한국보육교사회 회원들이 서로 일정을 조정해가며 시간을 쪼개주었고,

의지 강한 그녀는 걷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진단을 털어버리고

결국 목발을 집고 일어섰다.

 

어린이집 교사 시절 어린이집에 실습와 있던 일본인 학생과 결혼한 모양으로,

지금은 일본에서 살고 있다.

 

오늘 내가 들은 짧은 그녀의 현재 활동을  몇개 적는다면

그녀는

남편이 활동하고 있는 민족(민중학교가 아니었다..-_-;;)학교 일도 함께 하는 것 같고,

간간이 보육교사회의 원고 청탁에 기꺼이 글을 쓰기도 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기도 하다.

 

아마 돈독한 한일 보육 교류에도 일정 역할 하시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요즘 그녀는 일본식 3층집으로 이사갔단다.

목발이라 1층에서만 놀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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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6 00:35 2004/10/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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