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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날짜 : 2004.04.14

 

오늘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다 접고 이렇게 이야기 하고 말랍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아니 하루 앞으로 다가왔네요.
마음 아픈 일도 많고,
화 나는 일도 많고,
배신의 아픔도 있고,
어렴풋한 희망이 보이는듯도 하고........


그런데 우리,
결국 이렇게 하겠지요.

예전에 자기가,
노동자 농민 민중을 위해 투쟁을 했던지, 그렇지 않았던지..........,



자기 한 몸 먹고 살기 바쁜 지금,
그 노동자 농민 민중이 무슨 삶을 어떻게 살든 말든,

지금 만큼의 자유,
지금 만큼의 민주,
지금 만큼의 평화,
지금 만큼의 생명만 지켜도 그럭저럭 살만한 사람들,

그 마음을 표로 표현하겠지요.



지금 이 땅에서 노동자, 농민, 민중이 겪는 고통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지금의 자유가,
지금의 민주가,
지금의 평화가,
지금의 생명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마음을 표로 표현하겠지요.



자유와 민주와 평화와 생명이
어느 한순간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마음을 표로 표현하고 그냥 그렇게 잊고 살겠지요.


진정한 자유,
진정한 민주,
진정한 평화,
진정한 생명은
한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 표를 행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삶 속에서 언제나 그것들을 만들어 가며 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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